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형의 공포

위에 양산형 판타지에 대한 글을 보고 이 글을 씁니다. 

확실히 돈, 중요합니다. 

글로 돈을 벌 수 있다면 양산형 판타지만한 게 없는 것도 사실이구요. 

하지만 그렇다고 너도 나도 양산형만 너무 고집하다간 결국 같은 글들만 넘쳐나게 될 겁니다. 

아니, 이미 그렇게 되고 있죠. 

대세에 편승하는 게 나쁜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대세, 대세 하다간 결국 문피아, 나아가선 독자분들 전체가 거기에 먹혀버리고 말 겁니다. 

그리고 결말은 독자분들의 이탈......

물론 현실은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양산형의 공포를 얕봐선 안됩니다. 

현실에 안주한다는 건 더 이상의 발전따윈 없다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니까요. 

이상입니다. 

[맥주한잔]

양산형이라고 말씀 하시지만 그렇게 쓴다고 해서 써지는건 아닌 것 같습니다. 대세 따르고 소재 비슷하고 설정 비슷한거 널렸다고 해도 그 중에서 정말 돈 버는 작가들은 엄라 없는 것 같은데 다들 쓴다고해서 다 써지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과연 어떤 글들만 보고 있으신진 모르겠지만, 문피아 앱 말고 웹으로 접속 했을 때 장르별로 분류해보면 저도 잘 몰랐던 글들이 많더군요. 인기 끄는 작가들도 있고 아닌 글도 있지만, 알게 모르게 꾸준히 자기 글 쓰시는분들 정말 많습니다. 어릴때 너도나도 양산형으로 돈버니 나도 양산형으로 써보자고 써본 적이 있는데, 양산형이라고 생각했던 글을 쓴다는게 쉬운일이 아니라는것만 배웠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독자로 남아있고요. 물론 자기만의 독자적인 생각으로 독자적인 글 쓰려는 의기는 좋으나 그렇다고 해서 자기만 만족하는 글을 쓰는 것은 독자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는게 아닐까 생각나는날입니다.

[호뿌2호]

양산형을 쓰는 게 쉽지 않다고 말씀하셨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씀입니다.
쓰는 게 쉽기에, 그리고 양산이 쉽기에 양산형은 양산형이라고 불리는 겁니다.
물론 처음에 쓸 때는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그것도 익숙해지면 해결될 문제에요.
수요가 있기에 공급이 있다지만, 그렇다고 너무 같은 상품만 공급하다보면 결국 소비층은 떨어져나가기 마련입니다.
제 생각엔 오히려 그게 더 독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 같네요.

[천공폭]

양산형도 결국 필력 딸리면 외면 받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지금에야 뭐 레이드물 너무 양산형이지 않나는 둥 말이 나오지만 1년 전에도 나왔었고 2년 전에도 나왔었고 계속 주기별로 나오던 얘기였습니다. 마치 군대 얘기하면서 나때는 말이야 처럼요 어차피 독자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대세물이 바뀔뿐이지요

[[탈퇴계정]]

결말은 독자분들의 이탈보단... 환상문학의 몰락이나 멸종이 더 맞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호뿌2호]

이미 반쯤 몰락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탈퇴계정]]

이제 어떤 작가님이 반짝하고 나타나셔서 시장을 다시 일으키시면 소설보다 소설같은 현실이 되는 건가요.

[[탈퇴계정]]

제가 살리겠습니다!

[김상규]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