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을 참하고 선인을 감싸려는 꿈을 꾸었던 자,
그도 결국 자신과 타인의 피와 시체 속에서 또 하나의 악인이 되리.
유토피아는 현대 영웅물입니다.
주인공은 1인 액션만으론 거의 과거 홍콩영화 주연급의 실력을
보일 수 있는 뛰어난 남자입니다.
나름대로 그의 뒤를 봐주는 단체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정의를 가슴에 품었다고 하여도 행할 수 있는 일은
각종 무기를 사용하여 머리를 쪼개고 내장을 찢고 불을 지르고...
그렇게 끊임없이 시체를 만드는 것일 뿐입니다.
1만명의 협객이 1명의 악적을 잡을 수 없는 현실에서
1인의 좀 강한 남자가 할 수 있는 한계는 저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처음부터 패배가 약속된 길이라고는 해도
남자는 오늘도 시체를 만들어 갑니다.
악인들의 시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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