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부끄러운, 초짜 펜잡이인 키르렘이라고 합니다.
여러 작가분들의 현 대한민국 문예분야에 대한 비평문들을 읽으면서 십분 이해하고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을 찔렀습니다.
물론 저도 아직 양판소 수준의 글을 쓰는 한 사람일 뿐입니다만, 저는 제소설을 사랑하고, 그 소설 주인공들에게 애착이 있어서 더욱 노력하고 싶습니다. 나름 노력하고 있고요.
하지만 한국에서 초등학교도 나오지 않은 저로써는, 솔직히 소설을 쓸 때 많이 소심해집니다. '이게 맞나? 이렇게 쓰면 될까?'라는 질문이 머릿속에 맴돕니다. 쓰고나면 '왜 이정도 밖에 못쓰냐'라고 자책하기도 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소설 주인공들에게 죄짓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문장력 등을 향상시키고 싶어서 우리나라 작가분들 책들도 여러가지 읽어보고 하지만, 눈에 띄는 성장은 없고, 제 글을 봐주고 여기가 안 좋다, 여기는 이렇게 고치면 좋겠다, 라고 말해줄 사람이 있었으면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PS. 외국으로 나가보면 소설가, 만화가 등 작가들이 남부럽지 않게 돈을 벌면서 살고 있는데, 심지어 가난에 허덕이는 구소련 국가들도 자기 국가의 '국민작가'가 서거하면 국장으로 장례를 치뤄주는데, 왜 우리나라 작가들은 고통받으며 한부 한부에 울고 웃고 해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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