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이 일상을 걸어가던 주인공, 하영.
수많은 전장을 지나, 수많은 피로 쌓아올린 업보.
스스로도 모른 채, 이미 많은 자들의 심장을 빼았아온 그에게.
마치 당연하다는 듯, 사신이 찾아온다.
「당신은 죽습니다.」
아름다운 눈동자로, 분명할 사실을 고하며.
「ㅡ그래요. 그 시간은, 아마도 한 달 이내.」
마음껏 발버둥 쳐보세요, 하고 사신은 그렇게 사라졌다.
남겨진 유예는 한달.
남겨진 과제는 운명을 뒤바꿀 만한 선행.
잿빛 하늘의 12월. 어느새 겨울이라 불리게 된 이 무한한 사계에.
「에…?」
그의 일상은 가속하기 시작한다.
본격 서스펜스 호러 스릴러, 천재 작가 시르디아님이 자신있게 내보인 어반 판타지!
남겨진 시간!
- 언제까지고 계속될 거라 생각했어. 이 풍경이, 이 일상이.
달은 피를 머금고.
- 여기서 이렇게…이렇게 죽는거야…?
절망하는 인간의 손짓은, 그 피를 움켜잡아.
- 아하하, 아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
여기 이렇게 - 하나의 훌륭한 괴물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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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혹시 낚이신 분을 위해서 말하자면, 남겨진 시간은 따뜻한 문체와 극강의 모에로 이루어진, 가슴 훈훈한 하렘물(일까, 이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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