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담지기입니다.
좀 긴 글이 될 듯합니다.
새벽에 확인하려 했는데 오전에는 항상 바쁩니다. 그래서 몇 시간만 자고 일을 하다가 지금 게시판 모니터링을 했습니다.
마음속으로는 게으른늑대님께서 해당 글을 스스로 처리하시길 간절히 바라면서 말입니다.
댓글에도 새벽까지 유예하겠다고 남겼습니다.
이 일 이전에는 제재받으신 사항이 없고 오래 된 유저분이라 저도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논란을 확대시키고 계시는군요.
왜 게으른늑대님만 제재하느냐고 따지는 분들이 몇 보입니다.
그럼 '독자분의 조언을 수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가 해당 작가분을 제재해야 합니까?
아니면 작가 본인에게 할당된 게시판의 댓글을 작가가 삭제했다는 이유로요?
어느것 하나 근거가 없습니다.
논란이 일어났던 글에 달렸다는 삭제된 댓글 여부는, 애초에 원글을 올려서 문제를 만드신 분이 게으른늑대님이고
게으른늑대님 또한 여러 차례에 걸쳐 본문 수정을 하셔서 그나마 순화된 겁니다.
스샷을 제공한 분이 있어서 확인한 결과 최초의 글은 봐주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이런 저런 걸 떠나서 제가 게으른늑대님을 제재한 사안과 댓글 삭제 일은 무관합니다.
따라서 연재한담 관리자인 제 입장에서는 당연히 게으른늑대님께만 제재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문피아 전체의 문제로 이상하게 엮으려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작가 옹호 어쩌고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그저 규정에 따르지 않은 유저를 평소대로 제재했을 뿐입니다.
운영이 삭막하다고 하시지만 그건 보이는 부분만 보셔서입니다.
제 임의대로 아무 제재를 하지 않고 통보 후 이동시키거나 삭제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제재는 열 중 둘 정도라고 봐도 됩니다.
무심코 한 번 실수하고 제재받은 분들과의 사이에 형평성의 문제가 있으나... 경범죄도 안 걸리면 그냥 넘어가기도 하고, 집중 단속 기간에 재수없게 걸리기도 하지 않습니까.
제가 24시간 확인하기 어렵고, 어쩌다 한 번 올라오는 잘못된 글은 그냥 이동시키지만 물이 흐려지는 수준으로 대량으로 쏟아지거나 반복되면 한 번 실수한 분까지 휘말려서 제재를 받는 일이 생깁니다.
이는 오직 저 혼자서, 50% 이상 이용자분들의 제보와 신고 등으로 게시판을 관리하는 데서 오는 한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로 질문과 연관된) 한담글 본문 중에, '어디에 올려야 할지를 몰라서요. 잘못된 거면 자삭하겠습니다.' 이런 류의 문구가 있다면
대개 제재 없이 이동만 시킵니다. 심지어 댓글에 답변이 달렸는지, 그 답변을 확인하셨는지까지 본 후에 말입니다. ^^;
하지만 게으른늑대님이나 하늘눈물님처럼
"뭐는 되고 내 것은 왜 안 되느냐."
"여기 올리면 안되는 줄 알지만 했다."
이런 건 곤란합니다. 대놓고 규정을 어기는 거나 마찬가지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논란글로 제재가 이뤄진 직후에요.
게으른늑대님께는 주의 1회 드립니다.
경고 2회가 되면 불량사용자가 되시기 때문에, 이를 피하고 규정도 지키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나름의 노력입니다. 해당 글은 댓글 삭제에 대한 다른 분들의 의견을 묻는 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여 토론마당으로 이동했습니다.
하늘눈물(jeaxxx)님은 경고 1회입니다.
본문 중에 대놓고 알고도 어겼다고 언급하셨을뿐만 아니라, 또 새로운 논란을 만드는 글로 보입니다. 해당 글은 시스템 관리자에게 건의하는 내용으로 판단하여 건의란으로 이동했습니다.
워낙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데 관리자는 다섯 손가락에 겨우 꼽을 정도라 불만이 많으실줄로 압니다.
조금씩만 이해해 주시고, 불만을 말씀하시기 전에 본문 글 작성시에 뜨는 공지라도 확인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본격적인 추위가 왔습니다. 나라 안팎으로 시끄러워서 몸도 마음도 춥습니다.
저는 그래도 아직까지 문피아가 대형커뮤니티 중에서 제일 청정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이곳을 이용할 때만큼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또 재미있는 글을 공짜로 읽으면서 즐거운 시간도 보낼 수 있는 그런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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