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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악역이 되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양치기자리
작품등록일 :
2021.03.23 18:22
최근연재일 :
2021.05.1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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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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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04.1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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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유별난 그녀 (2)

DUMMY

준수와 애나 퀸 사이에 대화는 점점 줄어들었다.

하지만 그게 둘이 서로에 대한 생각을 그만뒀다는 건 아니었다.


'보고 받은 거랑은······ 많이 달라.'


애나 퀸은 선글라스 너머로 준수를 힐끔였다.

준수가 예상했듯이 그녀는 이미 준수에 대한 조사를 끝내뒀다.


도의 따위는 알지 못하고, KM이 가지고 있는 힘을 바탕으로 조금이라도 더 덩치를 키우고자 안달하는 어린 한강만. 그 보고서로부터 애나 퀸이 받은 인상은 딱 그 정도.


물론 여전히 딱히 그에 대한 인상이 좋아진 건 아니었지만,

보고서의 정확도에 대해서는 재고할 수밖에 없었다.


'그냥 애송이가 아니야.'


제 잘난 맛에 사는 전형적인 도련님일 줄 알았는데. 그녀가 살살 신경을 긁어도 단 한 번도 그는 기분 나쁜 기색을 보인 적이 없다.

사람이 좋아서 그런 거라면 차라리 다행이다. 하지만 그녀가 미처 헤아리지 못한 심계를 갖고 있다면······.


계획에 어쩌면 차질이 생길지도 모른다. 손쉽게 조종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그렇게 쉽게 풀리진 않는다는 거겠지.


'······그래, 한강만의 피를 잇긴 이었다는 거지.'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안다. 딸의 죽음을 준수에게 탓할 순 없다는 걸. 아비의 잘못이 아들의 잘못이 되진 않으니까. 하지만 그런 도덕적인 고찰 따위에 시간을 낭비할 생각은 없었다.


딸이 살아있었더라면 달랐을지도 모르지.

지금쯤 대학에 들어가, 머리 희끗한 교수로들로부터 배운 철학과 도덕을 인용하며 그녀를 말려줬다면.

하지만 그 딸은 이 세상에 없다.


그건 그녀를 멈출 브레이크 또한 없다는 이야기였다.


생각이 깊어질수록 애나 퀸의 눈빛은 더더욱 어둡게 일렁이기 시작했다.

준수는 그게 마음에 들었다.


'그래, 계속 그래줘야지. 당신만큼 한강만을 태우기 좋은 불이 어딨다고.'


물론 조심하긴 해야 할 것이다. 잘못하다간 한강만뿐만 아니라 준수도 태울 수 있는 불이었으니까.

하지만 살갗이 타고 물집이 잡힐 각오는 이미 한참 전에 끝내두었다. 손을 안 다치면서 어떻게 요리를 하는가.

가끔은 불에 기름도 부어줘야지.

이렇게.


"아버지는 이성적인 사람입니다."


그가 이 말을 꺼낸 건 KM 사옥 엘리베이터에 오른 후였다.


"······?"


뜬금없는 말이었다. 애나 퀸이 무슨 말을 하나 싶어 준수를 쳐다보았다. 그는 넥타이를 고쳐 매며 말을 이었다.


"합당한 딜이 아니라면 절대 콜을 외치지 않아요."

"설마 지금 나한테 잘 생각하고 말하라, 이건가?"

"아뇨. 아버지를 원하시는 대로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는 겁니다. 합당하기만 하다면, 그래야 할 이유만 있다면, 아버지와의 협상은 굉장히 쉬워진다는 걸 아니까."


제 아버지를 논하는 것치고는 지나치게 건조한 어조였다. 애나 퀸은 눈살을 찌푸렸다. 준수가 이런 말을 꺼내는 의도를 도저히 짐작할 수 없었다.


"당신 아버지를 다룰 방법을 왜 내게 지금 말하는 거죠?"

"아버지의 아들이 아니라, KM의 사원으로서 말씀 드리는 겁니다. 전 KM이 이번에 사운드 앤 사운드와 협력할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라거든요."

"사원이 하기에도 조금 건방진 말인 듯 싶은데. 아버지와 아들이 아니라 하더라도, 대표와 부하 직원 사이 아닌가?"


그렇게 그의 조언을 달가워 하지는 않는 듯하다.

준수는 개의치 않았다. 어차피 이번 건 그냥 제스쳐였다. 원수의 아들이라고 해서 꼭 적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걸 알려주기 위한.

준수는 애나 퀸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라는 걸 깨달을 수 있도록.


다만, 지금은 살짝 발을 빼야 한다.


"죄송합니다. 주제 넘게 구는 게 제 오랜 단점이라. 다만 호의로 드린 말씀이니, 오해 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뭐, 일단 기억은 해두죠. 당신 호의."


애나 퀸은 그렇게 답하면서도 속이 복잡해졌다.

한준수. 생각한 것과 너무 결이 다른 인물이다.


무엇보다 가장 신경 쓰이는 건 도저히 한준수의 속이 읽히지 않는다는 거였다. KM에 힘이 될 테니 그러는 거다? 그녀는 그런 적당한 이유를 믿어줄 정도로 멍청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에 대해 더이상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고 있었다. 나지혜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환영합니다. 애나 퀸 대표님. 대표실로 모시겠습니다."


마침내 한강만과 애나 퀸, 오랜 악연을 지닌 이들이 재회하는 씬이었다.

한준수는 그런 생각을 했다.

아무리 이십 년 넘는 시간이 지났다지만, 그래도 애나 퀸의 얼굴이 못 알아보게 달라진 건 아닐 텐데, 한강만은 어떻게 그녀를 몰라볼 수 있는 걸까.

단순히 막장이라서?


'아니.'


준수는 애나 퀸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오십이 다 되어가는 여자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군살 없는 몸매에 자동차 몇 대를 두른 것이나 다름 없는 명품들. 저런 사람을 어찌 자기가 애를 빼앗고 쫓아낸 사냥감이랑 같게 볼 수 있을까.

설령 애나 퀸의 얼굴에 지난 이십 여 년 동안 주름살 하나만큼의 변화도 없었다 해도, 한강만은 그녀를 알아보지 못했을 것이다.

사람을 정의하는 건 얼굴이 아니라 위치니까.


"오, 퀸 대표님. 드디어 뵙게 되는군요.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리 와서 앉으시죠. 먼 길 고생 많으셨습니다."

"······네, 반가워요. 먼 길 온 보람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비즈니스맨들끼리 마음만 맞는다면 없는 보람도 만들어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렇게 애나 퀸을 알아보지도 못하고 속 편하게 미소 짓는 한강만을 보면서, 준수는 미소지었다.


'그게 당신 문제야.'


만약 그가 사람을 사람으로 볼 수 있었다면,

적어도 이렇게 단두대에 목을 대주진 않았을 텐데.



#



한강만이 지닌 KM의 지분.


애나 퀸이 이번 투자를 통해 얻어내려 하는 가장 일차적인 목표였다. 그의 지분을 확보하고, 그녀의 영향력은 늘려가면서, 한강만의 그림자를 지운다.

그리고 KM을 뺏어버린다.


쉽게 죽이는 것보단, 모든 걸 잃는 기분을 느끼면서 인생을 마감하게 만드는 게 그녀의 복수였다.


다만 지금의 한강만에겐 그녀에게 굳이 지분까지 넘겨가며 계약을 성사 시켜야 할 이유는 없었고,

당연히 둘의 첫 만남은 한강만이 말했듯 없는 보람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애나 퀸이 대표실에서 나오는 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준수는 애나 퀸을 사옥 바깥에서 마중했다.


"협상은 만족스러우셨습니까?"

"글쎄요. 한 대표님이랑 제가 마음이 맞진 않는 것 같은데. 보람이 없는 걸 보니."

"합의점을 찾긴 힘드셨나 보군요."


그렇게 말하는 준수의 얼굴엔 딱히 놀랐거나 실망한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애나 퀸은 그런 준수를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입을 열었다.


"속에 뭘 감추고 있길래 우리 본부장님은 이렇게 안색에 변화가 없으실까?"

"글쎄요. 아무 것도 감추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원래 더 멀리 해야 하는 법 아닙니까?"

"그래서, 내가 우리 젊은 본부장님을 가까이 해야 한다?"

"손해 보시는 일은 없을 겁니다."

"용 쓰지 마요. 투자 계약, 이미 반쯤 물 건너갔으니까."


그럴 리가 있나.

일부러 한강만이 물에 빠져서라도 그녀를 붙잡게 만들었을 뿐이지.

하지만 그걸 짚어낼 수는 없었다. 준수는 조용히 미소지었다.


"다행히 수영이 취미라서요. 필요하다면 언제든 뛰어들 수 있습니다."

"······좋네요. 젊은 패기.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도 많은데."


그렇게 말하면서 애나 퀸은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준수는 그 웃음의 의미를 알았다. 그는 그녀가 무슨 수를 준비했는지 다 기억하고 있었으니까.


'막아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긴 한데.'


처음부터 애나 퀸이 계획이 헝클어져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싶기는 하다. 하지만 그러려면 그의 계획도 대폭 수정될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그가 획기적인 전개 앞에 사족을 못 쓰는 사람이라고 해도, 그의 생존이 걸린 문제에서까지 재미만을 추구할 순 없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던 찰나였다.


"어, 본부장님!"


생겨버렸다. 상황.

획기적이진 않을지라도, 굉장히 인상적인.


"······아, 유별 씨."

"어, 어? 네······ 네. 안녕하세요. 죄송해요. 대화 중이셨는데."


존댓말 때문에 당황하다가 뒤늦게 애나 퀸을 발견한 건지 어색한 얼굴을 한다.

준수는 그에 신경 쓰는 대신 이 상황을 관조했다.


누가 막장 드라마 아니랄까봐.


생이별한 모녀가 21년만에 재회하는 게 이런 식이라니.

얼핏 돌아보니 애나 퀸은 무관심한 표정으로 유별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녀가 바라보고 있는 게 제 딸이란 걸 알면 어떤 기분일까. 준수는 새삼 호기심을 억누르며 입을 열었다.


"아, 대표님. 소개가 늦었습니다. 저희 회사 신인 여배우입니다."

"누군지 알아요. 유별. 이번에 데뷔한 친구."

"······저희 회사에 관심이 많으신 모양이군요."

"이번에 투자 계획을 철회할까 말까 고민할 정도로 스캔들을 크게 터뜨려줬으니, 아는 게 당연하죠. 뭐, 다행히 잘 처리된 것 같긴 한데."


애나 퀸은 그렇게 말하면서 유별을 위아래로 훑어봤다. 그 기에 눌려 유별이 살짝 우물쭈물하고 있자, 그녀는 픽 웃으면서 말했다.


"회사 관리 좀 잘해요. 아까 저한테 성공할 만한 비즈니스만 한다고 말하셔서 하는 말인데······ 아직 내가 그렇게 확신이 서진 않네. 갈게요. 더 따라오지 마요."


애나 퀸은 거기까지 말하고 걸음을 재촉해 떠나버렸다. 유별이 그런 애나 퀸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 말했다.


"······저 방금 욕 먹은 거죠?"

"뭐, 그렇게 생각해도 되고."

"뭐에요, 저 사람? 왜 초면에 저렇게 무례해?"


유별이 씩씩거렸다.

준수는 씁쓸하게 미소지었다.


"예비 투자자."


그리고 네 엄마.



#



애나 퀸의 행동력은 과연 대단했다.


<< 형, 이번에 우리 쪽으로 제보 들어왔는데······ 좀 심각해. 형네 그 남자 아이돌 애 있지. 주신혁. 걔 약쟁이였어? >>


애나 퀸과 한강만의 협상이 무산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백성일보의 이진우로부터 연락이 왔다.

KM 소속 아이돌 주신혁의 마약 투약 사실을 고발한다는 내용이었다. 클럽에서 주사기를 꽂고 헤롱거리는 그의 사진까지 첨부되어있다고.


<< 이거 우리가 입 다물면 아마 다른 언론사에도 돌릴 거야. 우리가 보도 안 하는 의미가 크게 없을 것 같은데······. >>


떡값을 주면 입을 다물고 있긴 하겠지만, 큰 의미는 없을 거란 이야기였다.

그래도 나름 양심은 있다. 준수는 자못 진지한 척 답했다.


"······알려줘서 고맙다. 일단 내부 회의하고 연락 줄게."

<< 형, 근데 빨리 알려줘야 돼. 만약 다른 애들이 먼저 단독이랍시도 터뜨리면······. >>

"오래 안 걸릴 거야. 걱정하지 마."


그 사진을 백성일보에 보낸 게 누구인지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주주를 흔들려는 속셈이다. 주신혁의 마약 스캔들로 시작된 이 논란은 결국 여러 연예인들이 엮이며 '게이트' 수준으로 커지게 될 것이고, 그 중심에 있던 KM의 주가는 바닥을 찍게 될 테니까. 주주들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

그리고 한강만은 그런 주주들의 지지를 되찾기 위해서라도 애나 퀸과의 투자 협약 체결을 하루 빨리 성공시켜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되는 것. 그게 원작의 흐름.


막는 건 어차피 불가능하다. 막아야 될 이유도 준수에게는 크게 없었고.

그래서 준수는 이 사건을 어떻게 이용할지 빙의 초기부터 준비해왔다.


'플롯은 완벽해.'


일단 준수는 직원들을 비상 소집했다. 주신혁의 마약 투여가 고발되었다는 내용을 듣자마자, 그들은 모두 한숨을 내쉬며 머리를 짚었다.


"······어떡하죠? 이거 떡값 좀 쥐여주는 걸로 해결이 될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맞습니다. 백성일보가 보도를 안 하면 다른 언론사에 하나둘씩 보도가 되겠죠."

"하, 주신혁 요즘 한참 인기도 절정이었는데 왜······. 어떻게 커버해야 될까요?"


직원들은 서로 의견을 나누기 시작했다. 준수는 말없이 그들이 나누는 대화를 지켜보았다. 혹시나 나 팀장처럼 눈에 띄는 의견을 내는 사람이 더 있으면 기억해두려 했는데, 역시는 역시였다.

다들 쭉정이밖에 없어.


준수는 더 기다리지 않았다.


"······종기는 치료하지 않으면 더 커지기 마련이죠."

"설마······ 주신혁을 내치시잔 말입니까?"


오, 이건 그래도 알아듣는 건가.

하도 말이 안 통하다 보니 이제 이 정도만 알아들어도 가산점을 주게 생겼다. 준수는 턱을 괴었다.


"어차피 마약 스캔들은 터지는 순간 한동안 활동은 불가능합니다. 아예 재기를 할 수 없어질 수도 있겠죠. 자식의 잘못으로 인해 부모까지 손가락질을 받는 꼴은 피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 하지만······."


모두가 망설이고 있다. 버리기에는 주신혁의 인기가 워낙 절정을 구가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준수는 이해할 수 없었다. 지금의 인기가 뭐가 중요한가. 당장 내일이면 상장폐지된 주식마냥 가치 없어질 인물인데. 그게 어떻게 눈에 안 보이는 걸까.


준수는 이견은 받지 않겠다는 듯 단호한 목소리로 답했다.


"보도 자료가 도는 즉시, KM은 입장을 발표할 겁니다. 사실 확인 중이고, 사실 확인이 끝난 후에는, 소속 아티스트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잘못을 통감하고 있다고. 만약 액션이 더 필요하다면 계약 해지까지도 고려하도록 하죠. 휴지 조각이 되는 건 주신혁 하나로 족합니다. 저희 회사 주가까지 떨어뜨려서는 주주들 볼 낯이 없잖습니까?"


누군가는 준수의 이 판단을 의아하게 여길지도 모른다.

애나 퀸이 KM의 주식을 확보하는 걸 도울 계획이라면, 지금 이건 오히려 한강만에게 도움이 되는 행보가 아니냐고. 주가가 더 흔들려야 주주들의 마음도 흔들리고, 그래야 한강만이 애나 퀸의 손을 잡을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니까.


다만 그건 애나 퀸을 위해 애나 퀸을 돕는 게 될 뿐이고,

준수가 그녀를 돕는 건 그 자신을 위해서일 뿐.


'그렇게 쉽게 가져서는 안 되지.'


누군가를 도울 거면, 도움 받은 상대가 그의 도움을 확실하게 인지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달리 말하자면, 애나 퀸이 KM의 주식을 확보하기 위해 준수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을 만들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인정해, 애나 퀸. 당신은 대단한 사람이야.'


자본과 결단력, 그리고 딸의 복수라는 확실한 동기까지 주어진 애나 퀸은 마치 폭주하는 증기기관차 같았다. 절대 멈추지 않는.

좋은 현상이다. 그래, 달려라. 그게 당신의 몫이다.


다만, 레일은 그가 깐다.


작가의말

저녁이 기다려지게 만드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거사거사님, 후원금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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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헬리콥터 맘 (4) +19 21.05.12 5,580 227 14쪽
44 헬리콥터 맘 (3) +40 21.05.11 6,212 25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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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헬리콥터 맘 (1) +39 21.05.07 7,400 321 12쪽
41 악역의 플롯 (6) +33 21.05.06 7,416 327 14쪽
40 악역의 플롯 (5) +31 21.05.05 7,640 292 16쪽
39 악역의 플롯 (4) +27 21.05.04 7,884 316 16쪽
38 악역의 플롯 (3) +44 21.05.03 8,017 327 15쪽
37 악역의 플롯 (2) +31 21.05.01 8,497 326 14쪽
36 악역의 플롯 (1) +35 21.04.30 8,698 330 14쪽
35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7) +22 21.04.29 8,797 335 13쪽
34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6) +28 21.04.28 8,686 311 14쪽
33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5) +28 21.04.27 9,001 340 12쪽
32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4) +43 21.04.25 9,674 343 17쪽
31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3) +50 21.04.24 9,599 363 13쪽
30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2) +18 21.04.23 10,018 335 15쪽
29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1) +23 21.04.22 10,248 349 14쪽
28 병은 몰래, 약은 대놓고 (4) +32 21.04.21 10,026 382 15쪽
27 병은 몰래, 약은 대놓고 (3) +26 21.04.20 9,964 340 12쪽
26 병은 몰래, 약은 대놓고 (2) +24 21.04.18 10,252 346 14쪽
25 병은 몰래, 약은 대놓고 (1) +25 21.04.17 10,474 341 11쪽
24 유별난 그녀 (5) +25 21.04.16 10,646 338 17쪽
23 유별난 그녀 (4) +36 21.04.15 10,451 364 15쪽
22 유별난 그녀 (3) +21 21.04.14 10,432 338 12쪽
» 유별난 그녀 (2) +21 21.04.13 10,641 343 15쪽
20 유별난 그녀 (1) +27 21.04.11 11,053 328 12쪽
19 효자는 아비를 위할 뿐이다 (4) +36 21.04.10 10,969 373 13쪽
18 효자는 아비를 위할 뿐이다 (3) +31 21.04.09 10,869 406 16쪽
17 효자는 아비를 위할 뿐이다 (2) +19 21.04.08 11,209 331 13쪽
16 효자는 아비를 위할 뿐이다 (1) +27 21.04.07 11,464 339 14쪽
15 말을 조련하는 두 가지 방법 (4) +28 21.04.06 11,643 345 14쪽
14 말을 조련하는 두 가지 방법 (3) +16 21.04.04 12,066 347 12쪽
13 말을 조련하는 두 가지 방법 (2) +30 21.04.03 12,154 334 14쪽
12 말을 조련하는 두 가지 방법 (1) +24 21.04.02 12,681 337 15쪽
11 그 남자가 살아남는 법 (4) +24 21.04.01 12,792 353 13쪽
10 그 남자가 살아남는 법 (3) +34 21.03.31 13,200 375 15쪽
9 그 남자가 살아남는 법 (2) +10 21.03.30 13,443 338 11쪽
8 그 남자가 살아남는 법 (1) +15 21.03.29 13,840 366 13쪽
7 유별 (3) +11 21.03.28 13,747 37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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