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기본적으로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singchon님의 <방랑기사 쟌도>는 그 기본에 충실한 작품입니다.
화려한 마법과 검술, 무공 등이 난무해야만 재미있는 것은 아닙니다. 소소한, 일상적인 이야기임에도 입가에 절로 미소가 걸리는 그런 이야기. 이것이 <방랑기사 쟌도>의 핵심입니다.
"이것은 방랑기사 쟌도 실레스틴과 그를 따르던 한 작은 여자아이의 이야기"
프롤로그의 설명대로 이 작품의 서사는 쟌도와 루아의 여행을 바탕으로 전개됩니다. 야영, 취식, 축제, 사냥, 의뢰 등 판타지 소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소재가 듬뿍 가미됐지만, 지루한 느낌 없이 술술 읽히는 것이 이 작품의 특징이자 매력.
특히 캐릭터의 개성이나 말투는 매우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조서술이 없어도 '이 말투는 분명 루아다!'라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캐릭터의 입버릇이나 어조 등이 잘 정제되어 있는 것이 이 작품의 또다른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의 장르는 판타지가 아니라 뉴웨이브입니다.
NT노벨이나 만화를 즐겨보는 편은 아닙니다만은, <방랑기사 쟌도>를 이해하고 즐기는 것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만큼 소소하면서도 재미가 있으니까요.
포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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