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는 불에 데지 않는 피부를 가졌고, 어떤 이는 천 리 바깥에서 일어나는 일을 볼 수 있다. 어떤 이는 동물들의 말을 들을 수 있고, 어떤 이는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볼 수 있으며, 어떤 이는 약초를 사용하지 않고도 병과 상처를 치료할 수 있다. 그들은 ‘각성자’, 그들의 능력은 ‘각인’이라 불린다.
현대에 이르러 그들은 두 개의 집단으로 나뉘었고, 자신들의 의무를 다하는 한편으로 자신들의 이득 또한 취하기 위하여 치열한 냉전을 시작하였다.
그 가운데 ‘초자연현상 통제기관’은 세계 각국의 최상위기밀로 존재하며 죽은 자들이 남긴 물질(그것은 유령, 망령, 혹은 악령 등의 이름으로 불린다)을 관리하고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 이야기는 한국의 기관 ‘모영(募影)’의 요원들이 겪는 삶과 일과 싸움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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