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진은 통화가 끊긴 모딕을 망연한 얼굴로 바라보았다. 머릿속이 완전히 비어버려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뭐? 「일자리 찾는 동안 왕의 영광이라도 한 번 해보는 건 어떠냐?」 라고?
호진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밖에 나가면 왕의 영광을 광고하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는다. TV를 켜면 왕의 영광에 대한 얘기밖에 없다. 일주일 전 찾아간 부모님도 질리도록 왕의 영광 얘기만 했다. 오늘 아침에는 일자리를 잃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태평한 얼굴로 왕의 영광이나 한 번 해보란다.
뭐야 이건. 마치 온 세상이 자기한테 왕의 영광을 시키기 위해 돌아가는 것 같잖아.
"……후, 후후. 후, 우후, 후후후후후후."
-본문중 발췌.. 라고 읽고 타이핑이라 읽는다.. 썼다..
앞부분 몇편을 읽고 깽판물인줄 알았습니다. 깽판물을 별로 안좋아하기에 페더님의 이름을 믿고 들어간게 후회가 잠깐..!!
그러나 곧 든 생각이
'페더 님이라 깽판물을 쓰신것이로군…. -_-..'
주인공 성격은 깽판에 가깝더군요. 하지만 그것을 적절히 커버해주는 깔끔한 문체와 독특한 구성은 마치 노가다성 게임을 하다 우연히 잡으면 + 1 Lv Up 시켜주는 보스몹을 만난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게다가 깽판물을 깽판으로 만들지 않고, 적절한 유머를 넣어 더욱더 끌리게 만드는, 이글을 왜 아직도 읽지 못했을 까 하는 생각을 남겼더랍니다~
자, 한번 주인공 호진이 펼치는 유머러스한 게임에 빠져보시렵니까??
페더 - 왕의 영광, 어서 찾아 읽으십시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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