최후의 일격은 역시 "집에 가서 럭키짱이나 보고 와! YO~"였죠.
저 아직 고3이긴한데 어제 처음으로 술집 가봤습니다 어 올라온다우씨. 그래서 지금 이 속이 드러운 기분을 처음 접하고 "술따위 다시는 마시나 봐라"하며 울부짖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또 마시게 되겠죠, 소년은 점점 어른이 되어가는 겁니다.
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에서도 '낙화의 신부'를 완결내기 위해 지금 키보드를 두드리려고 합니다.
선녀와 나무꾼이라는 소재를 쓰고 있지만, 도교에 나오는 선녀와는 조금 다르죠. 그들도 하늘 위에 살고 우리랑 문화가 달라서 그렇지 똑같은 인간들입니다.
지금 후반에 들어서면서 '천상인과 지상인은 맺어질 수 없다'라는 말에서 비밀을 풀어가려고 하고 있는데 아직 제가 미숙한 관계로 구성이 쫌 허접합니다. 인물들이 왜 이렇게 움직이는지 설명도 제대로 안 해주고 왜 이렇게 행동하고 사고하는지 이해가 안 될 때도 가끔 있으실테고요.
하지만 완결을 노리는 첫작품으로서는 상당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라가보지도 않은 한라산의 경치를 묘사하기도 하고 뭐… 제주도에 대해 여러가지 자료도 찾아보고….
하지만 제 소설에서 리얼을 찾으시면 곤란합니다. 이번 작품은 어디까지나 '만화나 애니처럼 가자'니까요. 제목부터 어떤 만화를 따랐습니다.
그럼 한번 감상해보실까요, 어짜피 몇 화 안 가서 선작 빼시겠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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