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그 바보의 손바닥과 내 등이 접촉하면 고양이로 변해 버리는 저주에 걸렸다. 과거의 기억에 공백이 있기에 무슨 일이 있었고, 어째서 내가 이런 말도 안 되는 저주에 걸려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히 바보와 관련이 있겠지.
하지만 묻지 않는다. 그 녀석과 함께 여행하는 현재의 시간을 깨뜨리고 싶지 않아서, 본능적으로 알고자 하는 것을 피했던 것 같다. 기억나지 않는 과거의 시간보다 현재 둘이서 함께 여행하며 겪는 소소한 사건들이 내겐 더 큰 즐거움으로 남기 때문에.
알아버린다는 거, 왠지 껄끄러워서 말이야.
어두운 과거를 잊고서, 현재의 즐거움이 지속되길 원하는 청년과
온통 비밀투성이 소녀의
정신없는 여행담
아, 제목을 해석하자면, "홍보입니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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