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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pin의 서재

내 일상


[내 일상] 죽음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라고 한다

내 사상 나의 세계관 안에서는 더욱이

사람은 죽고 흩어질 뿐이다

신해철이 죽었다 한다

음반을 사서 들은 남자 가수는 손에 꼽는다

원체 음악을 잘 안 듣고 살았지만

신해철의 음반은 거의 샀다

그의 세계를 알기에

그의 죽음이 가엾다

더 살았어야 하는 사람인데


아프지 말라고 그랬단다

세상엔 아픈 사람이 많다

건강한 사람들조차

아프지 않았던 사람은 없다

힘들다면 아프다면 죽고 싶을 만큼

결국 지나갈 거다

그렇다면 살아서 지나가자

그러면 다른 무언가가 올 것이다

나를 행복하게 할

가치 있다고 느끼게 할 무언가

아프지 말라고...

그럼 좋겠지

아파도 죽을 만큼 아파도

살자

아프다가도 아프지 말고 살자




댓글 2

  • 001. Lv.82 겨울입니다

    14.11.22 12:12

    아프지 않을 수 없고, 슬프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픈 것은 영원히 아프지 않고
    슬픈 것은 영원히 슬프지 않습니다.

  • 002. Lv.32 rupin

    14.11.23 14:0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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