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상상속의 삶으로 오신걸 축하드립니다.

천마와 마왕의 SSS급 아저씨 헌터 만들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염장고등어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4
최근연재일 :
2021.05.18 13:25
연재수 :
8 회
조회수 :
620
추천수 :
24
글자수 :
40,899

작성
21.05.13 19:22
조회
67
추천
1
글자
11쪽

4화

머리를 식힐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DUMMY

4화


동이족의 열렬한 환영 속에 족장이자 제사장인 하슬라라는 그에게 이곳 상황에 대하여 들을 수 있었다.


이 세상은 마법이 존재하는 판타지 같은 세상이었고 동이족은 세상의 중심에서 동쪽의 끝에 있는 반도의 명산인 천뢰산에 자리 잡고 있으며 활을 주로 사용하고 하늘을 믿는 부족이라고 한다.


천뢰산은 천뢰의 핏줄이 아닌 이들이 들어 오면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쳐서 천뢰라는 이름을 지닌 천뢰의 결계를 가진 명산이란다.


그렇게 오랫동안 동이족은 천뢰산의 보호 아래 살아왔지만 천뢰산의 정기가 점점 쇠퇴해 5개월이면 사라진다는 신의 계시를 받았고 또한 그사이 동이족을 구원할 구원자가 내려온다는 계시도 있었다고 한다.


어디 고조선 역사 이야기도 아니고 이런 걸 믿어야 하나 싶지만 내가 이 자리에 있는 자체가 말이 되지 않기에 믿을 수 밖에 없다.


신의 계시가 맞는다면 나중에 구원자가 나타나고 난 어떻게 되는 건지 싶지만 그건 그때 생각해 보기로 한다.


천뢰산을 노리는 국가들이 많다는 말에 똥 밟은 것은 아닌지 걱정이지만 내가 살아있는 동안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치는 결계가 있으니 알 바 아니다.


그건 그렇고 왜 나에게는 날벼락이 떨어지지 않는 건지 의문이다. 난 동이족이 아닌데.....


동이족은 아기가 태어나면 엉덩이쪽에 반점이 있다더니 몽고반점이 있었던 나이기에 그런 것은 아닌지 싶다.


일단은 무조건 걱정 말라고 큰소리치긴 했지만, 양심에 찔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동이족 마을을 벗어나 재단 쪽으로 가다 보니 미처 보지 못한 호수도 보이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 활을 이용해 사냥하는 동이족 사람들이 보인다.


동이족에게 하늘에서 내려 준 보물이 있는데 아직은 누구도 그걸 취하지 못했다며 구원자의 몫이 아니겠냐는 족장의 말에 게이트를 통해 건너왔을 뿐 진짜 구원자가 아니라서 망설였지만, 호기심에 가보기로 한 것이다.


" 그런데 말이야. 네가 말하는 닉네임인지 호인지 하는 천뢰라는 것과 이 산의 이름이 천뢰산인 것이 이상하지 않아? 정말 우연의 일치일까. "


" 이곳 산의 이름이야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지니 그런 것 같고 난 태몽 꿈이 하늘에서 벼락이 내리쳐 어머니의 몸에 이어진 거라 천뢰라고 쓰는 거야. "


" 벼락이 네 몸에 떨어지지 않는 것도 그렇고 뭔가가 이상해 "


천마의 의심이 딱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아무려면 어떤가? 나에게 피해가 없으면 그만이지


재단 뒤편의 동굴로 들어 갈 때 온몸을 스캔하는 기운이 느껴진다.


" 아악! 잠시 멈춰 ~ "


" 으으윽 ~ "


머릿속의 두 녀석이 고통을 느끼는 모양이다.


난 멀쩡한데 둘의 영혼을 거부하는 동굴이라.....


어쩔 수 없이 동굴을 벗어난다.



" 동굴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될까? "


" 내 700년 삶 속에 이런 압박을 느낀 것은 처음이야. 대체 뭐지? "


세상 무서울 게 없는 두 영혼이 두려움을 느끼는 곳이라니 궁금증이 더욱 인다. 더욱이 난 아무런 압박을 느끼지 못했으니 나를 거부 한 것은 아니다.


" 우리가 있으니 금방 강해질 거야. 그러니 여기는 포기하자. "


" 그래그래. 우리가 있는데 보물이 왜 필요해. 그리고 그건 조상 대대로 아무도 임자가 없었다고 하잖아. "


가지 말자고 만류를 하니 더욱더 가고 싶어진다.

나는 괜찮고 두 녀석을 거부하는 동굴이라니.....


" 이제 너희들의 실체를 알겠지. 나와 동이족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영혼뿐인 너희들을 거부하니 얼마나 인간답게 살지 못한 건지 반성 좀 해라. "


대꾸할 말이 없는지 조용하다.


" 너희들 신이 되고 싶어서 나에게 와 있는 거잖아. 그런데 말이야 동굴에 있는 보물이 나를 더욱더 강하게 만들어 준다면 어떨까? 퀘스트의 목표인 SSS급 헌터를 더욱 빨리 달성할 것 같지 않아? "


" 듣고 보니 그렇기는 하네. 지금은 네가 영혼이 없을 때만 강하게 하지만 너의 영혼이 있는 시간에도 강해질 수 있다면 유리하기는 하지 "


" 하지만 우리는 동굴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고, 잘못하면 영혼이 소멸할 것 같은 기분이거든 "


" 내 몸에서 잠시 나올 수 있어? "


망설이는 것이 느껴진다는 것은 그럴 수 있다는 것이다.


" 뭐가 문제인데? "


" 그게 말이야 우리가 네 몸속에 있는 것은 네가 원한 적이 없잖아. 그건 말이지 제갈신이 강제로 우리를 넣어 준 거거든 그런데 우리가 네 몸에서 나오면...... "


" 다시 못 들어오는 거야? "


" 그럴 능력은 되고도 남는 우리지만 문제는 네가 거부하면 들어가지 못해 그러면 우리는 퀘스트에 실패하게 되는 것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무 능력 없는 인간으로 환생하지 "


그런 제약이 있었다니.....


" 내가 왜 너희들을 거부해. "


" 너는 평소에도 귀찮으면 우리보고 꺼지라고 하잖아. "


하 ~ 센 척은 다 하던 녀석들이 이제는 새가슴이 돼서 투정 부리는 것을 보려니 어이가 없다.


" 걱정하지 마. 내 죽기 전에 너희들 퀘스트 완료하기를 바라는 사람이야. "


내 생각을 읽는 녀석들이니 알 것이다. 두 녀석이 바른 신이 되기를 바라고 있으니 그것 또한 신이 되길 바라는 거다.


" 알았어. 꼭 다시 우리를 받아 줘야 해. "


애들도 아니고 다짐을 받으려고 한다.


" 걱정 마. 우리는 베스트 프랜 아니야. 한국말로 절친 "


몸에서 무언가 나가는 것이 느껴진다.



동굴로 다시 들어서고 전과 같이 내 몸을 훑고 지나가는 기운을 느끼며 안으로 들어간다.


동굴은 깊지 않았고 마지막에는 넓은 공간이 나온다.


영화를 보면 바위에 박혀있는 검이 있고 주인공이 그 검을 뽑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는 바위에 활대가 박혀있다.


여기서는 뻔하다. 주인공이 꽂혀있는 검을 뽑아 새 힘을 얻게 되는 것이지만 난 주인공이 아니라서.....


그냥 궁금증에 와 본 거지만 만약에라도 내 손에 뽑힌다면 뒤에 찾아올 구원자가 억울하게 된다.


얼마 남지도 않은 생을 남에게 피해를 주며 살 생각이 없기에 발걸음을 돌린다. 저 활대는 꼭 동이족을 구원할 구원자가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간 안에 기운들이 요동을 치기 시작하는 게 느껴져 주위를 살펴보는데 특이한 것이 보이지는 않는데.....

아니다 변한 게 있다. 활대가 사라졌고 내 팔뚝에 시원함이 느껴진다.


팔뚝에서 느껴지는 시원한 기운을 보고 있으려니 이게 현실인가 싶다.


자신을 원하는지 묻는 것 같은 팔뚝의 기운에 그렇다고 생각하지 눈앞에 떠오르는 투명하지만 느낄 수 있는 활이 나타난다.


활을 잡는 순간 활이 내 머릿속과 이어진다.


활과 하나가 되다니.....


눈앞의 바위를 부수고 싶다고 생각하자 투명한 화살이 생성돼 날아간다.


쾅 ~


박살 나는 바위 그리고 쓰러지는 나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다. 화살 하나 생성해 날렸는데 몸의 기운이 다 빠진 듯 싶다.


천마가 만들어준 작은 내공의 기운과 마왕이 몸에 심어준 작은 기운이 사라진 것을 보면 그런 기운들로 화살을 생성해 날리는 모양이다.


완벽하게 내 의지대로 날아가는 기운의 투명 화살이지만 그것을 생성해 날아가는데 기운이 필요한 모양이다.


기운이 사라져서인지 내 팔뚝으로 돌아간 기운이다.


마나와 내공을 모두 사용할 수 있으니 조만간 지금처럼 한 발을 쏘고 주저앉지는 않을 것이다.

엄청난 능력을 얻었으니 낮에 나 혼자서 던전에 갈 수도 있을 듯 싶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동굴을 나선다.



내 몸에 들어오려는 기운이 느껴지고 그것을 인정하자


" 천뢰정 다시 만나 반갑다. "


"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받아 줘서 고맙다. 갔던 일은 어떻게 됐어? "


" 산신령의 금도끼 은도끼가 됐어. "


" 산신령? 신령이 도끼가 된 거야? "


" 신령이 금도끼 은도끼가 왜 된 거야? "


쉽게 표현을 해 주었는데 실수다. 두 녀석의 의식 수준을 몬스터 오크를 기준으로 삼았어야 했는데.....


" 엄청난 무기가 있는데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고 포기했거든 "


" 바보 아니야. 싫다는 것도 아닌데 그걸 왜 취하지 않아. "


" 천뢰정 너 바보 맞구나. 인생은 타이밍이야. 일단 먹고 보는 거야. 그리고 배 째라 하는 거지 "


" 천마! 넌 나와 통한다. "


역시나 녀석들이다.


" 아쉬워 마. 인연은 찾아오는 게 아니라 쟁취하는 거야. "


놀고들 있다.


" 너희들 내 몸에서 뭔가 느껴지는 게 없냐? "


" 그, 그러고 보니 우리를 거부하는 기운이 느껴지네 "


" 너희들 수련 제대로 하려면 이 기운에 익숙해져야 할 거야. "


" 뭐야. 그럼 보물을 얻은 거야. "


" 너희들 같은 마음을 가졌다면 실패했을 거다. 그렇다고 너희들이 아주 나쁜 놈은 아니야. 예전의 나 같았어도 그렇게 했을 거니 "


이야기를 하고 나니 사람 중에 주인 없는 보물을 마다할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 싶었다.

그래서 지금껏 주인이 없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나 또한 시한부 인생이 아니었으면 그리했을 것이다.


모든 것을 내려놓으니 이렇게 행운들이 찾아온다.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고프다.

한번은 바보가 되어 보자고 그러면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고......


갑자기 철학자가 된 기분으로 동이족 마을의 족장에게 간다.



보이지는 않지만 제사장의 역활을 해서 그런지 무형의 활을 꺼내 들자 느끼는 모양이다.


" 축하드립니다. 천뢰정님! "


" 제가 낮에는 할 일이 있고 밤에는 제단에서 수련할 예정이니 그리 알고 계십시오. "


" 뭐든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씀만 하십시오. "


" 네, 그럴게요. 아 ~ 그리고 제가 밤이 되면 많이 바보스럽게 행동해도 그러려니 하시면 됩니다. 수련의 일종입니다. "


" 아 ~ 알겠습니다. 바보가 되는 수련은 듣지 못했지만 천뢰정님의 깊은 뜻이 있겠지요. "


족장과 이야기를 마치고 게이트를 넘어가려고 제단으로 향한다.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세상을 지배하던 우리인데 바보스럽다는 것은 너무한 거 아냐? "


" 넌 우리가 밤에 어떻게 행동하였는지도 모르잖아. 우리가 얼마나 착하게 지내는데 "


나름 서운한 모양이다.


" 천마 너 밤에 내공인지 뭔지 그거 수련하는데 지나가는 사람이 밤에 뭐 하는 거야. 미친 거 아냐. 라고 한다면 어떻게 할 거야. "


" 착하게 남을 해치지 않고 조용히 수련하는데 그러면 그놈이 나쁜 놈 아냐. 나쁜 놈을 죽이면 착한 사람이고 그러니 묵사발을 만들어 놔야지 "


" 그건 천마 말이 맞다. 먼저 시비를 거는데 당하면 그게 바보다. "


역시나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안는 천마와 마왕이다.


무림이라는 세상과 마족 세상은 지능 지수와 상관없이 능력을 익힐 수 있는 모양이다.


결론은 천마와 마왕의 책임이 아니라 세상 탓이다. 세상이 그들을 그리 만든 것이다.


더 이상 둘과 진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듯싶어 묵묵히 걸어 게이트를 넘는다.




당신은 행복한 삶을 살 자격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마와 마왕의 SSS급 아저씨 헌터 만들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8 8화 +3 21.05.18 44 3 11쪽
7 7화 +2 21.05.15 44 2 10쪽
6 6화 +4 21.05.15 56 3 11쪽
5 5화 +6 21.05.14 64 3 11쪽
» 4화 +4 21.05.13 68 1 11쪽
3 3화 +4 21.05.13 80 3 10쪽
2 2화 +4 21.05.12 98 2 12쪽
1 1화 +6 21.05.12 167 7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