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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복수극 다운 복수극..

작성자
Lv.19 넘팔
작성
07.10.18 13:21
조회
953

장르문학에서 '복수'라는 키워드는 작품에 자주 이용되었었습니다.

어떠한 작품에서는 그저 하나의 에피소드로

어떠한 작품에서는 그것이 작품의 주제이자 목표이기도 했죠.

과거-과거라고 해봤자 사실상 얼마 되지 않습니다-에 보았던 '복수'라는 키워드를 사용한 책들은 정말 복수에 충실했었습니다.

글의 시작이 복수로 시작되 끝이 복수로 끝나거나

글의 시작은 복수가 아니었을지언정 글의 진행도중에 상황이 만들어지고 끝은 복수로 끝나고.

다른 목표는 없었습니다. 주인공 스스로의 신념을 지키고 또한 자신이 다짐했던 복수를 해내는 그런 내용이였죠. 쓸데없는 미사여구, 쓸데없는 에피소드들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복수를 다짐하게 되는 계기가 일어나고, 복수를 위해 힘을 기르고, 후에는 복수를 성공하는.

그런데 요즘의 복수극들을 보면 매우 실망스럽더군요.

'복수'라는 키워드에 매혹되 읽었지만.

어느순간 영웅물로 변해버리는 작품들..

처음 시작은 분명 '복수'를 향한 시작. 마치 그것이 그 작품이 주제인 듯 거창하게 글의 도입과 초반부분에서 '복수'를 강조하지만.

후에 가보면 정작 '복수'는 주인공이 힘을 기른뒤

'영웅심리'에 빠져 영웅노릇을 하다가 시간이 남을때

"아! 복수해야지" 생각하면 단 한챕터만에 허무하게

끝나버리는 복수.

'복수'라는 키워드에 끌려 그 글을 읽었던 저로서는 그렇게 허무하게 '복수'라는 키워드가 사라져버리고 그 다음 갑자기 뜬금없이 나타나는 어둠의 세력들, 대륙을 향한 음모. 그리고 갑자기 정의의 사도가 되서 맞서는 주인공.

그렇게 영웅물로 변해버리는 순간

글을 읽고 싶은 의욕이 싹 사라지더군요.

'복수'라는 키워드를 주제와 목표로 삼았다면 그것에

충실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영웅물이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복수를 큰 틀처럼 보여주고 주인공 또한 그에 맞춰 만들어놓고 중반부에 가서는 언제나 '이상'에 허우적거리는 영웅의 모습, 민중을 구하고 대륙을 구하고, 세계를 수호하는 그렇게 갑자기 변해버리는 게 싫더군요.)

그래서 부탁드립니다.

복수극 다운 복수극. 작품 추천좀 해주십시오..

(서론이 많이 길었네요. 제가 말해놓고도 무슨말인지..)

(아! 물론 대륙을 향한 그 음모가 주인공의 복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영웅물 + 복수극이 되는것도 좋습니다.)


Comment ' 13

  • 작성자
    Personacon 욕망
    작성일
    07.10.18 13:26
    No. 1

    독보건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狂猫眼
    작성일
    07.10.18 13:26
    No. 2

    서궁! 현재까지는 완벽하게 복수극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넘팔
    작성일
    07.10.18 13:31
    No. 3

    삼절님, 狂猫眼님. 추천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통통한악마
    작성일
    07.10.18 13:40
    No. 4

    킁... 확실히 복수로 끝나는 소설이 별로 없죠...
    흠냐 저도 윗분들의 말씀 대로 한번 보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마법시대
    작성일
    07.10.18 13:46
    No. 5

    음... 출판작중엔 추천할게 있는데 요즘 보는 연재물중엔 복수가 주제인 글은 없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7.10.18 14:33
    No. 6

    복수의 처절함의 최고봉이라면
    용대운님의 독보건곤이 아닐까요?

    본지는 꽤 됬지만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노독행이 복수하면서
    지옥에 있는 가족에게
    다시는 이딴거 시키지 말라고 너무 힘들다고
    전하라는 장면은 아마 잊지 못할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미곰
    작성일
    07.10.18 14:58
    No. 7

    1.특이한 복수극을 원하신다면 사사우사를 추천 드립니다.
    사부님이 말씀하시길 복수에는
    '반드시 피를 보는것만이 복수의 끝이 아니라 그 원수앞에서
    진정으로 행복하게 웃는것다' 라고나 할까요.
    그렇다고 글이 마냥 미지는 하거나 부드럽지만도 않습니다.
    잔잔한 웃음이 나오게 하는 장면과 화끈한 액션도 있답니다.

    2.정말 화끈한 복수극을 원하신다면 우각님의 작품들을
    추천해드립니다. 천인혈이라는 작품인데요.
    기억하기로는 복수를 위해 몇대를 걸쳐
    (300년정도 였던가? 기억이^^;;)
    가문의 무공을 완전히 펼칠 수 있는 검을 수리하기 위해
    마지막엔 적의 소굴에 들어가 대장장이로 있으면서
    결국엔 검을 수리하고 복수가 시작된다는 이야기였던것 같네요.
    지금 연제중인 십전제를 보시면 알겠지만 글에 힘이 넘치시죠.

    사족.
    대부분의 복수를 다룬 글들의 주인공들이
    영웅이 되는건 어쩔 수 없을것 같아요.
    사람들의 심리라는게 대부분이 복수를 정당한 것으로
    여기고 또 그 정당한 행동에 대한 보상이랄까요.
    대부분은 그 보상을 영웅으로 묘사를 하더군요.

    정작 복수는 또다른 복수의 시작이되고
    또다른 피를 부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때문에
    더욱 영웅으로 만들어 또 다른 복수가 있음을
    알리고 싶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9 넘팔
    작성일
    07.10.18 15:13
    No. 8

    통통한악마님. 그렇죠 뭐.

    마법시대. 출판작 중에 추천해주셔도 좋습니다.

    나크9999님. 감사합니다.

    미곰. 추천 감사합니다.
    사족을 읽고 확실히 그런면도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복수라는 이 키워드를 '제대로' 끝낸 이후 주인공이 새로운 길로 영웅의 길을 걷는 것이라면 저도 좋은데..
    복수라는 이 키워드를 전면에 부각시켜놓고는 흐지부지하게 중간 즈음에 그냥 슉~ 달려가서 샤샤샥~ 끝낸이후 영웅테크가 싫다는 뜻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유골
    작성일
    07.10.18 16:09
    No. 9

    '권용찬의 칼' 복수 대해 이만한 글이 있었나 싶은 근래 보기 드문 수작입니다. 출판된 글이고 4권까지 나왔습니다. 복수를 시작하는 주인공의 심리 묘사 행동 묘사가 압권입니다.
    읽어 보면 후회는 없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미르르
    작성일
    07.10.18 16:33
    No. 10

    음..복수! 하니까 갑자기 뉴트럴 블레이드가 생각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Ruiner
    작성일
    07.10.18 16:57
    No. 11

    역시 뉴트럴 블레이드가 아주 복수에는 끝내주죠~ ㅋ
    그리고 좀 특이한 복수라면 이영도 작가님의 폴라리스 랩소디도 복수라고 할수 있으려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붉은앙마
    작성일
    07.10.18 18:48
    No. 12

    두만강님의 혈련 추천합니다.
    복수를 할 때 주인공의 강렬한 포스가 ...
    아주 시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케페
    작성일
    07.10.18 21:27
    No. 13

    으음....지금 보고있는 사마쌍협....그것도 어떻게 보면 복수극같기도 한데....

    일단 사마쌍협 추천합니다

    나온지는 좀 됐을거에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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