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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설정이고 뭐고

작성자
Lv.99 神殺
작성
12.10.06 20:34
조회
2,266

거참... 밑에서 여러 분들이 게임소설 설정이나 뭐 정의? 의런것들 때문에 좀 다툼이 벌어지신 것 같은데...

애초에 그런거 따질 필요가 있나요?? 게임소설이건 다른 장르의 어떤 소설이건 간에 작가님 필력이 좋아서 구멍 숭숭 난 설정도 나름의 개성과 흥미를 살려서 독자들에게 자신에게 재미를 줄 수 있으면 읽고 좋아해주고 칭찬해 주면 되죠.

설정에 구멍이 있는게 오히려 재미로 다가올 수도 있고(유쾌한 위화감이라고 해야 되나?) 설정이 너무 탄탄해서 꽉 막히게 느낄수도 있고, 아니면 탄탄한 설정에 탄탄한 스토리로 스트레이트로 쭉 풀리는 전개를 보여줄 수도 있고...

밑에 분들이 싸우게 된 원인인 설정의 미흡함은 게임소설 뿐만 이나라 다른 SF나 판타지나 무협에도 드러나지만 그런 것들이 큰 수준으로 부각 되지 않는 것은 타 장르의 글을 잘 쓰시는 작가님들이 자기 나름의 설정으로 좋은 필력을 가지고 글을 쓰시니까 설정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물론 설정은 중요하지만 부족한 점이 피부로 와닿지는 않는다는 거죠)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근데 게임소설은 다른 장르들에 비해 늦게 갑자기 확 인기를 받고 붐을 일으켜서 경험도 적고 실력도 적은 작가분들이 색다른 소재를 가지고 글을 쓰는 경우가 타 장르들에 비해 좀 더 많았습니다. [제 주제에 이런 말씀 드리기는 죄송하지만]

그런 식으로 양산형 겜판들이(소재만 색다르고 다른 소설들과 별 차이 없는) 양산되다 보니 다른 장르들에 비해 양산품이 많은 게임소설이라는 장르의 설정이 더욱 미흡해 보이고 큰 구멍으로 느껴지시는 거겠죠.

게임 소설도 어떤 작가님들은 굉장히 탄탄한 설정으로 거의 SF소설 급에 가까운 미래 사회를 묘사하시면서 자연스러운 전개를 보이면서 재미를 느끼게 해 주시고, 어느 작가님들은 약간 부족하고 억지스러운 설정이지만 그런 부족하고 억지스러운 설정의 괴리를 찾아서 극복하는걸 오히려 소설의 내용으로 삼거나 그 부조리한 부분들을 소설의 재미로 승화시키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다른 장르의 작가님들도 마찬가지고요.

에... 쓸데없이 말이 길어지고 한 말을 또 한 느낌이 들지만, 결국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설정이고 스토리고 뭐고 작가님이 많은 경험을 통한 좋은 필력과 연구를 통해 만든 자신만의 스타일을 접목해서 글을 쓰시면 극복된다는 겁니다.

(아.. 다 쓰고나니 좀 죄송하네요.. 글도 주저리주저리 더럽게 쓰고 쓸데없이 길고....)


Comment ' 4

  • 작성자
    Personacon 아야가사
    작성일
    12.10.06 20:59
    No. 1

    그런데 그게 많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가봐요 ㅎㅎㅎ
    게다가 비슷한 현상이 한국 장르시장에만 있는게 아니라, 국외 유명 SF소설이나 영화에서도 자주 보이거든요. 영화의 모 장면이 물리법칙에 안 맞아서 지적받는다던가..^_^;
    때문에 저는 오히려 이런 당연한가보다하고 받아들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오르네우
    작성일
    12.10.06 21:15
    No. 2

    사실 설정은 소설을 맛깔나게 하는 조미료가 되어야지 소설을 능가하는 그 무언가가 되어선 안 되죠. 그런 의미에서 '그런 게 있다'고 넘어가기보단 설명이 제대로 안 되어도 좋으니 가볍게라도 짚고 넘어가 주셨으면 하는 부분이 종종 느껴지기는 해요. 뭐, 아무래도 좋지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방선생
    작성일
    12.10.06 22:44
    No. 3

    내용에 관해 동의하기 어려운 것이, 기존의 판타지라는 것은 완전한 허구에서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설정을 가져다 붙여도, 표현하신대로 약간의 구멍난 설정이 유쾌한 위화감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철저한 상상이니까요. 무협 또한 그렇습니다. 무협의 경우는..... 신화나 전설, 설화 등을 바탕으로 시작한 부분이겠지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의 역사에서 어느 정도의 모티브를 따 와서 만들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무공이라는 부분에서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철저한 판타지입니다.

    그에 반해 게임 소설이란 것은..... 상상력에 기초한다는 점은 분명히 공통점이지만 이것들은 분명히 앞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사실입니다. 장르 문학에서의 게임 소설이라는 장르 이전에 이미 대중 소설류에는 SF라는 장르가 있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됩니다.
    지금의 논쟁은 제가 볼땐 이 SF장르와 그 아래 범주에 속하는 게임 소설에 대한 것 같은데요. 가상현실이 될 수도 있고, 매트릭스가 될 수도 있고, 수 많은 SF의 장르에서 게임 소설은 '게임'이라는 특정 소재에 집중된 아래에도 제가 말했던 '가독성 있는 장르 문학'의 한 형태로 보아야 합니다.
    본문처럼 작가의 필력과 관련된 부분도 분명히 있겠습니다만 그보다 더 근원적인 위화감은 그 작품들이 예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없는 허구인가, 아니면 예전에는 없었지만 앞으로는 있을 수도 있는 상상인가 하는 부분이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0.06 23:59
    No. 4

    최소한 설정이 논리적이긴 해야죠. 글을 읽는 사람도 지성인인데 오크 수준의 설정을 보면 괴롭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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