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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하태

10급 관리자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하태
작품등록일 :
2019.04.01 19:45
최근연재일 :
2019.05.07 08:05
연재수 :
6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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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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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글자수 :
386,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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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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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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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제 11국. 야바위 & 마력

두 번째 작품이라 오타도 많고 많이 부족하지만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DUMMY

제 11국. 야바위 & 마력






“다시 갚을 게요”


“예”


주머니가 묵직하다. 이자까지 포함해서 3,300을 갚았다.


나의 영혼을 담보로 빌린 마력을 모두 갚고 남은 마력은 3,150


“무, 무슨 짓을 한 거지?”


“무슨 짓을 하다니요? 방금 본 그대로입니다만?”


“그럴 리가 없다....... 분명히........ 가운데였다.”


“착각 하셨겠죠”


“그....... 그럴 리가........ 다, 다시 한 번 하지!”


당황한 기색이 여력하다.


“마력 없으시잖아요?”


심각하게 고민을 한다. 그리고 힘들게 말을 꺼낸다.


수혁은 안다. 포기 하지 않는다. 손목을 걸 수도 있다.


도박은 중독, 단순한 게임 일수록 중독성은 더욱 강하다. 게다가 무려 마족이다.


“........ 클라우드, 이 건틀릿 맡아 주겠나? 아주 잠시 일세, 마력을 다시 따면....... 돌려주게”


양 손에 달린 건틀릿을 풀어, 테이블에 내려놓는다.


퉁!


초록색의 건틀릿, 아직 광이 반짝이는 걸로 봐서는 상당히 아끼는 물건임을 알 수 있다.


‘내가 가지면 안되려나?’


탐나는 물건이기도 하다. 수혁이 전력으로 찼을 때 저 건틀릿으로 가볍게 막은 사례가 있다.


“음....... 두게 합쳐서 500마력 빌려드리겠습니다.”


“클라우드! 1,200마력을 주고 산 것이다!”


체리스가 역정을 낸다. 허나 상대가 안 좋다.


“1,200마력에 되 팔 수 있으십니까?”


체리스와 클라우드가 눈싸움을 한다.


아니, 일방적으로 체리스가 째려보고 있을 뿐이다. 여전히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클라우드의 표정과 눈빛.


“끙....... 1,000마력은 주게!”


어림없다는 듯 말 한다.


“체리스님, 저는 이 성의 집사입니다. 저의 마력은 곧 마왕님의 마력. 이 건틀릿의 적정가는 500마력입니다. 한 1마력도 허투루 사용할 수 없습니다.”


“끙....... 그게 얼마짜린데, 알았네, 그럼 이것도 같이 맡아 주게, 분명히 맡겨두는 걸세!”


무릎의 각판을 풀어 테이블 위에 올렸다.


“500마력입니다.”


“끙....... 알았네”


건틀릿과, 각판이 사라지고, 클라우드가 체리스에게 1,000마력을 넘겼다.


“다시 하지!”


“그럼요. 두 눈 똑바로 뜨고 보세요”


이번에는 클라우드까지 유심히 살핀다.


솜뭉치를 확인시켜주고, 컵을 섞기 시작한다.


오른 손과, 왼손을 번갈아가며 움직이고 위, 아래 할 것 없이 현란하게 움직이는 도중에 누군가가 들어온다.


잠시 손을 멈춘다.


“뭐하고 있나?”


로브를 걸치고 있으며 체리스와 마찬가지로 초록색의 5센티 정도의 뿔이 솟아 있었다.


머리 위를 확인한다.


[톰토스]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고 다시 한 번 뚜껑을 열어 솜뭉치를 확인시킨다.

고개를 끄덕이는 체리스.


자신이 본 게 맞음을 확인한다.


“이 솜뭉치를 찾으신다면, 거신 마력만큼 되돌려 드립니다.”


“오호, 흥미롭군”


“로브를 보니, 마법사이신 거 같은데, 클라우드님 마법으로 확인하지 못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100마력입니다.”


“예”


100마력을 건네주고 이것과 비슷한 솜뭉치를 받았다.


“마물 다키에의 털로서 마력에 감지가 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솜뭉치를 확인시키고 뚜껑을 덮는다.


한 번, 두 번, 세 번.......


점점 속도를 올린다.


체리스와 톰토스의 눈과 목이 바쁘게 움직인다. 물론 클라우드 역시 눈을 이리 저리 돌린다.


탁!


세 개의 컵이 멈추고 뒤로 한 번 쭈욱 빼서, 마지막으로 천천히 한 번 섞는다.


“자, 마력을 거시면 됩니다.”


체리스가 세 번 째 컵. 가장 오른쪽에 1,000마력을 던진다.


“여기!”


“쯧쯧쯧, 그러니 무식하다는 소리를 듣지”


“분명히 여기다!”


“그걸 모를 것 같나? 나도 같은 곳에 걸어야 하나?”


“아뇨, 아무 곳이나 괜찮아요”


“그래?”


가운데 100마력을 놔둔다.


“나는 여기로 하지”


“예”


컵을 순차적으로 든다.


아무도 배팅을 하지 않은 첫 번 째 컵을 든다.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두 번째 컵을 든다.


그 안에 솜뭉치가 보인다.


“으, 으윽!”


체리스가 빠르게 세 번째 컵도 들지만 아무것도 없다.


마족의 체면에 안 어울리게 뒷목을 잡고 쓰러지려 한다.


체리스가 건 마력을 받아, 톰토스에게 100마력을 건넸다.


“쯧쯧, 무식한 놈”


“으으윽! 마....... 마력 좀, 비....... 빌려주게!”


“체리스, 너에게 마력을 빌려줘도 너는 딸 수 없다.”


“아, 아닐세, 한 번만 한 번만 더 하면 이번에는 기필코!”


“쯧쯧, 빌려주면 내 말을 들을 건가?”


“듣지! 듣고 말고!”


“인간, 이름이 뭐지?”


“수혁입니다.”


“그래 인간 수혁, 이건 너에게 너무 유리하군”


“그런가요?”


“우리가 구슬이 있는 곳을 맞추면 건 만큼의 두 배를 주게”


“두, 두 배!”


“시끄럽네! 처음부터 이렇게 했었어야지! 하여튼 기사 놈들은!”


“좋습니다. 그럼 단 한 명당. 한 곳 밖에 걸 수 없고, 세 곳 모두는 걸 수 없습니다.”


“좋다. 그럼 시작하지”


수혁이 솜뭉치를 확인시켜주고 천천히 섞는다. 손놀림이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듯하다.


안단테의 느린 움직임으로 시작해, 살짝 지겨워 질 때 쯤, 모델라토의 속도로 점점 빨라진다.


샤샤샤샤샥!


손이 보일 듯 말듯!


매우 빠르게! 프레스토!


손은 눈보다 빠르다.


탁!


정점까지 끌어올리고 한 순간 멈춘다.


그리고 뒤로 한 번씩 쭈욱 빼며 마지막으로 한 번 아주 천천히 라르고의 움직임을 보이며 한 번 더 섞어 준다.


“마, 마력을 주게! 얼른!”


“기다려보게”


톰토스가 수혁을 바라본다.


포커페이스.


당연하다.


수혁이 누구인가?


표정 따위 바뀌지 않는다. 아니 바뀐다고 하더라도 그건 수혁의 설계다.


톰토스는 고개를 한 번 가로젓고 서는 가진 마력을 형상화 시켜 체리스에게 반을 건넨다.


“여기에 걸게”


첫 번째 컵을 가리킨다.


“아닐세! 이번에는 분명히 가운데 일세!”


“쯧쯧, 그걸 누가 모르나!? 내 말 듣기로 하지 않았나!?”


“끄으으응!”


“내 말 듣게! 인간 수혁이 어떤 방법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의 눈을 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분명히 뭔가의 수를 썼을 걸세. 그러니, 역으로 우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곳에는 없다고 생각해야하네”


“진짜........ 인가?”


“쯧쯧, 어차피 내 마력이니 내 말을 믿게!”


톰토스는 세 번 째 컵에 마력을 전부 건다.


결국 공이 있다고 예상되는 가운데를 빼고 양 쪽으로 베팅을 한다.


“괘, 괜찮겠나?”


“날 믿게! 그리고 인간 수혁”


“예”


“컵은 내가 열지”


“아! 그런 방법이!”


“무식한 놈아, 진작 이렇게 했어야지! 그래야 우리를 속이지 못한다. 둘 중에 하나만 맞아도, 우리는 이득일세.”


“좋습니다.”


톰토스가 첫 번째 컵을 든다.


“아!!!!”


체리스가 탄성을 울린다.


“훗, 역시 인가?”


바로 세 번째 컵을 든다.


“여기에 있겠.......지?”


없다.


빠르게 체리스가 가운데 컵을 든다.


“여, 여기! 내, 내말이 맞지 않나!?”


체리스와 톰토스의 마력을 수거한다.


‘6,190’


얼마만큼의 값어치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클라우드 마저 당황을 한다.


“그럼, 마력이 없으신 분들은 모두 나가 주시겠습니까?”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로 간다.


“....... 크, 클라우드....... 이 검....... 얼마나 쳐 주겠나?”


“자네!”


“죄송합니다. 체리스님 검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그, 그럼 이 갑주는!”


“갑주는....... 800마력 드리겠습니다.”


“좋네!”


갑주를 주고 마력을 교환 해 간다.


다시 테이블에 앉는다.


“그럼 섞겠습니다.”


또 한 번 섞는다. 수혁도 점점 그릇이 익숙해지며 더욱 현란한 움직임으로 컵을 섞는다.


탁!


마지막 한 번 뒤로 당겼다가 내밀며 가볍게 한 번 섞어준다.


“여기!”


첫 번째에 방금 갑주와 교환을 한 800마력을 전부 건다.


“확인하도.......”


“잠시!”


수혁이 다시 손을 땐다.


“인간 클라우드”


“예”


“이걸 마력으로 바꿔주게”


품속에서 뭔가를 꺼낸다.


약초도 있고, 병도 있고, 수혁이 처음 보는 물건들이 나온다. 저 품안에서 나올 수 없는 부피의 물건도 나온다.


“엘움과, 디네, 다이투, 데티, 다 해서 4,000마력 가능합니다. 교환하시겠습니까?”


“....... 좋다”


4천 마력을 교환을 한 톰토스.


100마력을 세 번째에 건다.


“내가 확인하지”


톰토스가 직접 컵을 연다.


“역시,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군”


세 번째 컵에서 솜뭉치가 나온다.


“으아아아악!!!!”


체리스가 또 다시 난리를 친다.


800백 마력을 받아, 톰토스에게 베팅을 한 100마력에 수혁의 200마력을 더하여 전한다.


“기, 기다려!”


체리스가 밖으로 달려 나간다.


“계속 하시겠습니까?”


“하지”




*****




야바위는 별 것 없다.


컵 3개와 매끄러운 바닥.


그리고 소리가 나지 않는 작은 공.


약간의 요령.


공을 넣고 수십 번을 섞는다.


그러나, 모든 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정신을 흐트러뜨리기 위한 손놀림일 뿐이다. 손이 아무리 빨라도, 어느 정도 동시체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속지 않는다.


그러니 속임수는 다른 곳에 있다


첫 번째는 컵의 조작. 3개의 컵에 모두 공이 모두 들어있고, 컵을 들면서 약간의 조작으로 공이 위로 빨려 올라가 컵의 위에 붙이고, 가장 돈을 적게 건 곳의 공을 떨어뜨리는 것.


두 번째, 손 기술. 컵을 돌리면서 공을 빼고, 마지막 순간에 원하는 곳에 공을 넣는 것.


세 번째, 두 번째와 마찬가지로 컵을 돌리면서 공을 빼돌리고 컵을 들면서 넣는 것.


네 번째, 지금 수혁이 써먹는 방법.


앞에 섞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고 다 섞고 난 뒤, 마지막에 뒤로 뺄 때 테이블 끝에서 공의 위치를 옮기는 단순한 트릭.


기초적인 마술의 일종이지만 자신들의 능력을 믿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단순한 트릭을 간파하지 못한다.


물론 수혁의 손 기술도 한 몫을 하고, 이런 단순한 심리전이라면 여기서 수혁을 이길 사람, 아니 마족은 없다.


시간이 꽤 흐른다.


[카르엘]

[펄션]

[스카치]

[베르고]

[크리온]

[카리안]

[제네시르]


수혁은 힘껏 기지개를 켠다.


마왕군 기사들과 마법사 전부가 수혁에게 전부 털린다.


“끄으으응”


창문을 연다.


향은 나지 않지만, 보라색 풍경이 라벤더 향을 풍기는 것 같다.


얼마 만에 보는 바깥 풍경인지 모르겠다.


적응이 다 됐는지, 삭막한 마계의 풍경이 제법 마음에 든다.


가진 자의 여유인가?


가져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마력을 빌리러 나간 체리스 덕분에 마왕군 전부가 알게 되고 모든 마족들이 달려들었다.


결과는 앞 승.


물 반, 고기 반이었다.


수혁이 가진 마력은 11,820


체리스와 톰토스는 기사단과 마법단의 단장이었기에 많은 마력을 가지고 있었지 나머지 마족들은 클라우드에게 팔 물건도 별로 없었다.


집사 클라우드가 옆에 있었기에 진상은 없었다.


마족들 단 한명이라도 진상을 부렸다면 수혁이 무사했을 리 없다.


사념의 주인이 점점 클라우드로 유력해지고 있었다.


이제는 조금 자야겠다.


사념 안, 생리현상 조차 느끼지 못했지만 지금은 육체적 피로가 아니라 정신적 피로다.


카르란테의 침대에 눕는다.


수혁이 잠을 자고 있을 때, 마왕의 집무실은 또 다시 난리가 나고 있었다.


콰아아아앙!


또 다시 4미터의 긴 테이블이 박살이 난다.


기분 탓일까?


오묘한 빛의 대리석이 전 보다 덜 하다.


“버러지 같은 인간의 마력이 얼마라고?”


“11,820입니다.”


“그런!”


파파팟!


오라가 사방에 퍼진다. 흉흉한 기운에 클라우드가 뒤로 물러선다.


“버러지 같은 인간 놈이 나와 비슷한 마력이라니!”


“마왕군 전원 모든 마력을 잃었습니다.”


미간을 잔뜩 찌푸린다.


“이벨란테는? 이 사실을 아나?”


“아직 모릅니다.”


“계속 모르게 해, 그리고 버러지를 데려와”


“죽이실 겁니까?”


“나가”


“예.......”


대전의 문을 닫는 순간, 클라우드의 귀에 마왕의 목소리가 들렸다.


“불량품 하나만 제거하면 될 줄 알았더니”


‘흠칫’


분명히 들었지만 모른 척, 문을 조심히 닫는다.




많이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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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제 37국. 인간관계 & 요리대회 19.04.17 25 2 12쪽
36 제 36국. 은룡 & 원인 19.04.17 22 2 12쪽
35 제 35국. 최철호 3 & 뇌물 19.04.16 26 2 13쪽
34 제 34국. 최철호 2 & 도둑질 19.04.16 29 2 12쪽
33 제 33국. 최철호. 19.04.15 28 2 13쪽
32 제 32국. 정령 & 과거 19.04.15 28 2 13쪽
31 제 31국. 훈련 19.04.14 27 2 12쪽
30 제 30국. 요리대회 & 반복 19.04.14 30 2 12쪽
29 제 29국. 금룡 1 19.04.13 26 2 12쪽
28 제 28국. 분노 & 진입. 19.04.13 27 2 12쪽
27 제 27국. 테스트 3 & 스킬 19.04.12 41 2 13쪽
26 제 26국. 대국 & 테스트 2 19.04.12 36 2 12쪽
25 제 25국. 테스트 19.04.11 31 2 14쪽
24 제 24국. 람빅(Lambic) 19.04.11 32 2 14쪽
23 제 23국. 위그드라실 2 19.04.10 31 2 12쪽
22 제 22국. 위그드라실 19.04.10 32 2 12쪽
21 제 21국. 최철호 19.04.09 38 2 13쪽
20 제 20국. 정리 19.04.09 36 2 13쪽
19 제 19국. 세계정부 19.04.08 41 2 12쪽
18 제 18국. 국가. 19.04.08 37 2 12쪽
17 제 17국. 결말 2 & 세계정부. 19.04.07 51 2 12쪽
16 제 16국. 결말 19.04.07 45 2 13쪽
15 제 15국. 마왕서열전 3 & 마왕. 19.04.06 52 3 12쪽
14 제 14국. 마왕서열전 3 19.04.06 50 2 15쪽
13 제 13국. 마왕서열전 2. 19.04.05 48 2 12쪽
12 제 12국. 마왕서열전 19.04.05 54 2 13쪽
» 제 11국. 야바위 & 마력 19.04.04 60 2 12쪽
10 제 10국. 사념 & 정보 19.04.04 61 2 12쪽
9 제 9국. 진입 & 마족 19.04.03 76 2 12쪽
8 제 8국. 전투 3. & 동료 19.04.03 83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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