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분량들이 좀 쌓인 것 같아
시간을 내어서 150~200작품 정도 훑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맞춤법은 장르 소설에 있어서
기본기라고 생각하는 입장인데요.
예를 들면, 벽돌집을 짓는다고 가정할 시
맞춤법은 기본 벽돌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아무리 아이디어가 빛나고 재치가 넘처도
기본 벽돌이 종이로 만들어져 있다면
그 집은 바람만 불어도 휘청거리는 종이집이라는 거죠.
왜 이런 말을 하느냐면,
정말 극으로 나뉘더라구요.
제가 봤던 200여 작품은...
정말 기본기(맞춤법)가 뛰어난데 반해서
소재나 아이디어가 극히 부실하거나 혹은 진부한 경우
정말 기본기(맞춤법)는 형편없는데
소재나 아이디어가 신선하거나 독창적인 경우
당장의 조회 수만 따지자면 후자가 지금은 더 쉽게 순위가 오릅니다.
허나, 맞춤법을 포기하거나 등한시하는 경우 결국 그 한계선이 뚜렷합니다.
정말 안타까웠던 사실은
공모전에 참가한 몇 몇 작가님들의 경우
맞춤법에 대해서
“재미만 있으면 장땡이지 당장 한 편 한 편 적어서
올리기도 바쁜데 무슨 맞춤법 타령이냐?” 라는 태도를
견지하시는 분들이 제법 많았다는 사실입니다.
정말 제대로 ‘착각’하고 계신 거라고 말하고 싶네요.
실지로 유료 연재 베스트 1~20위안에 들어가는 작품 중
기본 맞춤법을 신경쓰지 않은 글들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데 말이지요.
늘 강조하고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맞춤법인데.
유독 이 장르 소설에만 맞춤법을 경시하는 풍조가 생기려 한다는 사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공모전이라는 엄청난 기회가 열렸는데도
퇴고 한 번 없이, 맞춤법 검사 한 번 없이 글들을 출품한다는 사실이
많이 안타깝고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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