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rupin의 서재

전체 글


[시] 내 나이 스물하고 하나였을 때

내 나이 스물하고 하나였을 때

한 현명한 사람이 말하는 걸 들었지요,

"크라운과 파운드와 기니는 줘도

너의 마음만은 주지 말거라.

진주와 루비는 주어도

너의 얽매임 없는 자유로움만은 지키거라."

하지만 내 나이 스물하고 하나였으니,

말해도 소용 없는 일.


내 나이 스물하고 하나였을 때

그가 말하는 걸 또 들었지요,

"가슴 밖으로 나온 마음은

결코 거저 주어진 게 아니란다.

그것은 수많은 한숨으로 지불되고

끝없는 후회에 팔리는 것이지."

지금 내 나이는 스물하고 둘

아, 그건 정말 진리입니다. 진리에요.


-알프레드 하우스먼 (Alfred Edward Housman)

댓글 0

  • 댓글이 없습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글목록
번호 제목 작성일
16 내 일상 | 격투기 혹은 공수(空手) 14-11-25
15 내 일상 | 이 나라에 필요한 것 14-11-23
14 내 일상 | 어느 새벽에 14-11-22
13 내 일상 | 세대 14-11-08
12 내 일상 | 14-11-06
11 내 일상 | 젊은이 14-11-04
10 내 일상 | 슬픔 14-11-04
9 내 일상 | 인간 14-11-03
8 내 일상 | 시험 *2 14-10-31
7 내 일상 | *2 14-10-30
6 내 일상 | 역사 14-10-29
5 내 일상 | 죽음 *2 14-10-28
4 내 일상 | 14-10-27
3 내 일상 | 젊음 14-10-26
2 내 일상 | 스승, 인간 *2 14-10-25
1 내 일상 | 진실 *2 14-10-24

비밀번호 입력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