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허구성과 개연성은 구별해야지 않나 싶다.
간단하고 극단적으로 말 하자면 무협에서 바위를 부수고 장풍이 나가는 것은 허구성이다. 그러나 아무런 소설적 장치 없이 그런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개연성 부족
비급을 얻고 내공을 연마하는 과정이 개연성을 획득하기 위한 장치라고 볼수 있다.
야구소설에서 110킬로 구속 투수가 포심패스트볼만으로 20승을 하고 메이저에서 사이영상을 받는다. 다른 투수는 150킬로를 던지는 데 주인공에게 무조건 진다. 아무런 보완장치도 없이 주인공이 마음만 먹으면 다 된다. 댓글로 누가 너클볼이 아닌 이상 개연성 부족이다 . 무언가 구질이라든지 , 심리전이라든지 설명 보완이 필요하다고 하니
판타지니까 괜찮아! 작가 마음대로야 다큐멘터리 보지 왜 판타지 보냐!
축구소설에서 주인공이 뛰어나서 프리미어리그에서 13세에 프로계약을 맺고 주전 스트라이커로 쓴다고 하니 댓글로 영국리그는 16세부터라고 하니....
작가 흔들지 말라. 판타지니까 괜찮아! 극사실주의를 요구하냐!
1박2일에서 출연자가 세금포탈 스캔들을 자료를 하나하나 제시하면서 해명을 한다. 그리고 지적을 한 상대방을 공격한다. 댓글로 공영방송을 사적으로 쓰면 안됩니다 라고 지적하니 판타지니까 괜찮아!
조선사극쓰며..그것도 작가 스스로는 자료를 풍부히 갖추며 쓴다고 여러번 말하는데 아무런 소설적 보완장치 없이 모든 신하들에게 사랑받는 정조초기를 그린다.
댓글로 정조초기는 신권과 충돌이 있었다고 하니 판타지니까 괜찮아!
다큐멘터리 볼려면 이거 보지 마라....역사모르는 사람도 있나? 다른 독자들이 몰라서 조용한 줄 하나? 작가 흔들지 말라....
.........소설은 그 자체로 허구다. 다만 독자들을 납득시키고 이해시키기 위한 장치가 있기 때문에 개연성과 진실성을 획득한다. 작가는 마음대로 쓸 수가 있다. 그러나 개연성 없이 쓴다면 그 지적을 받을 각오는 해야 한다.
독자들이 익숙한 배경을 도입하면서 아무 장치 없이 그 상식과 배치되는 글을 쓰면 이해시키고 납득시킬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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