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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쑥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자가 은하에서 살아남는 법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SF

떡쑥
작품등록일 :
2020.10.20 20:08
최근연재일 :
2020.11.24 16:35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5,370
추천수 :
353
글자수 :
118,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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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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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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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수습기간(2)

DUMMY

1.

‘한 바탕 난리가 나겠군.’


코시카백작의 쌍둥이 중 언니인 아나스타샤는 자신의 동생을 끔찍하게도 아꼈다.

그리고 그 애지중지하는 파시야가 다쳤고, 아나스타샤는 그것을 그냥 넘기지 않을 것이다.


“파냐 괜찮아?”


파시야의 뺨에 생긴 상처를 확인하는 아나스타샤.

깊게 베인 상처도 아니고 피가 몇 방울이 겨우 흐르는 정도였지만 아나스타샤는 그것만으로 크게 분노했다.


“야, 니가 내 동생 얼굴에 흠집 냈냐?”

“죄송합니다. 고의로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나스타샤의 노기가 섞인 목소리에 세니아는 고개 숙여 사과했다.


“고의가 아니면 얘 얼굴에 상처 내도 돼?”

“난 괜찮아. 다 내 잘못이었어.”

“니 얼굴에 상처가 났잖아! 절대 그냥 못 넘어가. 일단 뒤로 가있어.”


파시야 또한 자신은 괜찮다고 말 했지만 아나스타샤는 그녀에게 뒤로 가라고 할 뿐, 화가 누그러질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야, 엘프! 내 얼굴에도 칼빵 한 번 놔 보시지?”


그리고 세니아를 도발하기 시작하는 아나스타샤.

그 난폭한 모습에 생도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정말 듣던 대로 수인은 싸움밖에 모르는 무식한 종족이군.”

“수인이 아니라 그냥 짐승 아니야?”

“어이, 거기! 다 들린다.”

“크흠,”


아나스타샤는 자신을 무식한 짐승이라 부르는 그 이야기를 들었는지 그들을 노려보았고, 그녀에 대해 떠들던 이들은 그 시선을 회피했다.


“그만해, 아냐. 나 정말 괜찮아.”

“아니, 이건 오히려 좋은 기회야. 이번 기회에 우리 수인을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다른 종족에게 똑똑히 보여주겠어.”


다시금 자신을 만류하는 파시야에게 아나스타샤는 이번이 기회라 말하며 세니아에게 다가갔다.


“야, 나도 칼 빵 놔보라고. 왜? 약한 얘한테는 하고 나한테는 못하겠어?”

“정말로 죄송합니다. 제가 책임지고 치료를...”

“책임지고 치료라...”


아나스타샤는 치료를 해주겠다는 세니아의 말에 잠시 고민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치료해줄 필요 없어.”

“네?”


하지만 필요 없다며 도약하는 아나스타샤.

공중으로 날아든 아나스타샤는 그대로 세니아가 있는 자리를 향해 있는 힘껏 주먹을 내질렀다.


쾅.


“대체 무슨 짓인가요!”


다행히 세니아는 아나스타샤의 공격을 피했지만 그녀가 있던 자리는 산산조각이 나있었다.

만약 세니아가 아나스타샤의 내려찍기를 제대로 받았더라면 그녀 또한 무사하지는 못했을 터였다.


“치료해줄 필요는 없고 니 얼굴도 뭉게줄 테니까 그거나 치료받아.”


세니아가 자신의 공격을 피할 것이라는 것을 예상이라도 한 듯 태연하게 그녀를 바라보는 아나스타샤.


“정말로 싸우는 건가?”

“신입생도 대표였던 엘프가 이기겠지?”

“너 방금 저 수인의 공격 못 봤어? 저런 거에 스치기만 해도 뼈도 못 추린다고.”


세니아와 아나스타샤가 있는 대련장의 주위에는 이미 수많은 관객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관객들 사이에 교관들 또한 보였다.


‘위험하면 개입하겠다는 건가?’


“오, 이 대련장의 바닥은 꽤나 강도 높은 공격도 버틸 수 있도록 특수합금으로 만들어졌는데, 그것을 맨 주먹으로 부수다니 정말 대단하군요.”


아나스타샤의 힘에 감탄을 내뱉는 라이칸.

그는 싸움을 말릴 생각이 없는지 흥미로운 눈빛으로 세니아와 아나스타샤를 지켜보고 있었다..


부웅 부웅.


주먹을 내지를 때마다 파공음이 들리는 아나스타샤의 공격.

그 주먹에 얼마나 많은 힘이 들어 있을지는 가늠이 되지 않았다.


“그렇게 피하기만 하면 안 된다고?”

“잠깐만요! 저희 이야기로 하죠.”


세니아는 아나스타샤의 공격을 피하며 대화로 풀어가자고 말했다.

하지만 아나스타샤는 이야기로 이 상황을 풀어갈 생각이 없어보였다.


“왜 자꾸 피하는 거야.”

“그런 걸맞으면 죽잖아요.”

“안 죽어.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건 대련이잖아? 맞아도 안 죽을 정도로 공격하고 있다고.”


부웅.


‘저런 파워로 공격하면서 맞아도 죽지 않는다는 건가?’


아나스타샤는 맞아도 안 죽을 정도의 공격이라고 했지만 그녀는 공격할 때마다 주먹에 전력을 다하고 있었다.


“봐주면서 하는 공격이 아니라 진심이 담긴 공격이잖아요!”

“너 파냐에게 상처를 내고 손대중을 잘못하여 얼굴에 상처를 내버렸군요같은 말을 짓거리지 않았어? 나도 실수할 수도 있는 거지 안 그래?”

“그러니까 그건 정말로 실수로...”


쾅.


“사과할 필요 없어. 똑같이 갚아줄 테니까.”

“정말이지 어쩔 수 없군요. 실프!”


세니아는 이 상황이 도저히 말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는지 자신의 정령을 불러내어 아나스타샤와의 싸움을 준비했다.


“그렇게 나와야지.”


그 모습을 기다렸다는 것처럼 송곳니를 드러내며 웃는 아나스타샤.

그녀 또한 자세를 취하며 무언가 준비하기 시작했다.


‘원시 회귀. 수인의 오러인가.’


무기나 신체부위를 강화하는 일반적인 오러와 달리 전신을 감싸는 수인족의 오러.

아나스타샤가 그것을 사용한 것이다.


“투기 개방.”


그 말과 함께 아나스타샤의 몸 주위에 감도는 붉은 마력.

붉은 마력은 그녀의 주변에서 아지랑이처럼 일렁이기 시작했다.


“저게 오러라고? 오러를 저렇게 전신에 두를 수도 있어?”

“오러를 특이하게 사용하는 종족도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저렇게 사용하다니...”


일반적인 것과 다른 아나스타샤의 오러 몇몇 생도와 교관은 놀라움을 표했다.


“한 방으로 끝내줄게.”

“그렇게 나오시는 건가요? 후우,,, 이건 쓰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가 없는 것 같군요.”


세니아는 진심인 것처럼 보이는 아나스타샤의 태도에 한숨을 내쉬고,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했다.


“정령합일.”


세니아가 사용한 것은 정령술의 최고 경지에 도달한 자만 쓸 수 있다는 정령과의 합체.

바람의 정령은 그녀의 몸속으로 들어감과 동시에 엄청난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아나스타샤의 흉폭한 투기와

세니아의 몰아치는 바람.


이 둘이 서로 만나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그만! 거기까지.”


‘이대로 부딪혔다간 무사하지 못한다.’


지잉.


“유리! 방해하지마!”

“이 힘은?”


염동력을 사용해 이 둘을 잡아당긴 나는 대련장으로 뛰어들었다.


“너희들 정말로 서로 죽일 생각이냐?”

“저 엘프가 파냐에게 상처를 냈어!”

“지금 너의 뒤에 누가 있는지 잊어버린 것 같군.”


아나스타샤는 자신의 싸움을 방해한 나에게 짜증을 부렸지만, 지금 그녀의 뒤에는 파시야가 있었다.


“파냐. 뒤로 가있으라고 했잖아.”


내 말에 그제야 파시야를 발견한 아나스타샤.


“그렇지만 아냐가 걱정이 돼서.”

“다친 곳은 없어?”

“응.”

“다행이다.”


아나스타샤는 오러를 거두고 파시야의 몸을 살폈다.

그리고 그녀의 몸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자, 파시야의 손을 잡고 대련장의 밖으로 이끌었다.


“안전한 곳으로 가자.”


그렇게 밖으로 대련장 밖으로 나가는 아나스타샤와 파시야.


“방금 사용한 것이 사이오닉인가요? 정말 신비한 힘이군요.”


어느새 나의 옆으로 다가온 라이칸은 나의 힘인 사이오닉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평가에 대한 것을 떠올렸는지 그는 나를 쳐다보았다.


“오러와 마나 쪽 평가는 이미 끝난 것 같고. 남은 것은 유리군. 당신 밖에 없는데...”


라이칸은 그렇게 말하며 대련장으로 고개를 돌렸다.


“지금 상태로는 안되겠죠?”


그곳에 보이는 것은 산산조각이 난 대련장.

더 이상의 진행은 무리인 것처럼 보였다.


“유리군의 개인 전투 능력 평가는 다음에 하도록 하죠.”

“알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것으로 끝이네요.”


짝.


그렇게 끝이라고 말한 라이칸은 박수를 치며 주변의 이목을 모았다.


“자, 그럼 오늘은 이것으로 교육을 마치도록하고 다들 돌아가도 좋습니다.”


라이칸이 알린 교육의 끝.


“오늘 개인 전투 능력 평가의 결과는 내일 중으로 지급된 단말기를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끝난 건가? 그래도 나는 저런 것들과 안 싸워서 다행이었네.”

“씨발, 나는 왜 괴물을 첫 번째 상대로 만나서... 점수 조지겠네. 수습기간에서 떨어지는 거 아니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생도와 아쉬움을 표하는 생도.

그들은 사전에 배정된 자신의 기숙사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모든 생도가 돌아가는 와중에 아직도 남아있는 이들은 있었다.


“아직 끝나지 않았어.”

“더 하실 생각인가요?”


파시야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다시 대련장으로 돌아온 아나스타샤.

그녀는 세니아와 결판을 내기로 마음먹은 듯 했다.


“여러분들도 돌아가세요. 만약 돌아가지 않는다면 이 개인 전투 능력 평가에서 최하점을 부여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지켜보던 라이칸은 더 이상 싸운다면 최하점을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쳇, 너 운 좋은 줄 알아라.”


그 말에 혀를 차는 아나스타샤.

아무리 아머로이드 적성도가 S등급인 그녀라도 이 평가에서 최하점을 받는다면 이 수습기간을 통과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는지 아나스타샤는 대련장의 밖으로 걸어 나갔다.


“돌아가자, 파냐.”

“어? 응...”


그렇게 아나스타샤는 파시야와 함께 돌아갔다.

그 모습을 보며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세니아.


“정말이지 난폭한 분이시군요. 유리씨 정말 저분과 아는 사이 맞나요?”

“아는 사이는 맞아. 십 년도 전에 헤어졌지만.”

“저는 싸울 의지가 없었는데, 어디서부터 오해가 생겼을까요.”


그녀는 자신과 아나스타샤가 싸운 이 사태가 왜 벌어졌는지 의문을 가진 것처럼 보였다.


“아나스타샤는 파시야와 관련된 일이라며 쉽게 흥분하거든. 그건 옛날이나 지금이나 바뀌지 않았네.”

“자신의 동생을 아끼시는 분이네요.”

“아나스타샤는 파시야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도 내던질 정도지.”


나는 이전에 고르니 우주정거장에서 파시야를 감싼 아나스타샤를 떠올리며, 그녀가 얼마나 파시야를 아끼는지 이야기했다.


“파시야씨는 그렇게 자신을 아끼는 언니가 있어 정말 좋으시겠어요. 저는 양자로 들어간 탓인지 형제들과 사이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거든요.”


세니아는 파시야와 아나스타샤의 사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들이 부럽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저도 이만 가보겠습니다. 유리씨 그럼 내일 뵙죠.”

“그래.”


돌아가는 세니아를 보고 나 또한 배정된 기숙사로 돌아가려 할 때,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잠시만요! 최유리군, 저와 잠깐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무슨 일 이십니까. 교관님?”


부름에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 서있던 것은 라이칸이었다.

그는 무언가 할 이야기가 있는지 은은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정말 큰일이었네요. 안 그렇게 생각하세요?”

“그럼 도중에 말리시지 그러셨나요.”

“수인의 오러라는 것을 한 번 보고 싶었거든요.”

“그것으로 인해 사람이 다쳐도?”

“여차하면 그녀에게 쉴드를 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말과 함께 라이칸의 손에 생겨난 불꽃.


‘마법사였나.’


나는 그것을 보고 라이칸이 왜 이들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었는지 이해를 하였다.


“연방 제도에 불만을 품은 수인들이 난동을 부리는 일은 전에도 자주 있었지만 최근 들어 그 숫자가 폭증하고 있거든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그 힘이 어떤 것인지 보고 싶었습니다.”


수인들은 연방 제도에 많은 불만을 품고 있는 것은 사실이었다.

그들은 내전으로 혼란스러울 때를 틈탄 강제 합병이라는 방법으로 연방에 가입되었고 그로인해 기존에 연방에 있던 종족과는 다른 불평등 조약을 강요받았다.

때문에 수인이 연방에 불만을 가지게 되는 것도 어떻게 보면 당연했다.

그리고 이들의 불만이 폭발 되는 계기가 바로 여제.

그녀의 등장이었다.


“그나저나 유리씨. 후원받는 곳은 없죠?”

“없습니다.”


‘스카우트 제안인가.’


스크리아는 세계최고의 아머로이드 파일럿 육성소.

많은 국가나 단체들이 이곳에 있는 인재들을 탐했다.


“이야, 정말 다행이네요. 이번에 들어온 사람들 중 적성도 A가 넘는 분들은 전부 어딘가에 속해있었거든요. S+등급인 유리씨가 남아있어서 기쁩니다.”

“미안하지만 저는 어느 쪽에도 속해있을 생각이 없습니다.”


이런 제안은 바로 거절해야했다.

괜히 어정쩡한 태도를 보였다간 더 들러붙을 뿐이다.


“그러지 마시고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사양하죠. 괜찮습니다.”

“유리씨. 이 은하의 평화를 지키는 비밀단체. 흥미가 없으세요?”

“어린애들이나 흥미를 가질 법한 이야기군요. 거절하겠습니다.”


‘은하의 평화는 무슨’


어디 소속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거창한 이야기를 하는 곳의 대부분은 별것 없는 작은 조직이었다.


“저희 이름도 듣지 않으시고 거절하시는 건가요?”

“네. 거절하죠. 말했다시피 어디에 속할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어디서 나왔는지 들으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는데...”


그렇게 말하며 품속에서 무언가를 꺼내는 라이칸.

그가 꺼낸 것은 3마리의 말이 그려진 마패였다.


“그건!”


3마리의 말이 그려진 마패 그것은 감찰부의 증표였다.


“이게 어떤 것인지 아시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감찰부.

연방의회의 직속 단체이며 어디의 간섭도 받지 않는 연방 최고의 권력을 가진 단체.

감찰부는 표면적으로 연방에 속한 각종 단체나 기업을 감시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하지만 감찰부의 진짜 임무는 연방의 수호.

그들은 연방의 적 또는 적이 될 법한 존재들을 제거하고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 이 은하에서 벌어질 각종 사건의 중심부에는 이들, 감찰부가 존재했다.


“저는 감찰부소속 스카우터 라이칸입니다. 유리씨. 스크리아를 졸업하게 되시면 저희 감찰부에 들어오시죠.”


나는 그 감찰부에 스카우터 제의를 받은 것이다.


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처음 파트가 엉망이라고 생각되어 수정 중이었습니다.

프롤로그는 전부 지우고 새로운 내용으로 다시 썼습니다.

내용의 변경이 있으니 한번 봐주시는 것을 부탁드립니다.


mene님 후원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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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생존 평가(1) +3 20.11.21 153 12 13쪽
19 수습기간(4) +4 20.11.18 163 16 12쪽
18 수습기간(3) +6 20.11.15 192 18 14쪽
» 수습기간(2) +4 20.11.13 199 18 15쪽
16 수습기간(1) +7 20.11.09 228 19 12쪽
15 만남 (3) +4 20.11.07 216 18 12쪽
14 만남 (2) +4 20.11.05 227 17 12쪽
13 만남 (1) +1 20.11.04 219 18 12쪽
12 발할라(2) +1 20.11.02 230 17 12쪽
11 발할라(1) 20.10.30 237 14 10쪽
10 시더(2) +1 20.10.29 236 20 11쪽
9 시더(1) +1 20.10.28 226 20 11쪽
8 고르니 우주정거장(5) 20.10.27 231 17 10쪽
7 고르니 우주정거장(4) 20.10.26 237 17 10쪽
6 고르니 우주정거장(3) +1 20.10.25 262 20 11쪽
5 고르니 우주정거장(2) +1 20.10.24 262 15 13쪽
4 고르니 우주정거장(1) +4 20.10.23 295 17 16쪽
3 코시카 백작가(2) 20.10.22 333 18 10쪽
2 코시카 백작가(1) 20.10.20 368 16 13쪽
1 되돌려지다 20.10.20 647 1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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