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들은 말한다.
'히든'은 축복이라고.
'히든'은 선택받은 자의 것이라고.
'히든'은 오직 하나뿐인 어느 것이라고.
운영자는 말한다.
'히든'은 컴퓨터 오류로 인한 버그라고.
'히든'은 사람 피말리는 문제라고.
'히든'은 야근을 하게 만드는 망할 놈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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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날의 검,
중앙 컴퓨터 네오(NEO)의 인식 오류로 인해 생겨난 수십 개의 버그 중 탄생한 '히든'은 어디로 보나 골칫덩어리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탄생한 녀석이 예쁨을 받을 수는 없다.
다만, 서비스업에 의해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라는 문장은 결코 내뱉을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는 것. 기업 경영을 위해서라도, 신뢰도를 위해서라도 버그가 펼친 '히든'의 속에 존재하는 <길>을 만들어내야 한다.
고로,
“이제야 우리 윤재경사원이 밥값 할 시간이 왔습니다.”
상사님은 후배사원님께 격려를 베푸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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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도 없다, 직업도 없다, 스탯도 없고 무기도 없다.
있는 것은 쓸모없는 날개와 PK 비 허용이라는 몸 뿐.
게다가 몬스터에게는 하등 쓸모가 없다.
개발부 소속 디자이너 윤재경의 그리 즐겁지 않은 '잡(JOB)스토리'.
자연-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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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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