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게 제가 최근 보고 있는 글들에 (신작에대해 말하는거아님) '대는' 이라는 표현이 '되는'으로 되어 있더군요.
빌빌대는, 촐싹대는, 덤벙대는, <-전 이게 맞다고 생각 하고 있었는데, 하도 여러 작가?분들이 '되는' 이라고 그것도 한두번도 아니고 글전반에 걸쳐 꼬박꼬박 성실하게 '되는' 이라고 써주신덕에 제눈에 지금 하얀 분필이 검은 분필로 보이고 있습니다.(알아들으시면 저랑친구해요)
자랑은 아니지만 초등1년때 최초로 받은 교과서를 집에돌아와 독파한 이후로, 수많은 책들을 읽었습니다. 제가 아는 사람집에 있는 모든책은 할아버지께 졸라 다 갖다 달랬고 저희 동네나 혹 저희 친척들의 책은 다 제가 털어 갔습죠. 이제8살짜리가 남자의 향기, 하얀비요일(이거보면서 눈물을 주룩주룩흘리며 봤습니다. 다시보고 싶은데 구하기가 어렵네요) 뭐 이딴 책을 어떻게 봤는지 몰라도 당시엔 아주 재미 있게 봤습니다.
집들이 전기문을 시리즈로 가지고 쟁여놓은데가 많아서 전기문도 좀 읽었습니다. 꼬맹이때 읽은 책들만 해도 족히3천권 이상씩봤다고 기억 합니다. 거의 성인소설 이라는게 좀 그렇지만;
자 그럼 여기서, 전 국어 수업 별로 귀기울여 듣지도 않았고 맞춤법 따위 따로 신경쓰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글을 보다가 '이거 뭔가 어색한데?' 하고 찾아 보면 틀린게 맞더군요. 그러다 보니 전 국어에 체계적은 지식은 없기에 이렇게 여쭤 보는겁니다.
아, 요새 작가님들 뭔가 놓치고 계신거 같은데, 한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자기가 쓴글에 대해서 모르고 틀렸든 실수로 틀렸든 오타가 나는거에 대해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틀릴수도 있지 뭐, 찾아도 수정할때마다 꼭 나오는데 어쩌라고,등등 이라고 하면서 말이죠) 그거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바로 글의 질을 아주 떨어뜨린단 거죠. 애써 쓴글의 가치를 작가 스스로 떨어뜨린단 말입니다. 글 보다 보면 이게 몰라서 틀린건지 실수로 잘못 친건지 대번 표가 납니다. 그런거 자꾸 나오면 글이 아주 천박해 보이더군요. 저만 그런 겁니까? 누가 오타 지적 해주면 댓글로 실수로 친 오타, 어쩔수 없이 나오는 오타 어쩌구 하면서 변명들 하시는데 그거 참 웃겨 보입니다. 마치 입에 사탕 집어넣고 볼이 불룩한데도 저 사탕 안먹었어요 하는 꼬마애를 보는 느낌이더라구요. 작가님들, 여기 문피아는 말입니다. 장르'문학'커뮤니티란 말입니다. 이곳의 장 인 작가나 독자나, 우리들 스스로 이곳의 질을 떨어뜨릴 순 없는 거라구요, 알겠습니까? 그냥 질문만 올리고 말려고 했는데 두서없이 글이 길어지는 군요. 항상 이게 문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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