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스 가드는 까리타 님이 쓰시는 치밀하고 장대한 판타지 입니다.
천계와 마계, 인간이 사는 중간 세계의 관계가 작품 전체를 끌고 나가고 있고,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의 살아있는 듯한 개성이나 그 관련성도 대단히 흥미진진합니다.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고 읽는다면 새로운 판타지 세계에서 노닐고 있는 걸 깨닫지도 못한 채 즐거워 하는 자신에 놀라게 할 정도 입니다.
이 장편의 거의 종결부를 향해 치닫으며, 지금 작가님의 필력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7권 완 예정의 7권 째이니 시간 있으신 분들은 빠져들어 후회 없으실 겁니다.
단지 한 가지 조회수가 초반에서 중반 종반으로 갈수록 급격히 빠져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건 제가 보기에는 초반의 몰입으로 미끌어들어가게하는 주인공과 친해지기, 중반의 몰입도를 만들어 내는 갈등의 폭발에서 작가님이 너무 뜸을 들으신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 주인공의 과거 행적이라든지 하여튼 독자가 주인공과 친숙해지는 장치가 작품의 중반 이후에 나오닙다. 거대한 구도를 풀어내고 갈등 축을 실감나게 만든 역시 중반 이후에는 역시 흥미진진합니다.
이 점을 감안하고 보신다면 판타지의 어느 걸작에 못지 않은 대작입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p.s.참고로 쥔공을 좀 소개할까 하다가. 여러 캐릭터를 생생하게 묘사하신 작가님의 의도를 짐작하기 어려워 그만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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