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습관적, 의무적으로 글을 쓰면서 정작 공부나 여타 해야 할 일에 소홀했었고, 마침 글도 잘 쓰여지지 않아서 점점 글 쓰는 시간을 줄이고 종국는 아예 쓰지 않게 되었는데... 어느새 그게 일 년이 넘었더군요.
다른 분들의 글을 보면서 내 취향을 완벽하게 만족시켜줄 수 있는 글은 나밖에 없구나 라는 걸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었고, 정말이지 오랜만에 글을 써보려고 했는데 억지로라도 쓰던 시절에 마음만 먹으면 엉터리일지라도 몇천 자를 써낼 수 있었다면 이제는 엉터리든 제대로든 한 글자를 못 쓰네요 ㅠㅠ
글은 멈춰선 안 되는 거였나 봅니다.
어쩌면 시속 이백으로 달리다 갑작스러운 한 번의 긴 브레이크를 밟아 차가 기사회생이 안 될 정도로 망가진 것일 지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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