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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와 마왕의 SSS급 아저씨 헌터 만들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염장고등어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4
최근연재일 :
2021.05.18 13:25
연재수 :
8 회
조회수 :
639
추천수 :
24
글자수 :
40,899

작성
21.05.12 10:08
조회
169
추천
7
글자
13쪽

1화

머리를 식힐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DUMMY

1화


천산 꼭대기에 널려있는 시체들 속에 회색 무복을 입은 마교와 대치하는 이들은 흰 무복의 정파 그리고 검은 무복의 사파 연합이다.


그들의 대치 점 속에 무림맹의 맹주와 사파의 지존이 지금 흰 눈 위에 피를 뿌리며 쓰러지고 있다.


마교를 꺾기 위해 정파와 사파가 뭉쳤지만 역부족이었다.


단 하나가 문제였다.

무림맹의 맹주와 사파 지존이 합공으로 덤볐지만 천마의 귀찮다는 듯 휘두른 검이 둘의 생명을 사라지게 만들 정도인데 괴물의 천마를 어찌하라고......


" 하 ~ 너무나 심심한 세상이구나. 더 죽여야 하나? "


천마의 혼잣말 같은 속삭임이지만 모여있는 정파, 사파, 마교의 군웅들의 귀에는 똑똑히 들리고 있었다.


( 신이시여 저 악마를 제발 사라지게 만들어 주십시요. )


( 저 천마인지 악마인지 사라지게 한다면 매일 아침에 정화수 떠서 올리겠습니다. )


( 비나이다. 비나이다. 저 미치광이가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 )


정파와 사파 그리고 마교를 떠나 하나되어 그들은 속으로 빌고 또 빌지만 그건 간절한 속마음 일뿐 겉으로는 무릎을 꿇고 경배드리는 모습을 취한다.


대치하고 있던 정파나 사파의 이인자가 마교의 이인자 대장로에게 간절한 눈빛을 보내고 있다.


제발 총대를 메고 저 악마를 꼬셔 보라고.....


그들의 마음을 아는 마교의 대장로는 인류를 구한다는 사명감으로 무거운 입을 벌리며 평생 쓰지 않았던 아부를 해야만 했다.


" 천마님의 능력이라면 당연히 신의 반열에 올라 세상을 굽어 보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대장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천마


" 나도 그렇게 생각은 하는데 신이라는 것들이 나를 불러주지 않네 "


대장로는 본인이 신이라도 저 천마라는 놈을 불러줄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그건 신들의 사정이고 이 세상의 인간 세계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악마다.


" 정파와 사파 그리고 마교의 무림 동도들은 우리 천마님께서 신이 되어 인간 세계를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하늘에 진심으로 빌고 또 빕시다. "


대장로의 말에 그곳에 모인 모든 사람은 빌고 또 빌기 시작한다.

마음속 우러나는 마음으로 천마가 신이 될 수 있게 해 달라고 그것만이 인류가 살 길이니.....


그들의 마음은 천마가 신이 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이다. 절대 죽지 않을 놈이라 신이 되어 사라지는 방법만이 유일한 방법이라 빌고 또 빈다.


같은 시각 다중 우주의 다른 차원에서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한다.



마족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마왕이 마족 서열 100위 마족을 죽인 후 고민에 빠져있다.


마족의 특성상 마왕 밑으로 서열 2위부터 100위까지 서열이 정해져 있고 그 밑으로는 다 공평하다.


누구나 100위에 도전이 가능하며 100위부터는 위의 마족에게 도전이 가능한 마족 세상이다.


그런데 서열 1위 마왕이 너무 강해 도전하는 마족들이 모두 한방에 떡이 되자 그 후로 도전자가 생기지 않는다.


너무나 무료해 서열 2위부터 시작해 매일 한 명의 고위 마족들을 강제로 도전 아닌 강제 도전을 만들어 죽인다.


오늘이 그날로 99일째


문제는 마왕의 강함과 악랄함에 누구도 고위 마족이 주는 부와 명예를 외면하고 그냥 마왕에게 도전이 없는 평범한 마족으로 있길 원할 뿐이다.

죽고나면 부와 명예가 무슨 소용이 있으리요.


고위 마족이 없으니 마족 세상을 통제할 수가 없게 되어 붕괴하기 일보 직전이다.


마족들이 드디어 무릎을 꿇고 신에게 빌기 시작한다.


마족 세상의 모든 마족이 한마음이 되어 제발 마왕을 한 단계 올려 신으로 데려가 달라고......



다중 우주를 관장하는 신의 세계 그중에 신입 신의 탄생을 관장하는 곳에선 100년만에 하급 신의 자리가 하나 생겨 다중 우주를 관찰 중이었다.


100년이 넘도록 무료하게 지내던 최말단의 하급 신 하나가 다중 우주를 살펴보다가 놀라운 일을 발견하게 된다.


차원 중 하나의 세상에서 극에 달한 한 영혼을 세상이 신이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저렇게 모든 세상 사람들이 원하니, 볼 것도 없이 하급 신의 빈자리를 채울 적임자로 생각되어 사람들의 마음을 받아들인다.


" 영혼 번호 234.......... "


중얼거리며 신의 세계로 오는 문을 열어 주고는 100년 만에 일거리 하나를 한 뿌듯함에 기분이 좋았다.


신입이 오려면 거쳐야 하는 차원 때문에 시간이 걸리니 잠시 쉬려는데 또다시 신의 염원이 들리기 시작한다.


다중 우주를 일일이 확인 할 수는 없었지만 극에 달한 영혼에 간절한 염원이 몰려오니 좀 전에 확인한 영혼과 같았다.


( 영혼 번호 234.......... 이건 좀 전에 신의 세계로 초대한 번호잖아? 깜박하고 초대하지 않은 모양이군 )


그렇게 하급 최말단 신이 후임 하급 신을 상상하며 또 한 번 영혼에게 신의 문을 열어준다.


잠시 후 신의 문으로 들어온 영혼을 보다 기겁하는 최말단 하급 신


왜 영혼이 둘인지.......


영혼 번호가 같았다. 그리고 똑같이 그 세상의 모든 인간이 염원했었다.


신의 문으로 영혼을 데려온 이상 되돌릴 수는 없다.


급하게 통제실로 이동한다.



다중 우주의 차원 중 하나를 골라 세상 돌아가는 것을 구경하던 통제 하급 신은 갑자기 달려와 상황을 설명하는 최말단 하급 신 덕에 정신이 없다.


" 그러니까 하급 신의 자리 하나가 공석이라 그걸 채우려고 했는데 네놈이 실수해서 영혼 둘을 신의 세계로 불렀다 이 말이지? "


" 제가 하급 신이 된 지 100년밖에 되지 않고 처음 맡은 일이라 다중 우주의 다른 차원에서 동시에 생긴 일임을 미처 몰라서...... "


통제 하급 신은 머리가 지끈거린다.

영혼 둘이 왔고 자리는 하나이니 자리 하나를 더 만들어야 한다.


여기 있는 사고 친 최말단 하급 신을 죽이고 자리 하나를 더 만들까 싶지만 그렇게 하면 자신의 후임 교육을 못 한 상태로 낙인이 찍힌다.


" 너, 가서 맞선임 대려 와. "


순간 세상이 노래지는 최말단 하급 신

시간 나면 수시로 교육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갈구는 맞선임을 생각하니 눈 앞이 깜깜하다.


" 맞선임 데려오라는 소리 안 들려? "


통제 하급 신의 불호령에 죽을상이 되어 맞선임을 데리러 간다.



잠시 후 눈탱이가 밤탱이가 된 최말단 하급 신이 맞선임 하급 신을 데려온다.


" 부르셨습니까. 최말단 하급 신의 맞선임 제갈 신입니다. "


" 너 지금 무슨 상황인지 알지? 최말단 놈이 문제를 일으켰지만 제대로 교육 못 한 네 놈도 책임이 있으니 둘 중에 누가 죽을래? "


" 제게 방법이 있지 말입니다. "


" 방법이 있다고? 제갈 신의 방법을 들어 보자. "


" 신으로 받아 들일 때 더러는 영력이 부족해 세상으로 내려보내 퀘스트를 시켜 영력을 채우는 일이 있지 말입니다. "


" 그렇긴 하지만 이번에 온 영혼은 100% 영력이 가득한 상태라면서 무슨 퀘스트? "


" 불가능한 퀘스트를 주면 실패로 인한 페널티로 하급 신이 아닌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할 수 있습니다. "


" 그렇게만 된다면 좋기는 한데 인간의 극에 달한 놈에게 불가능한 퀘스트가 있을까? "


" 제가 신이 되기 전 제갈공명이란 이름으로 잔머리 하나는 극에 달했으니 그걸 보여 드리겠습니다. "



그렇게 천마와 마왕은 본인들이 같은 영혼인지도 모른 체 신이 되기 위한 퀘스트를 받게 된다.


[ 지정된 인간을 헌터 등급 SSS급으로 만들어라.]


그렇게 퀘스트가 뜨며 자세한 설명이 이어진 후 둘의 영혼은 사라진다.



멍하게 시계를 바라보니 12시간이 지난 후였다.


나에게 사라진 12시간의 기억이 이제는 궁금하지 않다.


얼마 전 기억을 잃고 쓰러진 후부터 매일 12시간 동안 기억이 없이 쓰러져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새로 생긴 불치병임을 병원에서 들었다.


6개월 동안 하루에 반을 영혼이 사라진 상태로 있다가 6개월이 되는 날에 영혼이 사라지고 죽는다는 불치병이 나에게 생기다니.....


게이트가 열리는 세상이 되고 생겨난 병이지만 지금의 과학으로는 알 수 없다니 방법이 없다.


포기하고 인정을 하니 마음이 편하다.

지나간 삶을 되돌아보며 내가 왜 그렇게 살았나 싶고 오래전 떠나간 가족들에게 좀 더 잘해 줄 걸 하는 마음뿐이다.


이제 남은 삶이 5개월뿐이고 그중에 반은 시체나 마찬가지다.


남은 5개월 동안 후회되는 것을 조금이나마 갚아 주려고 하는데 형편이 그렇다.


형편이 좋아진다면 미안함을 갚아주고 싶다는 소원이 있어 매주 사는 로또지만 역시나 푼돈만 날릴 뿐이다.


온라인에 떠도는 로또 당첨 음악을 매일 듣고 자는 데도 효과가 없다. 사기꾼 놈들.....


손바닥에 보이는 빛나는 원은 요즘 헌터라고 불리는 각성자가 되었다는 표시라고 하던데 이게 왜 생긴 건지 모르겠다.


지금 시점에서 헌터를 해서 뭐 하려고 5개월 정도 지나면 끝인데......


각성한 것을 무시하자 생각하는데


" 5개월이라니 제갈신이라는 놈이 우리에게 이야기 한 것과 다르잖아. "


" 그 안에 인간의 능력을 극에 달하게 만들어 놓으라는 것은 우리보고 실패하라는 것과 같은 미션이다. "


" 퀘스트에 실패해서 다시 인간으로 태어나라는 거구만 "


" 제갈 신이라는 요놈을 내가 가만 두나 봐라. "


" 어이! 흥분 말고 여기 인간을 어떻게 해 볼지 생각해 보자고 "


" 이 세상의 헌터라는 등급이 있고 데이터상으로 만들어 놓은 것은 SSS급이라는데 존재하는 것은 A급이 전부로군 "


" 그럼 이 인간을 5개월 안에 SSS급으로 만들어 놓으면 제갈 신인지 뭔지 하는 기생오라비를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군 "


" 인간의 기억을 읽는 것으로는 정보가 별로라 그것이 어느 정도의 힘인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실패할 수는 없는 법 아닌가 "


" 나도 그렇게 생각하니 이 인간이 잘못되기 전에 SSS급 헌터인지 뭔지를 만들어 놓자고 "


내 머릿속에 떠드는 두 놈은 누구인가?

시간의 반을 기억없이 기절해 있는 것도 답답한데 이제는 웬 놈들이 내 머릿속에 들어와 있다.


" 너희들 누구냐? "


" 음..... 다행히 인간이 우리와 영적으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모양이군. 잘 들어 인간 난 세상을 발 아래 두던 무림 역사상 전무후무한 천마님이다. "


" 난 말이야 마족의 세상을 마음대로 하는 마왕이라고 하니 영광으로 알고 우리가 시키는 대로 잘하면 넌 여기 지구라는 세상에서 최강의 헌터가 될 거야. "


천마인지 마왕인지가 내 머릿속에는 왜 들어온 건지 알 수는 없지만 5개월밖에 남지 않은 내 인생에 귀찮은 존재일 뿐이다.


" 꺼져라! 네 놈들이 뭐 하는 것들인지는 관심이 없다. "


" 지금 우리에게 한 말이냐? "


" 우리가 누구인지 좀 전에 말해 주었는데 그딴 식으로 이야기하다니 어이가 없군. 우리는 네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줄 귀인이라 이 말이야. "


" 내 기억을 읽는 다는 귀신이 그렇게 머리가 아둔한지 모르지만 잘 들어 나의 삶은 5개월 정도밖에 없어. 그중에 반은 또 시체처럼 있는 것이고 그런데 귀인? 나에게 생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있어? "


조용한 걸 보면 귀신 두 마리도 방법이 없는 모양이다.


" 너희들이 말하는 퀘스트인지 뭔지는 물 건너 간 거야. 그러니 마음 편히 먹고 다른 곳에 가라. 귀찮게 말고 "



아침에 정신이 들고 저녁에 기억이 사라지는 바람에 아침 식사는 첫 일과가 돼버린다.


편하게 라면을 끓여서 식탁에 올려놓고 먹고 있는데


" 주위 사람들을 돕고 싶지 않느냐? "


" 방법이라도 있나? "


" 네 기억을 살펴보니 방법이 있을 것 같다. 물질적으로 여유가 있게 만들면서 우리의 목적과 부합하는 방법이 있지 "


그 말이 사실이라면 무의미한 5개월이 아닐 수 있으니 관심이 간다.


" 그 방법이 뭔데? "


" 일단 헌터 등록을 하면 나머지는 우리가 알아서 한다. 넌 그저 우리가 벌어 준 돈을 네가 쓰고 싶은 대로 쓰면 그만이다. "


" 자세히 설명해 주면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지 "


" 너의 영혼이 사라지는 12시간을 우리가 네 몸을 사용해 강하게 만들 것이다. 그 와중에 몬스터라는 것을 잡아 포상금을 받는 거지 "


몬스터는 등급마다 다르지만 죽여서 몸속에 생성된 구슬을 가져다주면 포상금을 주니 그의 말처럼 되면 좋기는 한데 문제는 중년 아저씨의 몸으로 몬스터를 잡는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지만 밑져야 본전 아닌가.


" 좋다. 헌터인지 뭔지 등록을 해보도록 하지. "


사실 각성자의 신호인 빛나는 원이 손바닥에 새겨졌고 남들은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는 각성인데 어떻게 나오는지는 알아야 할 것 아닌가.


운이 좋으면 불도 쏘고 아니면 신체가 강해져 몬스터와 직접 싸우기도 한다니 어떤 특성이 나올지 기대가 된다.


아침을 해결하고 헌터 협회라는 곳으로 간다.




당신은 행복한 삶을 살 자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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