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테모스(rattemos)의 서쪽으로 오세요.
서쪽 끝에 작은 마을 라반둘라로 오세요.
라반둘라의 서쪽 라벤더 핀 들판으로 오세요.
라벤더는 검은색 바가지를 쓰고 있는 듯 한 머리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얼굴이 반 밖에 보이지 않았다.
엄마가 이렇게 잘랐어요!
엄마 때문이예요!
창피해요.
긴 청록색 머리에 청록색 눈을 가진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였다.
얼굴이 곱상하게 생겨서 성별이 조금 헷갈릴 것 같기도 했지만
나온 곳 들어간 곳 없이 삐쩍 마른채로 키만 큰걸 보니 남자인 게 확실했다.
이 사람은 아히나르.
자기이름도 모르는 바보죠.
나무속에서 살아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가지를 하늘로 뻗은 그 나무는
그 끝이 어딘지 보이지 않았다.
아마 세상에서 제일 클 것 같은 그 나무.
아히나르가 거주중인 나무예요.
아마 세상에서 제일 클 것 같아요.
에반젤로님이 그려주신 라벤더랍니다~
어서와서 그리움의 향기를 맡아보세요~
ps.본 소설은 로맨스 입니다.
판타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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