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오르네우
작성
10.09.04 17:44
조회
694

"반론을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반론을 하라고요, 아일린 누나? 누나는 이 상황이 안 보여요? 나는 졌어요. 깔끔하게 졌다고요. 우연조차도 빼앗긴 내가 뭘 말해야 한다는 거죠?

"…나, 나는……."

죄를 인정한다는 그 말이, 왜 이리도 힘든지 모르겠다. 목숨에 아쉬운 것 따위는 없었을 텐데, 분명 그럴 텐데.

"나는……!"

"그만."

갑자기 정적이 찾아왔다.

"추한 꼴은 그만 둬요, 우진. 이제 끝났잖아."

"…테로에?"

"……두 번 다시 날 그 이름으로 부르면, 혀를 뽑아버릴 거야."

적대감과 증오심, 오로지 두 가지 색채만으로 채색한 빛깔의 붉은색이 테로에의 머리칼에 일렁이기 시작했다. 나는 알았다는 뜻으로 입을 굳게 닫았다.

"이제 끝났다는 건 잘 알고 있겠지? 그럼 인정해. 인정하고, 왜 공격했는지 말해. 그러지 않는다면…."

테로에. 내가 아냐.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찔러 죽일 거야. 자, 잘난 듯 반론하던 입이 있으면 말해!"

난….

"말하라고 했을 텐데!!"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뭘 말하란 거야. 네 마음에 쏙 드는 대답같은 건, 배운 적이 없어서 몰라. 해본 적도 없다고……."

"발뺌이냐, 발뺌이냐!! 너, 너 때문에…… 너 때문에 이로가 죽었단 말이다! 그런데도 끝까지 발뺌할 셈이냐아아아아!!"

──────53편 본문 일부입니다.───────

차원이동, 심지어 회귀물도 아니고, 눈 뜨자마자 드래곤에, 일대다 로맨스(푸훗)에, 맹목적인 귀여움에, 점점 늘어나는 등장인물에… 정말 싼 티(…)가 샘솟는 기적의 샘물같은 소설입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미친듯이 자유로우며, 미칠듯이 폭주하는 내용을 가진 소설입니다. 이를테면 약간 싸이키델릭한 부분이 철철 넘쳐나는 것이지요.

취향 엄청나게 타는 뉴웨이브 소설입니다만, 관심이 가시면 한 번 들러주시길 바랍니다.

Dragon Hunt Retake! Written By Orneu/2010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063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8166 홍보 1000편을 향해 도전하는 판타지!! +18 Lv.34 풍류랑. 10.09.04 1,116 0
8165 홍보 소연(小蓮)을 홍보합니다! Lv.8 윤자영 10.09.04 1,064 0
8164 홍보 검은 괴물 프롤로그의 내용이 추가되었습니다. +2 Lv.58 갈고리곰 10.09.04 1,146 0
8163 홍보 스코티아 세번째 홍보. +2 Lv.41 이르스 10.09.04 1,081 0
8162 홍보 경고 한번 받고 홍보하는 1人. +9 판타지낙엽 10.09.04 1,223 0
» 홍보 미칠듯이 자유롭고, 미친듯이 폭주하는/Dragon Hun... +1 오르네우 10.09.04 695 0
8160 홍보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8 Lv.29 하츠네미쿠 10.09.04 1,076 0
8159 홍보 [정규] 마법의 혁명 - 대종사 +10 절대검신 10.09.04 982 0
8158 홍보 (퓨전 판타지) 다크 세이버 홍보요~! +1 캇차 10.09.04 997 0
8157 홍보 미소녀 좀비의 두번째 인생! <좀비레이디> +5 Lv.36 카르니보레 10.09.04 1,448 0
8156 홍보 엔시앙 홍보합니다. +6 Lv.99 천백랑 10.09.03 1,081 0
8155 홍보 [무협] '신 소오강호' please Click! me +13 Lv.1 도학룡 10.09.03 1,383 0
8154 홍보 냉혈무정 램버트, 임혁수&오르페 +3 Lv.24 허풍선e 10.09.02 1,125 0
8153 홍보 게임소설! 구미호 홍보합니다! +12 Lv.52 신광호 10.09.01 841 0
8152 홍보 [정규연재: 뉴 웨이브] 헌터의 일상 +5 Lv.2 헝그리캣 10.09.01 890 0
8151 홍보 추르르르르릅! 지금 이 소리는 미끈미끈 마을에서~ +10 Lv.1 서노하 10.09.01 1,581 0
8150 홍보 악마의 이름에는 천사가 들어간다. +6 Lv.9 SYNA시나 10.09.01 762 0
8149 홍보 '아침 막장드라마'를 지향하는 무협; 안녕 애꾸 +8 Lv.1 담적산. 10.09.01 1,203 0
8148 홍보 솔직해라, 너의 사랑에! +2 Lv.3 해이주 10.09.01 488 0
8147 홍보 요새 스팩딸리면 취직못하지? 군필자에 솔로면 일... +20 Lv.1 르씨엘 10.08.31 1,668 0
8146 홍보 게임소설 Real world 홍보 +6 Lv.10 환상인물 10.08.31 876 0
8145 홍보 파천기 +8 Lv.1 견우랑 10.08.31 684 0
8144 홍보 '눈의 정령왕' 홍보합니다! +4 Lv.2 희공 10.08.31 795 0
8143 홍보 흥미로운 소설입니다. +4 Lv.42 개발자L 10.08.31 1,051 0
8142 홍보 현무의 아이 : 달의 눈물을 닦아주다 +2 Lv.3 CST 10.08.31 517 0
8141 홍보 드디어 오늘의 베스트 10 진입 +8 Lv.1 블루피스 10.08.31 1,495 0
8140 홍보 하데스의 하루 +1 Lv.31 회색물감 10.08.31 600 0
8139 홍보 처절한 현대생존능력자물! +9 Lv.24 천누 10.08.30 1,761 0
8138 홍보 넉넉히 분량만 쌓여 가는 소설 홍보합니다. +1 Lv.1 밤참(夜食) 10.08.30 1,284 0
8137 홍보 이것이 전설이다. +3 Lv.99 역전승 10.08.30 1,247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