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정말 오랜만에 하얗게 불태웠습니다. 재밌는 소설도 많고 끝까지 읽은 소설도 많았으며 "왜 연재는 여기까지뿐인가!!!!!! 작가님은 반성하라!!!!!"라는 생각을 먹었던 소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나 제 자신을 하얗게 불태운 소설은 오랜만인것 같습니다.
새벽을 지나 지금 이시간까지 딱 연재된 분량을 읽고 이 느낌이 조금이라도 더 생생할때 추천을 하고자 급하게 추천을 써버립니다. 이런적 잘 없었는데...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마치 삼국지의 위촉오와 같습니다. 군웅할거 시대를 지나 치열한 전쟁속에 살아남은 세 국가가 균형을 이루다가 주인공의 국가에서 통일전쟁을 시작 합니다.
아직까지 주인공은 일개 병사일 뿐이고 전쟁속의 주역이 될수는 없기에 초점은 주인공을 벗어나 전쟁 혹은 전투 전체에 초점이 맞춰저 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의 클로즈업 처럼 어느 순간 전쟁속 일개 병사의 행동을 보여주는가 하면 전쟁의 모습을 전체적으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것이 장점일지 단점일지는 독자 각자의 판단에 맞겨야 하겠지만 저는 이러한 기법들이 굉장히 생동감 있게 다가왔습니다.
또 끊기지 않고 이뤄지는 전쟁과 전투속에서 지속되는 긴장감이 연재의 끝이 아니고서는 글을 읽는걸 멈추게 하지 않습니다. 눈길을 확 잡아 끌어 버리내요.
사실 병사에서 보여주는 전쟁은 잔혹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마치 라이언 일병 구하기 처럼 태극기 휘날리며 처럼 전쟁이 참으로 애절합니다, 혹은 로맨틱 합니다.
글의 흐름이 끊기지 않는 또 하나의 이유는 계속되는 전쟁을 보여주다 보니 불량 귀족들이 존재하지만 그 존재들이 부각되지 않습니다. 등장할 기회조차 주지 않기에 뭔가 그런 귀족을 보면서 짜증날 여운조차 주지 않기에 더욱 몰입 할수 있다고 봅니다.
삶의 무게를 느끼고 싶다면 전쟁의 찬혹함을 단편적으로 보구싶으 시다면 하지만 그 속에 담겨진 애절함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자신있게 추천해봅니다.
성율님의 "병사" 함께 태워보지 않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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