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사이비 판타지가 씨가 말랐거든요.
제가 사이비 판타지라고 하는건
판타지는 판타진데
1. 마나연공법 2.소드익스퍼트, 소드마스터(오러블레이드 방출자)
이 두 가지 소재로 장르의 판타지성을 구현하려고 하는 작품들이죠.
처음에 이 소재도 누군가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아마도 김정률 작가님?)였을 것이고 작가의 창의력을 높이 샀을 뿐 전혀 거부감이 없었습니다만
이 무협과 판타지를 섞은 위화감 있는 설정을 판타지 세계의 당연한 절대법칙처럼 사용하면서
장르 자체가 이상해져버린.......
대체 왜 중세배경에서 기사가 무림인처럼 마나를 깨닫고 연공!!해야하며, 검기처럼 오러!!를 내뿜어야 하는지 저는 아직도 당최.........알 수가...... 근본적으로 서양 기사에 대한 이해가 바닥인데 영주니 가신이니 한다고 그게 서양이라니........... 이상하다고 하면 판타지 세계인데 뭐가 문제냐는 식의 반응.......암전
세계관이랍시고 짠 설정이 성의없는 플라스틱 모조품 같지 진짜 현실 같지가 않았어요. 그 안에서 주인공이 강해져봤자 몰입이 안 되죠. 저딴 세계 자체가 있을 리가 없어보이는데...
무뜬금 포탈열리고 게임상태창 뜨는 게 차라리 낫지
(매트릭스 류에 따르면 현실은 사실 잘 만들어진 가상현실일 수도 있으니까 신의 데이터를 구현한 상태창이 만들어질 수도 있죠)
저 사이비 판타지는 도저히 못봐주겠더군요.
써클마법도 심히 불만이 많지만
적어도 요새 장르문학에서 오러 각성 뭐시기 하는 소리 안 봐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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