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어느 한 작은 마을에 사는 평범한 상인입니다.
아내와 하나밖에 없는 딸을 끔찍이도 사랑하는 평범한 인남캐죠.
어느날 가까운 도시에 물건을 팔러가기 위해(설정상 주인공과 그 가족들이 살고 있는 마을은 무지막지한 시골이라 제대로 장사를 하려면 번화한 옆 도시로 가야하죠. ) 동료상인들과 함께 장사물품과 짐, 그리고 말과 마차를 가지고 도시로 떠납니다.
그리고 다음날, 가족을 끔찍이도 사랑하는 주인공은 장사를 마치고 같이 놀자는 동료상인들의 권유도 뿌리치고 마을로 향합니다. 허나 부푼 기대를 안고 간 것도 잠시, 갑자기 나타난 검은 갑옷을 입은 기사에게 마을 사람들이 모두 살해당하고 맙니다. 그리고 마침 이를 목격한 주인공도 기사에게 단 일격에 목이 베어나가며 살해당하죠.
허나 왠 걸.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한 주인공은 곧 눈을 뜹니다. 본인도 잠시 얼떨떨해하다가 곧 모든 게 꿈이었을 거라고 스스로를 세뇌하며 자신의 집으로 향합니다. 허나 집으로 가는 길가에는 검은 기사에게 죽은 것으로 보이는 시체들이 널려있었고, 불안감이 극에 달한 주인공은 황급히 자신의 가족들이 있는 집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문을 열자 목이 잘린 채, 무참하게 살해당한 딸과 아내의 시체가.......
결국 멘붕한 주인공은 정신줄을 놓아버렸고, 그로 부터 며칠 후 소식을 들은 병사들이 마을에 도착합니다. 이 과정에서 유일한 생존자인 주인공이 범인으로 의심당하지만 때마침 마을로 돌아온 동료상인들의 증언과 아무리봐도 평범한 인남캐에 불과한 주인공으로써는 이런 미친 짓거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주인공을 풀어줍니다.
한편 주인공은 여전히 정신줄을 놓고 있다가 비 오는 날, 힘없이 아내와 딸이 묻혀있는 묘지로 햡합니다. 사랑하는 이들의 묘비 앞에서 주인공은 오열하다가 여차저차 실수로
넘어져서 크게 다치지만, 곧 자신의 몸에 생긴 상처가 순식간에 아무는 것을 보고 경악합니다. 그리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자기 몸에 고의적으로 상처를 입히면서 자신의 몸이 아무리 큰 상처를 입어도 순식간에 회복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심지어 팔 다리가 잘려도, 검으로 목을 그어도 순식간에 회복되어버립니다.
갑자기 생긴 기괴한 능력에 주인공은 충격을 받고, 멍하니 거리를 배회합니다. 그러던 중 길 가던 사람이 우연히 검은 기사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딸과 아내를 죽인 기사에게 증오를 가지게 된 주인공은 자신의 능력인 미친 듯한 회복능력을 이용해 기사에게 복수를 하기로 결심합니다.
뭐, 이런 내용입니다. 참고로 결말은 새드입니다. 주인공은 구를 데로 구르고, 복수도 제대로 끝맺지 못한 채, 처참한 안식을 맞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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