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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하데스의 하루

작성자
Lv.31 회색물감
작성
10.08.31 00:15
조회
600

달님도 모습을 감췄던 그 밤

당신은 내게 무엇을 말했던가요.

나는 당신에게 무엇을 답했던가요.

어두운 그 밤의 진실은

달님을 따라 모습을 바꿔 가는데

희미한 기억의 끝에서

나는 꽃잎을 헤아리고 있네요.

당신은 과연 나를 사랑했던 건가요.

아아, 사랑스러운 달님이여, 부디 걸음을 재촉해주세요.

기억의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면

차라리 화살처럼 빠르게 흘러가주세요.

꽃이여, 다시 한 번 피어주세요,

말하지 못하고 흘러간 진실을 품고.

다음해 피는 꽃만은 진심이라고 믿고 있어요.”

    --------------------소설 중에서

제 소설을 읽은 분들은 다 아는, 페르세포네의 테마라고 할 수 있는 노래입니다. 페르세포네가 인간의 영지에서 조인족으로 자신의 모습을 숨긴 채 펍에서 부르는 노래지요.

그리스로마 신화를 제 입맛....에 맞게 각색한 내용이랄 수 있지요. 원래 대지의 여신들은 저승과 관계가 많습니다. 지모신 중에 하나인 이슈타르테는 저승으로 쳐들어가기도 합니다. 헤라도 지모신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저승의 신 하데스와도 관련이 있지 않을까 않을까, 일까 일까해서 만든 에피소드입니다.

에피소드의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엇갈린 사랑속에서 하데스는 사랑하는 여인, 헤라를 잃고(헤라에게 신랄하게 걷어차이고) 저승에 침잠하죠. 그러다가 페르세포네를 만나게 됩니다. 에로스의 화살의 힘도 컸지만, 헤라를 닮은 그녀를 보는 순간 이성을 잃어버리죠. 그리고 멋대로 끌고가 프로포즈를 하는데...

나름 무릎까지 꿇어주며 "나랑 결혼해주세요!"라고 하는 데...아, 그만 이름을, 이름을! 헷갈려 버렸네요. 페르세포네보고 헤라라고 부르고 맙니다!

아, 결정적인 순간에 그런 말을 하다니! 정말 하데스는 평생 페르세포네에게 쥐어살고 마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네요. 알다시피 한 번 뱉은 말은 주어담을 수 없고....페르세포네는 슬픔에 젖어 노래 부릅니다.

"달님도 모습을 감췄던 그 밤

당신은 내게 무엇을 말했던가요.

(하데스: 결혼해 줘요, 헤라. 앗, 그게 아니고 페르세포네. 아 그러니까 페르세포네, 내 말은....당신이 헤라라는, 아니 페르세포네라는, 그러니까 내 말은 그것이 아니고라...끄아아악!)

나는 당신에게 무엇을 답했던가요.

(페르세포네: (하데스가 건네준 꽃으로 열심히 하데스를 난타하고 그것도 모자라 이단옆차기를 시도하며)똑바로 말하지 못해?! 헤라가 누구야? 그 여자가 누구냐고?!)....."

뭐 이런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참 비극적인 로맨스죠. 아, 정말 눈물이 나네요.

그런데 제 소설의 주인공은 하데스와 페르세포네가 아닙니다. 네, 절대 아니죠? 그럼 누구일까요?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포탈로 찾아오세요.

아, 혹시 몰라서 하는 말인데, 제 소설은 로맨스가 아닙니다. 그럼 어떤 장르냐고요? 직접 찾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아래 포탈로 찾아오세요.

포털은?

요기=>카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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