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생각하던 글을 시작도 하기 전에 접어야겠군요.

똑같은 배경에 똑같은 구성을 띄고 있는 소설이 작년 12월에 서점에 나왔다는 걸 오늘 알았습니다.

조사한 결과물이 아깝고 사 들인 서적이 아까워 미치겠는데 그냥 접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괜시리 썼다가 표절의혹 받기 딱 좋은 사이즈라서 말이죠.  

세상에 특이한 소재라는 건 없습니다. 얼마나 가공을 하느냐에 달린 문제긴 합니다만 이번 경우는 당연히 문제가 들어갈 정도로 제가 생각한 세부내용이 많이 반영이 되어 있네요. 

그냥 멍하니 앉아 있다가 아 접어야 겠구나하고 자료들 치우고 있습니다.

찝찝한 저녁입니다.

[서은결]

저도 그랬던 적이 많습니다.
클래식 소설을 쓰려고 자료 준비 중에 이미 유사한 내용이 있어서 얼마 전에 포기한 참입니다 ㅠ

[적안왕]

만화책 웨스턴 샷건도 당시 강호패도기 때문에 장르가 변경된 결과라고 하죠...

[[탈퇴계정]]

그런일이 있었죠. 그런데 저는 결과적으로 서부극으로 진행된 웨샷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ㅎ

[견마지로]

오오, 이 방법 외에는 생각이 안 나는군요. 감사합니다.

[사.라다]

그래도 아마 자료조사한 것이 다음 작품에서 피가되고 살이 될꺼에요...^^ 견마지로만의 창의적인 해결책이 나올 수도 있구요!

[하빌랜드]

저도 여기에다 한 표요!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탈퇴계정]]

힘내세요!

[조경래]

똑같은 배경에 똑같은 구성이라도 누가 쓰느냐에 따라 글은 전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견마지로님의 필력정도라면 창의적인 글로 탄생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