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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도죠히데키
작성
09.12.31 18:43
조회
552

액토마(자신의 몸 크기를 소립자 정도로 만들어 어디든지

여행할 수 있게 하는 초능력)와 웨트마(대상의 무게를 자유자재

로 하는 초능력)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초능력자, 에스체트

헬무트가 황제 지드 앞에 섰다. 지드의 뒤에는 찬란한 빛을

뿜어대는 문양이 각인되어있었다. 헬무트, 그는 거룩하신 황제

폐하를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이곳이..

당신이 형을 죽이면서까지 가고 싶어했던 황국이었나?

역시 내 예상대로 황국의 황제는 당신이었군."

"아니다.."

황제가 짧게 말을 내뱉었다.

이어서 말하길,

"내가 원했던 황국은 이러한 것이 아니었다.

난 그저 섬기고 싶었을 뿐이야..

그분을.."

헬무트는 화가 났다. 그가 형을 죽이면서 그렇게까지 가고

싶어했던 황국이 이딴 곳이 아니었다고 하니.

지드는 근엄하게 황금옥좌에 앉아 그를 내려다보았다.

황제 지드가 헬무트의 눈을 응시하며 아이를 달래듯이

그의 분노를 집어삼킬려고 그에게 말했다.

"나의 형 완드는, 아직 살아있어. 난 그의 파동을 느낄 수 있다.

그는 죽지 않았어.."

"하! 웃기는군! 이제와서 유치한 변명인가?

마치 당나귀 주인이 당나귀를 달랠려고 홍당무를

던져주는 격이로구만! 어리석은 황제여!"

"어째서 넌 그의 파동을 느끼지 못하는건가?

붕괴된 파동함수로 인해 존재하는 이 무한한 평행우주로부터

나오는 그의 파동을 느끼지 못할만큼 너는 어리숙하단 말인가?"

"그딴 말로 날 현혹할려고 들지 마라. 난 이미 내 손을 수많은

자들의 피로 물들었어!"

헬무트가 자기 등뒤에 있던 22피트 짜리 길이의 신강철로

된 언월도를 집어들고 웨트마를 발동했다.

무게가 마치 깃털처럼 가벼워졌다.

그 모습을 보고 황제 지드가,

"끝까지 어리석게 행동하는군.

난 진실을 그대에게 말해주었거늘..

아무리 그대가 나와 싸울려고 해도

그대와 나의 차이는 피조물과 조물주의 차이인지라

싸우면 싸울수록 무익하다는 것을 어찌하여 모르는가?"

황제가 이 말을 독백으로 완전히 끝냈을 때,

헬무트가 그의 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그 거리는 황제가 팔을 쭉 뻗으면 닿을만치 가까웠다.

헬무트, 그에게 있어 시간이란 것은 마치 멈춰있는

시계바늘과 같았다. 헬무트는 두 검객이 서로 칼을

부딪히면 느끼게 된다는 하는 초감각을 느꼈다.

헬무트의 동공은 분노로 미친듯이 커졌지만,

심판의 시간, 황제에게 언월도를 휘둘려 심판할 수 있는

시간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그때였다.

헬무트는 매우 느리게 흘러만 가는 시간 앞에 어쩔 수 없어했는데

황제 지드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리고 헬무트를 가리켰다.

..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벌어졌다.

헬무트의 몸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차례차례로 가루가 되어갔다.

우스갯스러운 소리지만, 헬무트는 마치 자연의 일부가 되어가는

듯 했다. 허나 정확히 말하자면, 그러한 과정과는 조금 달랐다.

헬무트는 가루가 되자마자, 그 가루마저도

눈 깜짝 할 사이에 사라졌다.

-중략-

"지드."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느껴졌던 황궁에 지드를 부르는 소리가

메아리처럼 울려퍼졌다. 그 목소리는 저만치 위에 있는 황금옥좌

에 앉아있던 황제의 귀에도 들렸다.

황제가 아래를 쳐다보았다.

그곳에는 한줄기 빛이 있었다.

"역시.. 당신이었습니까.. 왜 진작 오지 않았던 겁니까.."

황제가 울며 말했다.

빛이 말했다.

"그분께서는 우리들을 아가페적으로 사랑하시지만,

그와 반대로 우리들도 그분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것들을

사랑해야 그분의 넓은 품 안에 안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왜냐 하면 그분께서는 사랑이시거든요."

빛이 이렇게 말하자, 황제 지드는 구원을 받았다.

-------------------------------------------------------

위에껀 예고 편입니다. 엠페러 지드라고 하는 편이죠.

예전에도 이 글을 연재할 때는(지금이 리메이크작인데

좀 ㅜㅜ) 스토리 순서를 좀 이상하게 하면서 연재를 했습니다.

이번 편은 좀 마지막 스토리에 해당하는 편인데

그냥 예고만 하는 겁니다.

실제로는 순서대로 쭈~욱 연재합니다.

사실 이거 후에도 이어지는 내용이 엄청나게 많은데,

그 때는 잊어버린 황국을 찾아서가 아니라 다른 제목으로

연재를 할 것이기 때문에..

암튼 제목은 잊어버린 황국을 찾아서 입니다.

누가 댓글에 링크 좀 걸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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