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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쑥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자가 은하에서 살아남는 법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SF

떡쑥
작품등록일 :
2020.10.20 20:08
최근연재일 :
2020.11.24 16:35
연재수 :
2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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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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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글자수 :
118,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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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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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되돌려지다

DUMMY

1.

우주에는 거대한 전함이 떠다니고 항성간의 이동이 자유로운 세상.

인간, 엘프, 드워프, 수인 등 판타지에서나 보던 각종 종족이 연방을 이루는 세상.


평범하게 자고 일어났더니 그 SF판타지세계의 어린 아이가 돼있었다.

하지만 이곳은 약자에게는 한없이 잔인한 약육강식의 세계였고,

나는 이 우주에서 최하층민인 노예였다.


나는 역마살(驛馬煞)이라도 있었는지 한 곳에 오래있지 못하고, 은하의 이곳저곳으로 팔려나갔다.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던 처절한 나날들.

발버둥친 끝에 노예의 신분에서 벗어나는 것은 성공했지만 진짜 고생은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이 은하에 닥쳐온 수많은 위기들.

그 위기들이 차례차례 찾아왔지만 나는 살아남았다.

이런 좆같은 세상에서도 살아남은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내 착각이었다.


공허생명체.

그것이 오기 전까지는.


앞선 위기들은 다른 차원에서 온 침략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연방이 해체되고 각 종족들이 분열하고 있을 때 침공해온 공허생명체는 별과 행성을 집어삼키기 시작했다.


은하에 있는 종족들은 다시 한번 연방을 구성해 힘을 합쳤지만 계속해서 진화하는 이 공허생명체를 막기에는 역부족.


이 은하에는 멸망만이 기다리고 있었다.


왜 이렇게 됐을까.

은하의 절반을 말 그대로 박살내버린 수인독립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피의 내전으로 인해 연방이 해체되지 않았다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텐데.


2.


[곧 워프 항행이 종료됩니다. 각 대원들은 사전에 협의된 경로를 통해 여왕의 둥지로 진입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 씨팔. 드디어 뒤지러 가는구나.


통신을 타고 전해진 누군가의 욕설.


-공용 채널입니다. 말조심하세요.

-곧 뒤지게 생겼는데 욕도 못해?


계속해서 공용채널을 통해 욕설을 내뱉는 남자에게 이 결사대의 지휘관인 엘프가 핀잔을 주었지만 그의 태도는 당당했다.


-너희 엘프들은 나이를 있는 대로 다 처먹고, 맛있는 거 다 먹고, 재미있는 거 다 해봐서 미련이 없겠지만 우리들은 이 세상에 미련이 존나게 많거든.

-뭐라고요? 다시 한번 말해보세요.

-내버려 둬. 어쨌든 도망치지 않고 싸우는 것을 택한 사람이잖아.


나는 이 작전에 참가한 엘프, 세니아를 만류하며 욕설을 내뱉은 이를 내버려두라고 했다.


욕지거리가 나오는 그의 심정도 이해가 간다.

나 또한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죽도록 싫으니까.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공허생명체.

어느 순간부터 은하의 바깥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이 정체불명의 생명체는 별과 행성을 집어삼키고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만들었다.

은하에 살고 있는 각 종족들은 이 공허 생명체와 맞서 싸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진화하는 이 공허 생명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리고 이 은하의 99퍼센트는 공허생명체가 감염시킨 상태.

이제 인류가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밖에 남지 않았다.


모든 공허생명체를 조종하는 여왕.

그 존재를 쓰러트려야 한다.


3.


마치 살아있는 생물의 내장 같은 그로테스크함을 뽐내는 통로.


나는 아머로이드를 타고 전해지는 미끌거림과 기분 나쁜 따뜻함을 느끼며 그 통로를 걸어갔다.


-유리, 아머로이드의 손상이 심합니다. 뒤로 물러나세요!

-괜찮아. 조금만 더 가면 여왕이 있는 곳이다.


세니아는 내 아머로이드 상태를 걱정했지만 나는 문제없다고 말하며 둥지의 중심부로 향했다.


[동화율43%]


‘역시 손상이 심해서 동화율이 내려갔나.’


여왕의 둥지로 진입함과 동시에 쉴 새 없이 계속된 전투.

그 전투로 인해 내 아머로이드는 성한 곳이 없었다.


아머로이드.

동화라는 작업을 통해 파일럿의 정신을 인간형 거대 로봇에 이식시켜 조종하는 병기.

파일럿의 마력은 아머로이드와의 동화율에 따라 수십 배에서 수천 배까지 증폭되었다.


‘갈수록 적의 수가 더 많아진다.’


모든 공허생명체의 중심인 여왕의 둥지답게 이곳을 호위하는 적의 숫자는 상당히 많았다.


‘근원교가 도와준다면 훨씬 더 편해질 텐데.’


결사대와 함께하기로 결정한 근원교의 존재를 떠올린 나는 그들이 있을 뒤편을 보았다.

그곳에 있는 것은 후방에 빠져있는 근원교의 아머로이드.


-하이드렌시아! 아직도 도와줄 생각이 없나?

-아직 때가 되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언제 그 때가 오는 거야!

-지금은 아닙니다.


나는 그들을 이끌고 있는 성녀, 하이드렌시아에게 협력할 의지는 없냐고 물었지만 그녀는 무심하게 때가 아니라고 말할 뿐, 도와줄 생각은 없어보였다.


근원의 순환이라는 명목으로 각종 파괴와 학살을 자행하던 근원교.

공허생명체와 함께 인류의 위협이었던 그들은 어느 순간부터 인류에게 협력하기 시작했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결사대에 합류했는지 모르겠군.’


4.

드디어 여왕이 있는 둥지의 중심부로 진입에 성공한 결사대.

그곳에서 여왕을 발견한 결사대는 가지고 있던 모든 힘을 사용해 여왕을 쓰러트렸다.


-여왕을 무찔렀다!

-우리가 이겼어!


이 은하의 모든 생명체를 멸망 직전까지 몰아간 공허생명체.

그것으로부터 인류가 승리를 쟁취해낸 것이다!


‘근원교는 끝까지 도와주지 않았군.’


계속해서 후방에 빠져 구경만 하던 근원교의 아머로이드.

그들은 여왕이 쓰러지는 최후까지 우리들을 돕지 않았다.


‘어쨌든 여왕을 쓰러트렸으니 됐나?’


여왕은 쓰러졌다.

이제 공허생명체는 끝이다.


‘하지만 이상해. 너무 쉬워.’


이것이 정말 끝인 걸까?

그렇다고 하기에는 이곳까지 도달하는 것이 너무 쉬웠다.


-세니아, 여왕만 죽이면 공허생명체가 모두 죽는 게 맞아?

-네, 공허생명체를 연구한 결과, 모든 공허생명체는 이곳에 있는 여왕의 명령을 받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여왕이 죽는다면 공허생명체들은 모두 활동을 정지할 거예요.


하지만 여왕만 죽이면 공허생명체가 활동을 정지할 것이라는 세니아의 말과 달리 여왕의 시체 옆에서 이제 막 태어나 꿈틀거리는 공허생명체가 보였다.


콰직.


‘왜 여왕을 죽였는데도 공허생명체가 움직이는 거지?’


나는 그 공허생명체를 밟아 죽이며 아직도 움직이는 공허생명체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일단 기지로 귀환하지.

-알겠어요. 전부 워프를 준비하세요.


‘이곳에 있어봤자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한 나는 여왕의 둥지에서 철수해 기지로 귀환하려 마음먹었다.


-먼저 몇 명만 여왕의 시체를 가지고 기지로 가서 승리 소식을 알려라. 나는 잠깐 이곳을 둘러보겠다.

-내가 가지. 휴, 씨팔. 뒤질 줄 알았는데 결국 살아남았네.


먼저 기지로 귀환하기로 한 것은 여왕의 둥지로 진입할 때 욕설을 내뱉었던 남성이었다.

그는 선발대를 꾸려 워프를 하기 위해 휴대용 워프 장치를 가지고 여왕의 시체 옆에 섰다.


-여왕의 시체는 챙겼고 그럼 기지로 귀환한다.


위이이이이잉.


워프를 위한 에너지를 모으기 위해 엔진이 회전하기 시작한 워프 장치.


-그럼 엘프양반. 함께해서 좆 같았고 다시는 보지 말자고.

-당신은 끝까지!

-하하하, 그럼 난 간다. 잘 먹고 잘 살...


번쩍.

펑!


빛이 발함과 동시에 산산조각이 난 아머로이드.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하나.

바로 워프의 실패.


-뭐야! 왜 워프가 실패한 거야!

-선발대! 지금 당장 워프를 멈춰! 현재 안티 워프 필드가 전개 중이다!

-안티 워프 필드? 도대체 누가?


일정 범위 내에 워프 단층을 생성시켜 워프를 막는 장치.

누군가 그것을 사용해 워프를 실패시켰다!


가장 의심이 가는 범인은.


[이곳에서 한 명도 벗어날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은 이 은하를 위해.]


서걱.


-으아악! 근원교가 배신했다!


펑.


통신을 통해 들려온 단말마.


그것에 후방을 바라보니 손상이 심해 뒤쪽으로 물러나 있던 부상자들을 죽이고 있는 근원교의 아머로이드들이 보였다.


이 은하를 위협한 각종 사건의 배후에 있었던 근원교.

그들은 최후의 최후까지 와서도 인류에게 칼을 겨누었다.


-하이드렌시아!!! 역시 너희들이었나!

-모든 것은 이 은하를 위해서입니다.


나는 근원교의 아머로이드를 지휘하고 있는 하이드렌시아에게 소리쳤지만, 그녀는 감정이 사라진 목소리로 은하를 위해서라는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뱉었다.


[움직이지 마세요.]


-모,몸이 안 움직여!

-하이드렌시아! 대체 무슨 짓을 한 거냐!


머릿속에서 직접적으로 들리는 하이드렌시아의 목소리.

그 목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이곳에 있는 모두가 정지했다.

그녀의 능력인 마인드 컨트롤이 발동한 것이다.


[모든 것은 이 은하를 위해서.]


서걱.


-끄아악!!


펑.


움직임을 봉인당한 결사대의 대원을 하나하나 죽여 나가는 근원교의 아머로이드.

이곳에 남은 이들은 그 모습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사,살려줘!


서걱.

펑.


무력하게 가만히 서서 쓰러져가는 대원들을 바라보고 있을 때 들려온 한 외침.


-인류를 배신한 당신들은 제가 쓰러트리겠어요!!


그곳에는 근원교의 배신에 분노하며 소리치는 세니아가 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탄 아머로이드의 등 뒤로 펼쳐지는 새하얀 날개.


-세니아, 너 승천을!


탑승자가 동화율이 80%가 넘는다는 증거인 마력의 날개였다.

아머로이드는 동화율 80%를 돌파하는 순간, 파일럿의 마력을 수천 배로 증폭시켜 날개의 형태로 밖으로 뿜어져 나오게 만들었다.

그 모습이 마치 천사와 같다고 해서 동화율 80%넘은 파일럿은 천사라고 불렸고, 날개가 나오는 승천이라고 불렀다.


세니아는 눈으로 좇을 수 조차 없는 빠른 속도로 근원교를 지휘하고 있는 하이드렌시아에게 돌진했다.


하지만.


-소용없습니다.


근원교의 성녀 하이드렌시아의 등 뒤로도 나타난 새하얀 날개.

그녀 또한 승천한 천사였다.


[움직이지 마세요.]


다시 한번 머릿속에 울리는 하이드렌시아의 목소리.

하지만 속박의 강도는 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해져있었다.


-당신, 그런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 도대체 왜!


승천한 하이드렌시아의 마인드 컨트롤에는 세니아 또한 저항할 수 없었는지, 세니아는 하이드렌시아의 바로 앞에서 멈춰있었다.


[이 은하를 위해서 죽어주세요.]


펑.


-세니아!!!


그렇게 세니아 또한 근원교의 희생자가 되었다.


5.

“아,안 돼!”


펑.


근원교의 손에 쓰러지는 최후의 한사람.

이것으로 나를 제외한 모든 이들이 근원교의 손에 죽었다.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여러분들도 근원으로 돌아가세요.]


이 자리에 나만 남을 것을 확인한 하이드렌시아는 자신을 따르던 근원교도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모든 것은 이 은하를 위해.

-모든 것은 이 은하를 위해.


퍼버버버벙.


은하를 위해서라는 말을 남기며 스스로 자폭하여 죽음을 택하는 근원교의 아머로이드.


-자신의 부하들도 다 죽이고. 너 대체 뭐 때문에 이런 짓을 한 거냐.


[모든 것은 당신을 위해서입니다. 최유리. 다른 세계에서 온 영혼이여.]


-너... 어떻게 그것을...


지금까지 내가 다른 세계에서 왔다는 것은 누구에게도 말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녀, 하이드렌시아는 내가 이 은하태생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저는 오직 당신만을 위해 이 은하에 태어났고, 당신만을 생각하며 오직 당신만을 행동했습니다. 당신은 제 전부. 제 운명. 저의 모든 것입니다.]


모든 것이 나를 위한 것이라고 말하는 하이드렌시아.

그것은 전부 개소리였다.


-그럼 지금까지 근원교가 저지른 모든 테러나 학살이 전부 나를 위해서라는 거냐!


[거짓된 목소리. 저는 지금까지 그것에 홀려 모든 것을 망각하고 많은 과오를 저질러왔습니다. 당신을 조금만 더 빨리 만났다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겠죠.]


그렇게 말한 하이드렌시아는 한 홀로그램 영상을 보여주었다.

홀로그램이 보여주고 있는 장소는 생존자들을 모아둔 최후의 보루 노아였다.


“공허생명체다!”

“이곳까지 쳐들어왔어!”

“결사대는 실패했나!”


하늘을 뒤덮은 공허생명체.

그들은 노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하기 시작했다.

노아가 공격 받는다는 것은 인류의 멸망을 의미했다.


-이게 대체... 여왕은 분명은 죽었는데.


[이곳에 있는 여왕은 죽었죠. 하지만 인류는 공허생명체로부터 승리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지금까지 감염시킨 모든 행성에 여왕의 알을 낳았고 그것은 이제 부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정말로 끝이군. 희망이 없어.


공허생명체가 감염시킨 행성은 수천 개.

그곳에 일일이 찾아가 여왕을 제거할 방법이 인류에게는 존재하지 않는다.


[당신의 말대로 인류가 멸망한 이 은하는 이제 곧 종말을 맞이하겠죠. 하지만 방법은 있습니다.]


-방법? 이 은하에 남아있던 모든 아머로이드 파일럿이 이곳에서 죽었는데 방법이 있다고?


싸울 수 있는 모든 인원을 동원해 만든 것이 이 결사대다.

하지만 이제 남은 결사대라곤 나 혼자.


[이곳에 있는 근원. 그리고 저의 근원. 그것을 사용해 당신을 과거로 되돌리겠습니다.]


-그건 불가능해! 시간관련 기술은 이론상 실현될 수 없어.


과거로 가는 것이 가능했다면 이렇게 되기 전에 시도했을 것이다.

시간을 조종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최유리. 오직 당신만이 가능합니다. 다른 세계에서 온 당신만이 이 은하의 법칙에서 벗어 날 수 있습니다.]


푹.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조종석을 향해 아머로이드의 손을 박아 넣은 하이드렌시아.

뭉개진 그 조종석으로부터 빛이 쏟아져 나왔다.


[부디 끝까지 살고 살아남아주세요. 그리고 이 종말을 향해 움직이는 이 은하를 구원해주세요.]


6.

몽롱하고 깨질 듯한 머리.

마치 약에 취해있는 것 같다.


철그럭.


움직여보려 했지만 쇠사슬에 전신이 구속당해있었다.


서서히 깨어나는 감각과 시야.


그 어렴풋한 시야 속에 앙상한 손가락과 영양 부족으로 보이는 몸뚱이가 보였다.

어디선가 본적 있는 모습.


‘어려졌다고?’


정신을 차려보니 나의 육체는 내가 이 세계에 처음 눈을 떴을 때와 같이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바뀌어져 있었다.


‘정말로 과거로 되돌려진 건가?’


그렇게 신체를 살피던 도중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렇다면 이 노예는 어떠십니까? 난파된 탐험선에서 오랜 기간 냉동수면 상태였던 것을 발견하여 데려온 노예입니다. 연방이 결성되기 전에 태어난 아이라 연방 시민 데이터베이스에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흐음.”


나의 턱을 잡아채는 손길.

그 손길의 주인인 여성은 마치 품평을 하듯 나의 턱을 잡고 좌우로 돌렸다.


“마음에 드는군.”


이제야 보이는 여성의 얼굴.


뾰족한 귀와 세로로 찢어진 동공.

그리고 털로 뒤덮인 가늘고 긴 꼬리.

그 여성은 전형적인 묘인(猫人)의 모습이었으며, 나의 기억 속에도 있는 인물이었다.


‘코시카 백작! 분명 고르니 우주정거장에서 죽었을 텐데.’


그녀는 수인 12가문 중 하나인 코시카가문의 당주 코시카 백작.

나의 첫 번째 주인이었다.


‘죽었을 코시카 백작이 살아있다.’


이곳이 정말로 과거인 것일까?


‘하이드렌시아가 정말 나를 과거로 보냈나? 그것이 정말 가능하다고?’


“딸아이가 좋아하겠어. 이걸로 하지.”


하이드렌시아.

너의 말대로 내가 정말 과거로 돌아온 것이라면 살아주지.

살아주겠어.

이 좆같은 은하 속에서 끝까지 살아남아주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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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고르니 우주정거장(5) 20.10.27 231 17 10쪽
7 고르니 우주정거장(4) 20.10.26 238 17 10쪽
6 고르니 우주정거장(3) +1 20.10.25 262 20 11쪽
5 고르니 우주정거장(2) +1 20.10.24 262 15 13쪽
4 고르니 우주정거장(1) +4 20.10.23 295 17 16쪽
3 코시카 백작가(2) 20.10.22 333 18 10쪽
2 코시카 백작가(1) 20.10.20 369 16 13쪽
» 되돌려지다 20.10.20 649 1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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