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필의 경지에 도달한 작가 사자비님의 연재작입니다. 제목명은 '천부구문진해'. 여든 넘은 고령의 부친과 꽃다운 나이의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사천 당가의 젊은 당대 가주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이 교만할 정도로 자유분방한 개성의 소유자이면서 강호 10대 고수의 후보일 정도로 고수이기도 합니다. 무협소설답게 물론 막강한 원수도 있습니다.
이 작품은 애정소설로서도 훌륭합니다. 다섯 살 연상의 절세미인인 아내와 사이가 안 좋아서 고민하는 주인공의 인간적인 측면이 잘 그려져 있습니다. 서로 인간관계 테크닉이 부족할뿐 애정은 넘쳐나는 사이인데 결혼 후 10년동안 서로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던 불운한 커플이기도 합니다. 이제 주인공이 아내와 함께 잘해보려는 순간에 불청객이 나타나는 장면까지 연재됐습니다.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에 어울리는 정통무협을 찾으시는 분이라면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현재 연재중인 문피아 무협소설 중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작품이라고 자신있게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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