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백청빛 노을을 본적이 있었다.
동료와 적의 피를 붉게 뒤집어쓴 우리들은 절대로 손에 넣을 수 없는 미래. 혹은 이상향을 본 듯이, 마냥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우리들은 그 끈의 연장선 같은 세계에서 각자의 목숨보다 값비싼 염원을 걸었다. 그리고 다음번에 이 노을을 마주쳤을 때에는. 모두가 그 염원을 얻게 되기를, 한 번도 본 적 없는 신에게 기도했다.
누군가를 속이고 사는 삶.
오직 임무의 완수만을 위해 살았던 삶.
12년. 아니 잃어버린 13년까지.
무엇을 위해 살았나.
자문한다. 고민한다.
나온 해답.
혹시, 자신 밖에 할 수 있는, 어떤 일이, 이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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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아 두번째 홍보입니다
곧 정연란으로 넘어갈 분량이 될 것 같네요.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연재로서의 자신의 표출이 아닐까 하지만 저같은 무명에게는 이런 홍보도 몇번쯤 해도 파묻혀 버리기 마련이니, 몇번이고 홍보를 하고 싶습니다.(뭐 안되겠지만요.)
이 소설은 전쟁물이 아닙니다. 박력있는 전쟁씬을 원하신다면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할 수 없군요.
D&D 그리고 여러 고전 판타지들. 1세대들의 그 기세를 본받고 싶어서 끄적이게 되는 글입니다. 모험물이지요.
첫권은 복수로써 자신의 과거를 정리하는, 서장 격 이야기 입니다.
암살자로 사용되어왔던 주인공과 동료들은 자신들을 배신한 조직의 비리를 알게됩니다.
그에 그들은 마지막 임무를 끝으로 배신을 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파훼되고, 혼자만 살아남은 주인공의 삼삼한(?) 복수행. 이런 느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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