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가슴 철렁하게 하는 말

글 쓰려고 컴에 USB를 꼽았는데

[USB가 인식되지 않습니다..] 라고 했나?

아휴, 진짜 완전 놀래가지고 저절로 노트북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안돼, 노트북아. 안돼. 그러지마!!!

두 손을 모으고 뺏다가 다시 시도.

세 번만엔가 컴이 극적으로 자료 불러와줘서 전부 백업하고 부랴부랴 새 USB를 주문.

아오... 뒷골부터 등골까지 한 순간에 소름이 쫙~~

자나깨나 백업, 백업!!

 

[밝은스텔라]

어휴;;;; 철렁했습니다; ㄷㄷㄷㄷ

[레오프릭]

그죠 ㅎㅎ 노트북이랑 교신을 시도하면서 얼마나 비굴하게 굴었는지...

[한혈]

저는 메인디스크(SSD)에서 작업하고, 하드디스크 두 개에 번갈아 백업받습니다. 하루는 2TB 디스크에, 그 다음날은 3TB 디스크에... 그리고 날마다 잠들기 전에 OneDrive에 SSD에 있는 내용을 날짜를 찍어 백업합니다. 잠자리에서 보려고 태블릿에도 수시로 파일을 복사합니다.
거의 네다섯 개의 사본을 유지하는 셈이지요.

예전에 원고지 환산 3천매 분량을 날린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아직도 예전에 쓴 소설을 파일로는 갖고 있지 못합니다.

[레오프릭]

예전에 원고지 환산 3천매 분량을 날린 적이 있거든요. ---> 이렇게 무서운 말은 진짜 어떤 스릴러 작가도 못 쓸듯. 저도 나름 백업을 철저히 한다고 하기는 하는데 자주 작업을 하면서 분량이 계속 늘다보니까 미처 다른 데에 백업못한 분량들이 날아갈까봐 늘 공포에 시달려요.ㅎㅎ

[한혈]

행인지 불행인지 몰라도 책으로 엮어져 집에 꽂혀 있으니 3천매 파일이 날라갔지만 스릴러 수준은 아닙니다.

[유수라]

클라우드 쓰세용

[레오프릭]

에버노트도 그거 비슷한 거죠? 도전중 ㅎㅎ

[프레이오스]

저는 하도 컴퓨터를 옮겨다니며 글을 쓰다보니 컴퓨터를 끌 때 항상 메일에 저장을 하게 되네요ㅎㅎ

[레오프릭]

저도 메일로도 보내놓는데 그런 일이 생기는 건 꼭 깜빡하고 안 했을 때라.ㅎㅎㅎ

[닷컴]

이런데에 공포 소설을 올리시면 어떡합니까, 그냥 연재 시작하시죠.

[레오프릭]

소개글:
다... 날아갔다.
당신의 USB!!!

[orMyo]

폴라리스 오피스 쓰세요. 폴더 자동으로 클라우드 동기화 시켜줍니다. 가끔 충돌이 일어나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