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신청을 하기에 앞서 콜센터를 통해 신청자격에 대해 문의드렸고 자격이 있다는 답변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제 경우에는 확실히 연참대전에 도전하기 전에 일단 스스로의 입장에 대해 연재한담에 공개적으로 적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이렇게 몇 글자 적어봅니다.
현재 저는 다른 분들에 비해 비축분이 다소 많은 입장입니다. 대략 어림잡아보면 현 시점 그대로 매일연재를 쭉 유지해나갈 경우 지금 쓰고 있는 것까지 포함하여 4월에서 5월 가량까지는 충분히 버텨낼 수 있을 듯한 수준이지요. 한층 구체적으로 말해보자면 2009년 1월 9일 현재 26장의 연재가 갓 끝난 참이건만 정작 쓰고 있는 것은 39장인 상황인걸요.
그렇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지난 몇년간 혼자서 꼬박꼬박 쓰고 정리해두었을 뿐 다른 연재사이트에서 공식적으로 연재한 경우는 일절 없는 순수 비축분입니다. 그리고 앞쪽 비축분의 분량이야 어떻든간에 방학중인 현 시점에서는 저도 매일 확실하게 글을 쓰고 있는 상황이고요. 하루에 쓰기로 목표하고 있는 분량은 최소 원고지 40장 8000자 기준, 상황에 따라 그보다 더 쓰는 일은 있어도 40장을 채우지 않고 중단하는 일은 결코 없게끔 진행하고 있단 말이죠.
지난 9월에 연재를 시작한 이래 아예 문피아에 접속하지 못했던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매일연재를 유지해오고 있습니다만, 정확하게 말하면 이건 어디까지나 비축분을 미리 챙겨두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을 뿐이겠지요. 그렇기에 11월에는 기꺼이 연참대전 참가를 포기했던 바 있었고요. 비축분이 많아서 모호한 것도 사실이지만 사실상 글쓰는 속도가 워낙 느린지라 학기중에는 대개 하루에 원고지 10장 정도를 써내는 것도 벅찬 만큼 현실적으로 연참대전의 참가자격 자체를 만족시키기 어려운 것이 제 입장이니까요.
그렇지만 방학중에는 매일 7000자 이상을 쓸 자신이 있습니다. 비축분의 양과는 별개로 방학 동안에는 흐트러짐 없이 일일글쓰기모드를 지켜나갈 것을 스스로도 양심적으로 장담할 수 있습니다. 기준이 40장이 아니라 30장이기는 했습니다만 어쨌거나 이런 글쓰기 개근은 지난번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도 확실하게 달성한 전례가 있으니만큼 이번에도 지켜낼 수 있을 것임을 분명하게 자신할 수 있는걸요.
현재의 제 글은 2009년 여름까지는 확실하게 끝을 맺을 것으로 예상하며 결심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스스로 양심적인 방학글쓰기개근을 지켜나가는 가운데 연참대전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는 이번과 7월 두 번 정도뿐이 아닐까 하고 있습니다. 물론 7월에는 비축분도 바닥을 보이고 있을 테니 그야말로 아무런 거리낌 없이 진정한 연참대전에 참가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만, 막상 그때가 되면 어찌될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앞쪽에 예비분량이 어느 정도 버티고 있어야만 본격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평상시의 성향상, 그때에도 지금과 같이 한결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며 방학글쓰기개근을 달성할 수 있다고는 절대로 장담할 수 없는 노릇인걸요.
그렇다고는 하나 현재 쓰는 부분이 비축분 중에서도 한참 뒤쪽의 내용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으니만큼, 혼자서나마 매일 꼬박꼬박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을 다른 분들의 눈앞에서 확연하게 증명해보이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아무래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어쨌거나 만약 연참대전에 참가하여 완주해낸다 한들 앞쪽의 비축분 상황으로 볼 때 현재 쓰고 있는 부분이 이번달 연참대전 중에 등장하게 될 일은 또한 없을 듯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에 대한 내용을 연재한담에 미리 공개적으로 밝혀두어야 하리라는 판단에 따라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참대전 관련 본론을 정리해보자면 대략 이렇게 되겠네요.
1. 목록 상위에 올라가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지는 않습니다. 비축분의 양과는 별개로 하루 한 편 이상의 분량을 올리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덧붙여 연참대전 기간 중에는 연재분량에 잡담을 일절 포함시키지 않을 예정입니다. - 그날그날의 잡담은 덧글에 달아두었다가 연참대전 기간이 끝난 후에 게시물 내부에 수정하여 집어넣겠습니다.
2. 현재 쓰고 있는 부분은 어쨌거나 연재분량으로부터 아득히 뒤쪽의 내용이므로 연참대전 중에 등장하게 될 일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글 자체는 하루에 최소 7000자 이상 확실하게 꼬박꼬박 쓰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만약 지적하실 경우 간접적으로나마 - 한글의 문서분량 기능을 통해 - 언제든 인증하여 보여드릴 계획입니다. 물론 내용의 문제상 간접적인 인증 이상에 이르기는 어려울 테니 그 진위에 대해서는 제 양심을 걸어야겠죠.
3. 개인적으로 세운 원고지 40장 기준 매일글쓰기 방침은 연참대전기간 내내 충실하게 지속해나갈 예정입니다. 만약 연참대전에 참가한 상태에서 단 하루라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날이 있다면 그때는 저 스스로 양심적으로 탈락할 것임을 분명하게 선언합니다.
연참대전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매일연재 자체는 제 힘이 닿는 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꾸준히 유지해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왕 하는 매일연재라면 한번쯤 꼭 연참대전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생각해오던 참이기에 신년을 맞아 이렇게 참가해보고자 합니다. 적어도 제가 지금의 글을 연재하는 중 당당하게 매일글쓰기모드를 유지해나가며 확실하게 연참대전에 참가해볼 수 있는 기회는 이번이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 하는걸요. 그렇기 때문에라도 양심적으로 탈락하고 매일연재를 깨뜨리는 일이 생기지 않게끔 스스로도 마땅히 최선을 다해야만 할 테고요.
다른 분들에 비해 경우 자체가 다소 괴이쩍은 입장인지라 본격적인 도전 전에 미리 공개적으로 한담을 작성해놓습니다. 물론 공개적인 한담이라 해도 어디까지나 간접적인 인증에 머무를 뿐 그 이상의 직접적인 인증이 힘들다는 것은 변함없는 상황입니다만, 이렇게 스스로의 양심을 건 이상 어떠한 방향에서도 결코 어긋남이 없게끔 마음을 다해 정성스럽게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덧붙여 모쪼록 이번 연참대전에 참가하시는 작가분들 모두 힘내시기를, 모두 마지막까지 반드시 살아남으시어 좋은 결과 거두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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