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좋아하십니까?
저는 가장 남자다운 이유로 좋아합니다. “누가 제일 강한가?” “어떻게 강해지는가?” “어디까지 강해지는가?” 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왜 주인공의 마지막 싸움은 한 쪽 이내로 끝나고, 그나마 빨리 강해진 주인공 앞에서 다른 등장인물들은 눈치만 볼까요? 물론 성장과정이나, 지존에 자리에 올라 마음대로 행동하는 모습이 재밌는 글도 많습니다. 주인공이야 어차피 마지막 권에서 천하제일이 되니까... 하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하지만 이런 긴장감 없는 전개로도 만족하십니까?
이 글에 나올 절대자는 모두 다섯. 맹세컨데, 책 마지막을 덮을 때 까지 누가 천하제일이 될 지 알 수 없으실겁니다. 이렇게 모인[群] 용[龍]처럼 강한 다섯명의 초인들은, 서로 싸우며[爭] 단 하나뿐인 최고라는 보석[珠]과도 같은 자리를 얻으려 할 것입니다.
무협을 표방하는 글이지만, 이 글은 단지 무공만을 다루지 않습니다. 무공과 술법. 그리고 신에 가까운 자들의 전투. 어찌보면 판타지에 가까운 내용이지만, 무협지의 초창기에는 검협이란 이름아래 많이 다루어 졌던 내용입니다.
모쪼록 즐겁게 보셨으면 합니다.
포탈입니다.
정규연재란 - 군룡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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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이 부분은 아직 연재되지 않은 부분을 담고 있습니다.
오대천좌五代天座
- 그 자신의 힘으로 신이 될 수 있는 마지막 다섯명의 후보.
팔신八神 - 하나를 얻지는 못했지만, 대신 모든 것을 얻은 자.
“살아날 방법이 없다고? 난 상인의 자식. 손해 보는 일은 하지 않는다.”
이검엽의 검과 도를 타고 공간이 찢어진다. 다른 차원과 차원을 잇는 검은 구멍. 그 반대쪽에 있는 것은……. 이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존재였다.
“내 이름을 걸고 원하노니……. 나와라, 나의 모든 신들!”
???? - 끊지 못한 정 때문에 남의 복수를 짊어진 자.
“그것이 네놈들의 존재 이유라면, 모든 것을 무無로 돌리리라.”
허공에 한 마리 용이 나타났다. 주변의 물기가 뭉쳐 만들어진 거짓된 용. 거짓된 모습을 하고 있으되, 거기서 느껴지는 힘은 신도 찢어버릴 정도로 패도적이었다.
“……수룡탄水龍呑.”
???? - 오로지 한 가지 목적을 위해 이어진 천년을 계승한 자.
문득 ???의 눈에 묘한 영상이 보인다. 갑자기 앞에 나타난 ??의 모습. 그리고 너무나도 완벽한 동작으로 심장을 노려오는 주먹까지.
하지만 또한 ???은 자신의 등을 가격한 상대방의 흉흉한 투기鬪氣를 여전히 '볼' 수 있었다.
헛것인가? 아니다. 이것은 초월적인 통찰력이 빚어낸 예지의 파편. 인간은 감히 완성할 수 없으리라던 네 번째 하늘, 심각각인心覺刻印의 극한이었다.
???? - 인간의 정점에 선 자.
“열 발자국.”
나직한 목소리. 하지만 ???에게는 소름 끼치도록 큰 소리였다. 염라대왕의 판결보다 더욱 무서운 소리!
열 발자국.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거리. 서로 손을 뻗어도 닿지 않는, 어쩌면 영원히 닿지 않을 수도 있는 거리. 하지만 열 발자국 거리를 지배하는 자에게는 절대의 영역이었다.
쾅!
???? - 과거의 망령에 사로잡힌 자.
“이 말이 끝나면 넌 죽는다.”
'허풍이야. 허풍이라고. 내 심기를 어지럽히려는 허풍!'
“이 말이 끝나면 넌 죽는다.”
“이 말이 끝나면 넌 죽는다!”
푸슉-
갑자기 그의 가슴 언저리에서 핏물이 꾸역꾸역 나오기 시작했다.
‘어…… 어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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