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참... 밑에서 여러 분들이 게임소설 설정이나 뭐 정의? 의런것들 때문에 좀 다툼이 벌어지신 것 같은데...
애초에 그런거 따질 필요가 있나요?? 게임소설이건 다른 장르의 어떤 소설이건 간에 작가님 필력이 좋아서 구멍 숭숭 난 설정도 나름의 개성과 흥미를 살려서 독자들에게 자신에게 재미를 줄 수 있으면 읽고 좋아해주고 칭찬해 주면 되죠.
설정에 구멍이 있는게 오히려 재미로 다가올 수도 있고(유쾌한 위화감이라고 해야 되나?) 설정이 너무 탄탄해서 꽉 막히게 느낄수도 있고, 아니면 탄탄한 설정에 탄탄한 스토리로 스트레이트로 쭉 풀리는 전개를 보여줄 수도 있고...
밑에 분들이 싸우게 된 원인인 설정의 미흡함은 게임소설 뿐만 이나라 다른 SF나 판타지나 무협에도 드러나지만 그런 것들이 큰 수준으로 부각 되지 않는 것은 타 장르의 글을 잘 쓰시는 작가님들이 자기 나름의 설정으로 좋은 필력을 가지고 글을 쓰시니까 설정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물론 설정은 중요하지만 부족한 점이 피부로 와닿지는 않는다는 거죠)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근데 게임소설은 다른 장르들에 비해 늦게 갑자기 확 인기를 받고 붐을 일으켜서 경험도 적고 실력도 적은 작가분들이 색다른 소재를 가지고 글을 쓰는 경우가 타 장르들에 비해 좀 더 많았습니다. [제 주제에 이런 말씀 드리기는 죄송하지만]
그런 식으로 양산형 겜판들이(소재만 색다르고 다른 소설들과 별 차이 없는) 양산되다 보니 다른 장르들에 비해 양산품이 많은 게임소설이라는 장르의 설정이 더욱 미흡해 보이고 큰 구멍으로 느껴지시는 거겠죠.
게임 소설도 어떤 작가님들은 굉장히 탄탄한 설정으로 거의 SF소설 급에 가까운 미래 사회를 묘사하시면서 자연스러운 전개를 보이면서 재미를 느끼게 해 주시고, 어느 작가님들은 약간 부족하고 억지스러운 설정이지만 그런 부족하고 억지스러운 설정의 괴리를 찾아서 극복하는걸 오히려 소설의 내용으로 삼거나 그 부조리한 부분들을 소설의 재미로 승화시키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다른 장르의 작가님들도 마찬가지고요.
에... 쓸데없이 말이 길어지고 한 말을 또 한 느낌이 들지만, 결국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설정이고 스토리고 뭐고 작가님이 많은 경험을 통한 좋은 필력과 연구를 통해 만든 자신만의 스타일을 접목해서 글을 쓰시면 극복된다는 겁니다.
(아.. 다 쓰고나니 좀 죄송하네요.. 글도 주저리주저리 더럽게 쓰고 쓸데없이 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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