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흥미로운 작품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제목은 [현무]이고요, 정연란에 올라있는 퓨전 무협물입니다. 선작수를 보니 대략 30위권에 드는 것 같던데 제 개인적인 생각은 10위권에 올라가도 충분하리라 생각드네요.
우선 [현무]는 대부분의 퓨전물처럼 현무 역시 차원(시간)을 넘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이 장면부터 풍부한 과학적 지식을 과시하며 ‘어쩌면 이럴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마치 잘 짜여진 한편의 SF소설을 읽는 듯 하였습니다.
과거로 넘어가 벌이는 현무의 행적 역시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느꼈습니다. 기연을 만난다던가 재질이 뛰어나다는가 하는 점들은 여타의 작품과 비슷했으나 그 과정에 충분한 계기와 설명을 도입하여 나름대로 개연성있게 잡아가고 있었습니다. 또한 작가 분은 역사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한 듯 상당히 많은 역사적 사실들을 배경으로 잡고 역사적 실존인물들을 등장시켜 조연으로 삼아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요즘 나온 작품들이 초반에는 잘 나가다 조금 지나면 지지부진해 지는 작품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무]는 연재편수(현재 52편까지 연재)가 늘어나면서 오히려 더욱 흥미진진해 지는 것 같습니다.
가끔씩 설명이나 배경상황 묘사가 조금 지루하게 느껴지는 점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작가가 스토리를 어떻게 끌고 가려고 저런 장면들을 등장시키나 하고 생각하면서 보다 보니 오히려 흥미를 배가시키는 효과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굳이 결점을 들자면 초반부터 너무 거창하게 나가다 보니 과연 작가가 이 작품을 끝까지 끌고 갈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을 들게 하였습니다.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을까 염려도 되고요. 어찌되었건 현재까지는 아주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GO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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