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세무민하기 좋아하는 자들은 간혹 위대하고 위대하신
27대 황제 카이저 폰 이안베르트 크라수스 폐하의 업적을
깎아내리기 위해 조심스레 말하곤 한다. 폐하께서 평생에
걸쳐 이루셨던 그 장대한 개혁의 시작이 시대를 거스르지
않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 아니냐고.. 하지만 보이는 것
에 쉽사리 현혹되지 않고, 타고난 현명함을 판단에 이용할
줄 아는 대다수의 시민들과 미력하지만 이 계통에서 어느
정도 목소리를 낼 수 있을 정도의 지식을 갖추었다 자부하
고 있는 내 생각은 다르다. 폐하께서 이룩하진 개혁 정책
의 초벌 계획이 그의 삶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
다. 그 계획들의 일부는 폐하께서 아직 옥체 미령 하시던
857년부터 그 흔적을 남기고 있기도 하다. 그의 계획에 의
하면.. - 중략 -'
- 트리스탄 아카데미의 명예 교수이자 제국의 현자 칭호를
받고 있는 최고의 역사학자 테오도르 슈나이저의 '세상이
창조된 이래 가장 현명하고 당당하시며 세상 앞에 초연하
셨던 위대하고 위대하신 카이저 폰 이안베르트 크라수스
황제 폐하께 바치는 서사' 발췌 -
크라수스 제국의 제 1황자 카이저 폰 이안베르트 크라수스.
진정한 제왕이 되기 위한 그의 행보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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