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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블랑 님의 서재입니다.

염병! 빌어먹을 헌터들이 다 내 뒤로 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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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르블랑
작품등록일 :
2023.05.10 11:14
최근연재일 :
2023.09.19 22:21
연재수 :
124 회
조회수 :
34,173
추천수 :
1,066
글자수 :
694,692

작성
23.05.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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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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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4쪽

16화 풋꼬투리 속에 숨겨진 진실

DUMMY

부국장의 푸른 눈이 그를 주시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앉아있는 소파 뒤의 창문 밖에는 봄비가 내리고 있었다.


-투투투투투....


거센 바람 속에서 세차게 쏟아져 내리는 빗방울이 창문을 연달아 때렸다.


흘러내리는 빗물로 흐릿해진 창문은 평상시와 달리 창밖 풍경을 모호하게 가려버렸다.


마치 부국장이 자신의 마음을 푸른색의 눈동자로 가리고 있는 것처럼.


얼굴 전체를 엷은 웃음으로 치장한 그녀가 마치 그림 속의 모나리자처럼 꼼짝하지 않고 그를 건네 보고 있었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아공간 동굴의 벽에 난 차원의 틈새를 키우지 않는 한 중형종은 들어올 수 없다고 하지 않았나요?”


“맞아요. 그랬었죠.”


“그런데 갑자기 말을 바꾸시는 이유가...”


그의 말에 그녀가 꼬고 있던 다리를 풀고 무릎을 덮고 있던 스커트의 끝부분을 손끝으로 마치 먼지를 털 듯 툭툭 털었다.

다시 반대 방향으로 다리를 꼰 그녀가 마치 지루하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현재까지 축적된 데이터로 얻은 이론상 그렇다는 거였죠. 이번에 발생한 일로 앞으로는 더욱 정교한 예측을 하는데 값진 자료가 될 거고요.”


그녀에게서 그가 원하는 대답을 얻을 수 없다는 걸 확인한 그가 고개를 까딱하고 두 손을 맞잡았다.


“알겠습니다.”



월요일, 센터에서 부국장의 출근을 기다리던 그가 그녀와 면담을 요청했다.


지난 토요일에 소환된 아공간에서 뜻밖에 중형종을 맞닥뜨렸다는 그의 말에 그녀는 의외로 태연한 표정을 지었다.

그전까지 서울 근접한 아공간은 소형인 이유로 소형종 이외에는 등장하지 않는다고 확신을 하던 그녀였건만.


그러던 그녀의 태도 변화는 그에게 오히려 의심의 씨앗을 심게 했다.


씰비가 자신 모르게 부국장에게 먼저 보고했을 리는 없을 터.

여러 가지로 귀찮은 일에 엮일 수 있다며 자신과 꺄트린느는 보고 내용에 넣지 말아 달라 부탁까지 하던 그녀였다.


그렇다면 그에게 보고받는 지금이 그녀가 처음 그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것일 터.


그럼에도 전혀 놀라는 기색 없이 마치 알고 있는 일이고 새로울 게 없다는 듯한 그녀의 표정.

이미 중형종이 등장할 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는 뜻 아닌가.


‘그렇다면....’


그가 유추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답은 하나.

다른 헌터인 인천의 쌤.

그 전에 아공간에 들어간 그가 일부러 틈새를 넓혀 놓은 것이다.


하지만 왜?

혹시 자신을 없애는 게 목표였다면 그래서 그가 얻게 되는 것은 과연 무엇이길래?



“뭘 그렇게 생각하죠?”


“아, 아닙니다.”


날카로운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을 무시하고 그가 슬며시 하품했다.


“중형종 상대하고 어떻게 싸울 것인가 생각하다 보니 잠을 설쳤네요.”


그런 그의 말에 그제야 그녀의 눈빛이 부드럽게 바뀌었다.


“앗참, 부국장님은....”


자리에서 일어서려던 그가 표정을 바꾸며 다시 입을 열었다.


“한국을 좋아하십니까?”


“네?”


그의 뚱딴지같은 질문에 순간 그녀가 미간을 찌푸렸다.


“한국을 좋아하셔서 한국지사로 지원하신 건가 해서요.”


“아! 뭐..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건 왜 물어보죠?”


“아무것도 아닙니다.”


어깨를 으쓱한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 걸음을 옮겨 곧장 부국장실에서 나왔다.


엘리베이터를 향하면서 그가 쓴웃음을 지었다.


“거짓말인데....”


버튼을 누르자 1층에 멈춰있던 엘리베이터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좋아하지도 않는 나라에 지원해서 언어도 모국어만큼 배웠단 말이지...”


미간을 좁히고 무언가 생각하는 듯한 그의 눈동자에 빛이 났다.


“....흐음.”


낮은 한숨을 내쉰 그가 열린 엘리베이터 안으로 발을 들였다.




* * *





“뭐 좋은 일 있으신가 봐요?”


소파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나사라도 빠진 듯, 방긋방긋 웃는 우주 어머니 앞의 테이블에 커피잔을 내려놓은 도우미 아주머니가 넌지시 물었다.


“아, 살다 보면 이렇게 행복할 수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양 입꼬리가 귀에 걸린 그녀가 손을 뻗어 커피잔을 집어 들었다.


다시 창문으로 향하는 그녀를 보며 대화를 기대했던 아주머니가 실쭉한 표정으로 주방으로 돌아갔다.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만큼 혼자서 음미하고 싶은 마음도 한쪽에서 커지고 있었다.

그래서 우주 어머니는 입 밖으로 말을 내는 대신, 어제 벌어졌던 일을 마치 드라마의 감동적인 장면을 다시 돌려보듯 머릿속에서 그려보고 있었다.


넋을 잃은 표정으로 그녀는 마치 물이 흐르듯 아들의 입 밖으로 술술 나오던 영어를 듣고 있었다.


시종일관 여유롭게 미소를 잃지 않던 아들의 표정, 유창함과 매끄러운 발음.


솔이라는 처녀와 무슨 대화를 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아들의 영어 실력이 솔이에 비해서도 밀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솔이도 그러지 않았던가?


“미국 어느 주에서 살다 왔어요?”


아들의 영어를 들으면서도, 그때까지도 긴가민가하던 고모라는 존재들이 솔이의 그 한마디에 얼굴이 모두 흙빛으로 변했다.

자신과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피하던, 친척이라는 허울을 쓰고 있던 족속들.


마치 링 위에 올라 5대1로 싸워 전부 KO를 시킨다면 이런 짜릿한 쾌감이 들까?


“숙모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봐요. 복도 많지. 어떻게 저런 완벽한 아들을 숨겨두었대?”


그렇게 요란을 떨면서 옆에 앉아 아양을 떨던 혜은이 확인 사살까지 해 주었다.


일요일에 만난 혜은은 우주 어머니에게 선물을 바리바리 안겨 주기까지 했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뭔가 부탁할 것이 있으니 그렇게 밑밥을 까는 거라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도 자신이 능력이 있어야만 상대가 취할 수 있는 행동.


입 안에서 감도는 커피의 맛이 이렇게 황홀한 줄, 그녀는 예전엔 미처 몰랐었다.



* * *




부국장과 달리 지하 3층 센터에서 그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표정은 눈에 띄게 굳어있었다.


물론 훈련받은 전문가들로서 당황하는 눈치는 없었지만, 중형종 괴생물체가 서울에 근접한 아공간에 나타났다는 건 그들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래도 다행이야. 어쨌든, 이제 중형종을 상대로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기도 했으니...”


일부러 큰일 아닌 듯 말을 꺼내면서도 말끝을 흐리는 존의 입술에 씁쓸함이 묻어났다.


그의 스탯을 다시 확인한 그가 입맛을 다셨다.


힘 : 29

체력 : 30

민첩 : 30

지능 : 9


지난번엔 눈에 띄게 부쩍부쩍 상승하더니 이젠 침체기에 들어선 듯.

훈련량을 늘리는 것 뿐만이 아닌, 이제 좀 더 강력한 자극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는 의미라는 걸 그는 깨달았다.


“도노반과 이안에게는 오늘 아침 훈련 시스템을 100퍼센트 중형종 상대로 바꾸라고 지시해 놓았고....”


검지로 이마를 긁적이던 존이 훈련소 안으로 발을 옮기며 그를 보고 턱으로 따라 들어오라는 신호를 주었다.


“무기 좀 보도록 하지.”


존의 말에 그가 정신을 집중하고 인벤토리를 불러냈다.


“....흐음.”


각각의 슬롯에 들어있는 무기를 하나씩 집어 들고 날 끝에서 손잡이까지 확인하던 존이 미간을 찌푸리고 낮은 한숨을 쉬었다.


마지막으로 수리검 6개 한 세트를 확인해 본 존이 그를 보며 쩝쩝 입맛을 다셨다.


“오케이. 이제 도노반에게 가 보게. 아마 오늘부터 발목에 5킬로짜리 금속발찌를 차고 훈련을 시작하게 될 거야. 처음에는 통증도 조금 느끼겠지만 곧 익숙해질 거야. 함께 최선을 다해 보도록 하지.”


입꼬리를 올리며 그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고 존이 훈련소 밖으로 나갔다.



걸음을 옮겨 계단을 오르는 존의 얼굴은 굳어있었다.


사무실에 들어오자 존이 수화기를 들었다.


두 번의 신호음 뒤에 부국장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죠?”

“댄의 무기를 새것으로 교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용 불가능한가요?”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럼 당장은 그대로 쓰게 하세요.”


“저....”


“또, 뭐죠?”


“쌤의 무기 중에서 한두 세트만 댄이 사용하게 하면 어떨까요?”


“쌤은 미국 아공간에 지원도 가지 않나요?”


“그렇긴 한데, 이제 댄도 미국에 지원을....”


“아직 간 적 없고, 가서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니 능력부터 먼저 확인해 보고 결정하도록 하죠.”


블레어의 말에 존이 얼굴을 구겼다.


“도움이 얼마나 되는지 본사에서 검토한 후, 그때 다시 얘기하도록 해요.”


“......알겠습니다.”


통화를 끝낸 존이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 앉았다.


옆자리에서 모니터를 체크하고 있던 직원이 통화 내용을 들었던 듯 그에게 고개를 돌렸다.


“댄에게 새 무기를 지급하지 않는 이유가...”


“낸들 알겠나. 힘없는 우리는 위에서 까라면 까는 거지.”


그렇게 말한 그가 낮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직 이안은 출근 전이지?”


“예.”


“이안에게 연락 한번 넣어 줘. 나에게 전화 좀 달라고.”


“알겠습니다.”


존이 손가락으로 허공에 뜬 화면을 조작하자 모니터 화면에 중형종 몬스터가 하나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앞발로 땅을 두세 번 긁어대던 멧돼지를 닮은 아르수스가 거대 뿔로 상대를 제압하자,

벨롭시렙터의 몸에 코브라의 머리 형태를 한 스티라토르가 나타났다.


거대한 부리로 공격하는 닭 모양의 쿠르르니아와 단단한 가죽으로 온몸을 보호하고 긴 혀를 채찍처럼 이용하는 두꺼비를 닮은 갈리니쿠스.


등에 솟아오른 세 쌍의 날개로 비행이 가능한 거대 썩덩나무 대왕노린재와 닮은 꼴인 스켈로닉스.

캥거루처럼 긴 뒷다리로 빠르게 이동하며 꼬리에 달린 커다란 후크로 공격하는 가르고토르.


그리고 마지막으로 댄이 맞닥뜨렸던 트윈 어스 드래곤.



모니터 안에서 불을 뿜고 있는 드래곤을 빤히 바라보며 존이 무의식적으로 가슴 위로 양손을 가로질러 팔짱 낀 채 입맛을 다셨다.


갑자기 아공간에 나타난 중형종을 대비훈련도 제대로 하지 않은 댄이 어떻게 처리했는지 미스테리였다.


그것도 소형종이나 처리할 수 있는 조잡하고 비효율적인 무기로.


중형종의 단단한 가죽과 비늘을 뚫기 위해서는 칼날에 20퍼센트 이상의 마석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아공간에 침입한 괴생명체들의 몸속에서 채취한 것으로 놈들의 신체를 꿰뚫고 몸에 파고들어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는 성분.


겨우 10퍼센트 언저리인 댄의 현재 무기로는 공격하는 족족, 마치 벽에 공을 던지듯, 모두 튀어나와 버렸을 것이다.



“실장님, 이안 나왔습니다.”


사내의 말에 존이 전화기를 귀에 가져다 댔다.


“이안, 서울 아공간에 중형종 등장했다는 얘기는 들었지? 내가 부탁이 한 가지 있는데 말야.”


그렇게 말을 건넨 존의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흘렀다.




* * *




“마스터! 벌써 오셨네요?”


평상시보다 일찍 나타난 이안을 보며 식사를 마치고 훈련실로 들어오던 그의 눈이 조금 커졌다.


“네가 트윈 어스 드래곤을 잡았다는 소문이 여기까지 자자하게 퍼져서 말야.”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멋쩍은 듯 웃으며 그가 손을 들어 뒤통수를 긁적였다.


마치 기특하다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던 이안이 다시 입을 열었다.


“그래, 어떻게 놈을 처치한 거야? 얘기 좀 해봐. 쉽지 않았을 텐데.”


“창으로 턱하고 입을 중점적으로 공격했습니다.”


“그 창 좀 꺼내 볼래?”


이안의 말에 그가 인벤토리를 불러냈다. 슬롯에서 마치 운동회 때 이어달리기용으로 사용하는 바통과 같은 둥근 봉을 꺼낸 그가 이안에게 건네주었다.


....샤샤샥!


한쪽에 있는 작은 붉은색 버튼을 누르자 순식간에 양쪽으로 날카로운 창날이 튀어나왔다.


양쪽의 창날을 눈여겨보던 이안이 다시 시선을 그에게 돌렸다.


“...댄.”


진중한 표정으로 자신을 부르는 이안을 바라보며 그가 순간 긴장을 했다.


“예?”


“예전에 무기에 마나를 흘려보낸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지?”


“예.”


“오늘부터는 네 몸에 흐르고 있는 마나를 무기에 불어넣는 훈련을 한다.”


“......”


“인벤토리를 불러내는 것과 마찬가지야. 그냥 입으로 ‘인벤토리’ 라고 읊는다 해서 인벤토리가 나타나는 건 아니지? 마나를 불어넣는 과정도 같다.”


그렇게 말한 이안이 창을 잡아 자신이 옆에 똑바로 세웠다,


“네 머릿속의 기운이 온몸으로 흐르도록 하는 거다. 심장에서 펌프질 된 피가 온몸 구석구석을 순환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야. 차이는, 피야 저절로 도는 거지만 마나의 기운은 우리의 의지로 움직이게 하는 거야.”


그렇게 말한 이안이 슬며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다음 순간,


....파파팍!


창날의 끝에서 푸른빛의 번개가 튀었다.


“....헐.”


눈을 뜬 이안이 그를 향해 창을 던졌다.


자신에게 날아온 창을 받아 쥔 그가 이안이 한 대로 창을 자신의 옆에 똑바로 세우고 손아귀에 힘을 주었다.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간 그를 보며 이안이 피식 웃었다.


“힘들게 오른 높은 산등성이에서 땀에 흠뻑 젖은 자신을 상상해 봐라. 그때 계곡을 돌아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이 네 머리부터 발까지 휘감는 거야.”


이안의 말에 그가 가슴을 펴고 온몸의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켰다.


“상쾌한 느낌이 네 온몸에 흐르는 걸 느껴라. 그게 너의 에너지고 그게 바로 마나야. 그걸 손바닥에 모아 창에 전달하는 거다. 처음엔 불가능해 보이고 쉽지 않겠지만,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가능해질...”


....파팍!


“.....브라보!”


훈련소가 떠나가라 외치는 이안의 목소리에 그가 눈을 떴다.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며 그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는 이안의 모습이 그의 시야에 들어왔다.


이안이 손가락으로 그가 들고 있는 창날 끝을 가리켰다.


그가 천천히 고개를 돌려 이안이 가리키는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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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7화 푸른 대나무 숲의 노래(1) +2 23.06.06 249 10 12쪽
37 36화 중국에서의 첫걸음(3) +2 23.06.05 260 11 11쪽
36 35화 중국에서의 첫걸음(2) +3 23.06.04 256 11 11쪽
35 34화 중국에서의 첫걸음(1) +1 23.06.03 267 9 14쪽
34 33화 위기에 빠진 자를 구하라(3) +4 23.06.02 271 11 11쪽
33 32화 위기에 빠진 자를 구하라(2) +4 23.06.01 272 15 12쪽
32 31화 위기에 빠진 자를 구하라(1) +2 23.05.31 272 10 11쪽
31 30화 그림자 소환(2) +3 23.05.30 274 10 17쪽
30 29화 그림자 소환(1) +3 23.05.29 274 10 15쪽
29 28화 어나더 레벨(3) +4 23.05.28 261 10 12쪽
28 27화 어나더 레벨(2) +1 23.05.27 271 9 14쪽
27 26화 어나더 레벨(1) +3 23.05.26 279 11 12쪽
26 25화 태평양을 뛰어넘다. +2 23.05.25 269 9 17쪽
25 24화 각성의 시작(3) +2 23.05.24 284 7 14쪽
24 23화 각성의 시작(2) +6 23.05.23 318 14 14쪽
23 22화 각성의 시작(1) +5 23.05.22 306 13 13쪽
22 21화 아웃사이더(3) +5 23.05.21 289 11 13쪽
21 20화 아웃사이더(2) +5 23.05.20 293 12 12쪽
20 19화 아웃사이더(1) +5 23.05.19 315 9 13쪽
19 18화 어려진 건 몸 뿐만이 아니네? +5 23.05.18 334 11 12쪽
18 17화 외계 지성체의 영혼 조각 +3 23.05.17 322 9 13쪽
» 16화 풋꼬투리 속에 숨겨진 진실 +2 23.05.17 336 8 14쪽
16 15화 모래 속에 숨겨진 비밀 +5 23.05.16 343 13 16쪽
15 14화 담장위의 고양이 +4 23.05.15 373 9 17쪽
14 13화 뜻밖의 조우 +3 23.05.15 401 9 17쪽
13 12화 앞으로 한걸음 더! +4 23.05.14 453 10 16쪽
12 11화 우연을 가장한 필연 +3 23.05.14 486 12 16쪽
11 10화 지옥에서 온 이안 +5 23.05.13 829 12 15쪽
10 9화 린다 블레어 부국장 +2 23.05.13 537 12 16쪽
9 8화 난 네가 알던 우주가 아니야! +3 23.05.12 551 1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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