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소설을 찾아 고심하는 여러분께 수작을 소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 추천작은 자유연재 무협란 담적산 님의 '병아리,칼물다'라는 작품입니다. 자연란에 있어서 그런지 조회수가 낮은 편입니다. 그러나 질은 현재 문피아에 연재중인 작품 중 상위권에 포진할만한큼 높습니다. 천하제일을 꿈꾸는 강남맹주의 음모에 부모를 잃은 남자주인공이 있고 태중혼약한 여주인공이 나옵니다. 스토리는 일반적이지만 작가의 필력이 훌륭합니다. 비장미를 풍기지 않으면서 슬픈 느낌을 담백하게 잘 전달합니다. 노래로 비유하면 슬픈 노래를 질질 짜지 않으면서 슬프게 잘 부르는 사람이 이 작품의 작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작가님이 올해 마흔이라고 스스로 밝혔습니다. 소설을 쓰는 데 필요한 인생경험이 웬만큼 쌓인 연배라는 뜻입니다. 제목으로 봐서는 여주인공이 주인공이 될 것 같기는 한데 앞으로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기대작입니다. 오늘 현재 게재작품도 24회에 달해 분량도 충분합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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