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生死)를 가로지르는 경계선 위에 선 한 명의 낭인 '형망'.
사부에 의해, 내 의지에 의해 '강함의 정점'이라는 숙제를 안고 강호에 나왔다.
그리고 낭인으로서의 인생 가운데 가장 큰 전환점이 내게 찾아온다.
한 여인. 그녀의 호위무사.
계약. 그것은 약속.
천자의 자리를 준다 해도 바꿀 수 없는 것이 나의 약속이다.
그 어떤 위협도 지키고자 하는 내 의지를 꺾을 순 없다.
하지만...
그것은 내 운명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했다.
형벌(刑)을 안고 아득히 펼쳐진 끝없는 길(茫)을 걷는 것이 내 운명이라면.......
기꺼이 그 고난의 길을 걸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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