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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콩의 서재입니다.

가난한 S.T.A.L.K.E.R 이야기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공포·미스테리

whitebean
작품등록일 :
2014.09.26 14:12
최근연재일 :
2014.09.20 23:34
연재수 :
18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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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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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63
글자수 :
1,071,755

작성
14.08.1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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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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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글자
12쪽

179-181

DUMMY

179.



"이거, 원- 스토커들만 좋은일 시키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반, 그래도 지금 이상현상에 갇혀있는 A팀이나 전투 전면전에나선 B팀 보다는 낫지않나?"


"안전하긴 합니다..."


아미웨어하우스, 이 지대는 얀타르와 비슷한 분위기인데 조금 더 넓고 땅의 굴곡이 완만하다랄까.


햇빛은 뿌옇게 구름사이로 빛나고 그다지 덥지도 않은 날씨였다.


"어쨌거나 A팀이 살아남아야 우리도 무언가 얻어낼게 있을거라고 봐."


안면보호구를 올려 붙인 렉스가 말했다.

이미 여기까지 온 이상...



...




"여기가 최단거리로 잡은 루트냐?"


"예, 그렇기는 합니다."


우리가 언덕을 올라서자 폐허가 된 마을이 내려다 보였다.


바실중령은 PDA를 보았다.


"중간쯤 왔군. 그런데 저 마을... 어째..."


폐허가 된 마을, 몇번 보기야 했다만 이 앞에 내려다 보이는 마을은 분위기가 영 아니다.


"뭐가 나올것 같은데..."


"정보가 없다는것도 문제지."


나의 말에 바실리중령이 덧붙였다.


"이반, 우회하면 얼마나 더 걸리지?"


"한시간 반 가량입니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저 도로만 따라가면 되는데,

우회한다면 지형도 높낮이가 심하고 체력소모가 큽니다."


"고기 먹지말걸 그랬나... 어쨌든 모두들 마을을 살펴라.


나는 바람이 부는 언덕위에서 망원경으로 살폈다.


그 마을의 한쪽구석에는 급수탑으로 보이는 큰 벽돌건물이 보인다.

그 뒤로 언덕이 시작되고... 그 앞으로는 마을의 집들이 산개해 있다.


"잠깐, 급수탑 보이나?"


"예. 보입니다."


"그 앞에 트랙터 있지않나?"


"예."



급수탑앞에는 녹슨 트랙터가 있었는데 그 근처에 뭐가 있나보다.


"이반, 트랙터 보닛 뒤로 블러드서커가 은신해 있다. 보이나?"


"어... 보입니다."


"거리는?"


"450m, 저격합니까?"


"쏴."



이반은 뒤로 맨 드라구노프의 맬빵을 앞으로 당겼다.


"스카, 등좀 빌려줘."


드라구노프 받침으로 쓰려는 모양이다!


"크으."


그 말에 나는 왠지 안타까운 자세, 그러니까 이반 앞에서 웅크려 엎드렸다.


"하하, 금방 끝낼께."


이반은 총을 내등에 올려놓았다.

모두들 숨을 죽이고 상황을 지켜본다.


자 이제 숨을 멈추고...


-기기기...


조금이라도 흔들리는걸 막기위해 손가락 끝으로 슬며시 방아쇠를 당긴다.


-파왕!


"맞았다!"


"Good Shot."


맞은 모양이다.



"멋지군요 이반."


"가만히 있는거 맞추는건데 뭐."


어깨를 으쓱.


더 이상의 뮤턴트는 발견되지 않았다.



"조심해라. 내 직감에 있으면 더 있지, 없진 않을것이다. 사방 주시해."


우리는 바실리중령과 이반을 필두로 언덕을 내려갔다.

그리고는 마을 중간으로 난 길로 들어서 천천히 걸어나갔다.



바실리중령이나 이반과같이 예민하고 주의깊은 사람이 아닐지라도 뭔가가 있는것 같다.


-자박자박


콘트리트 도로위로 작은 모래가 밟히는 소리말고는, 아무소리 없이 조용했다.

바람도 불지않고.


"크으... 이게뭐야?"


모두가 뒤로 돌아보았다.


렉스는 발을 들어보였다.

언제 붙었는지, 묘한 색깔의 썩은 고깃덩이같은게 발에 붙어있었다.


"기분 더럽네."


렉스는 발을 땅에다가 문질러 댔으나, 그것은 들러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썅."


"가만있어봐."


이반이 돌조각을 들고 도와주러 뒤로 돌았다.

그리고 곧 낑낑대며 들러붙은 그것을 떼어냈다.



"하핫."


나는 두 남자가 끙끙대며 그걸 떼어내려고 하는 모습을 보고있자니 웃음이 나왔다.

그러나 바실리중령은 그러거나말거나 앞서 걸어나가며 살피고 있었기에 얼른 SIG를 들고 그를 따르기 위해 뛰었다.


바실리중령은 나를 뒤돌아 보았다.

그리고는 다시 앞을 보았다.


나는 그의 오른쪽에 붙어서 양옆의 건물들을 살폈다.


180.




저 컴컴하게 그늘진 무너진 집안에, 블러드 서커가 숨죽이고 있을까?

저 누렇게 마른 덤불에 스노크가 엎드려있을지도 모르지.


곧 렉스와 이반이 그것을 떼어내고 뒤따라 오는게 보였다.


나는 바실리중령과 앞서 나가며 무너진 집들을 보았다.


!!!!!!!!!!!!!!!!


"끄- 허어!"


-삐이이잉


입다물고 있다가 너무 놀란나머지 이상한 괴성이 흘러나왔다!

내가 가는 길 오른쪽 건물 벽 옆으로, 컨트롤러가 서서 길을 보고 있었다!



내가 반사적으로 몸을 돌려 벽에 붙었을때,

바실리중령이 사태를 파악하고 왼쪽의 건물의 무너진 틈으로 몸을 날렸다.


"허흐, 허흐, 허흐..."


너무 놀란나머지 거친 숨소리가 새어나왔다.

이반과 렉스가 몸을 수그린채로 이쪽으로 거리를 좁혔다.


순간적으로 파래졌던 시야가 돌아오고 있었다.



내가 등을대고 있는 집의 모서리를 돌면 바로 컨트롤러가 있다.

한번 죽을뻔한 나로서는 머리가 하얘지며 공포에 사로잡혔다.


바로 옆에 컨트롤러, 바로 옆에... 바로 옆에!!!!!!!!!!!!!!!!!!!!



바실리중령이 길건너집에서 뒷문으로 빠져나와 렉스를 불러들였다.

이반은 길가에 부서진 차 뒤로 엄폐하고 드라구노프를 조준했다.


"흐... 흐허, 흐허... 흐허..."


턱이 덜덜떨리며 그 재수없는 낯짝이 계속해서 연상됬다.


어쩌지?


땀이 계속해서 나면서 SIG의 손잡이가 미끄러워지기 시작했다.


아아, 왜 이리로 동료들이 오지않는거지?

바로 지척에 컨트롤러가 있는데!

모퉁이만 돌아나오면 바로 내가 보일텐데!



바실리중령이 나에게 손짓했다.


오른손으로 크게 오른쪽으로 한바퀴돌리고 왼쪽으로 손가락질 했다.


나는 벽에 붙어 덜덜떨며 그것을 지켜보았다.

'그 건물을 오른쪽으로 돌아라. 그리고 그 집안으로 들어가라.'


나는 고개를 저었다.


'못하겠어요.'


옆에 있는 렉스가 뭐라고 바실리중령에게 속삭였다.

그러나 바실리중령은 고개를 저었다.


그가 다시금 손짓했다.


'안돼. 건물을 오른쪽으로 돌아 집안으로 들어가.'


바실리중령은 다시 사격하는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스스로와 렉스를 가리키고 집쪽으로 손가락질했다.


'컨트롤러를 쏴라. 그러면 우리가 합류하겠다.'


아아!

어차피 여기는 안전하지 못해.

모퉁이만 돌면 바로...


나는 내키지않는 발을 떼어 반대편 모퉁이까지 걸어가서 살폈다.

이쪽으로 돌아오진 않은 모양이다.

그리고 길가에 대기하고 있는 이반이 보였다.


다행이다!


나는 다소 용기를 얻었다.

그리고 천천히 천천히, 그 집의 현관으로 보이는 곳으로 들어섰다.

컨트롤러가 그대로 있다면 맞은편에 있을것이다.


-크...


작은 숨소리가 아무것도 없이 텅텅 빈 집을 지나며 증폭되었다.


제기랄!

나는 덜덜떨며 한발자국씩 나아갔다.

공격당하면 재빨리 소릴질러야지.


정말 그래야 겠다!



오리걸음으로 바닥에 붙어 기어서 빈집의 오른쪽 방, 그 창가까지 갔다.

창가에서 날 보고 있는건 아니겠지?


입을 다물고는 있지만, 입안에서 턱은 계속해서 떨었다.

두렵다.


천천히 창가 옆에 벽에 등을 붙이고 일어섰다.


그러자 공포스러운 컨트롤러의 오른쪽 어깨가 보인다.


쏴! 쏴야한다!

조심스럽게 그놈의 뒷통수를 겨누었다.


-꿀꺽


땀이 눈에 들어가서 시야를 가렸다.

눈을 세게 감아서 땀을 짜냈다.


죽어!!!!!!


-타다당!


!?


-짤깍, 짤깍- 짤깍짤깍짤깍짤깍짤깍짤깍짤깍짤깍


총알이 걸렸다!!!!

분명 컨트롤러는 머리에 살점을 튀기며 비틀거렸다.

그러나 그걸로 죽지않았다.


으앗!

재빨리 수그렸다.


총알이 걸렸다! 총알이 걸렸다고!

머릿속에서는 쉬임없이 경고사이렌이 불고 있었다.


방 구석에 붙어 약실을 주먹으로 두드렸다.


-팍! 팍팍팍!


나오지 않는다.

빨리, 빨리!!!


개머리판의 뒤에 붙은 뚜껑을 부수듯 열어서 쇠꼬챙이를 꺼냈다.

약실! 빨리 꺼내야해!


-삐이이잉-


!


181.



"끄아아아아아!!!!!!!!!"


나는 되는대로 소리를 질렀다.


-솨아아아아아아


이미 귓속에서는 무언가가 빨려들어가는 소리가들리며-


"헉!"


창문너머로 방안의 나를 보고 손을 뻗친 컨트롤러,

그 조그마한 머릿통이 단발의 총을 맞아 일부가 터졌다.


바람 소리가 멈추고 잠시틈이 생겼다.


정신이 없음에도 재빨리 SIG를 내던져 버리고 등에 맨 빈토레즈를 앞으로 밀었다.


-퓨뷰뷰뷰뷰뷰븃


황급하게 쏘아진 총알이 이리저리 벽에 파편을 만들어냈다.

컨트롤러는 몇군데 총상이 생기긴 했지만 건재했다.


15발은 허무하게 날아갔다.


-타다당!


아까는 들리지않던 총성이 다시 들리며 컨트롤러가 비틀거렸다.

나는 재빨리 허벅지에 붙들어맨 권총을 꺼내들고 쏘았다.


-탕탕탕! 탕탕!


-솨아아아아아아


컨트롤러가 총에 맞으면서도 어떻게든 나를 죽이고 싶어하는것 같았다.

근거리에서도 권총을 더럽게 맞지않았다.


흔들리는 퍼런 시야가 토할것 같은 느낌과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었다.

다시금 컨트롤러의 관자놀이에 피가 튀었다.


내가 몸에 힘이빠지면서 권총을 놓쳤을때-


"크아아아악!"


렉스가 창밖에서 달려오며 컨트롤러의 목을 칼로 쳤다.


-파각


컨트롤러는 렉스에 비하면 왜소했지만, 끝까지 버텼다.

목이 너덜너덜 한 상태에서도 자신을 공격한 렉스를 손으로 붙잡았다.


-쾅!


컨트롤러가 들러붙자, 렉스가 그 상태로 벽에 들이 받아버렸다.

벽에 충돌하는 렉스는 벽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다시금 물러섰다.

창문너머로 끈질긴 컨트롤러의 손 하나가 렉스의 무릎쯤을 잡고있는게 보였다.

어디선가 누군가 달려오는 소리와 함께,


렉스는 샷건을 꺼내서 쓰러진 상태의 컨트롤러를 쏘았다.


-쾅! 쾅! 쾅! 쾅!


총성과 함께 피가 튀었다.




...



-팍


바실중령은 내 머리를 좀 심하게 쳤다.


-퍽


렉스는 내 엉덩이를 걷어찼다.


"쯧쯧."


이반은 혀를 찼다.


"관리좀 해라. 그리고 어디가서 총기운용은 나에게 배웠다고 하지말고."


SIG를 살펴보던 이반이 한마디했다.


SIG의 약실에 탄피가 걸려서 다음 총알이 올라올 수가 없었다.

나는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좀 굴욕적인 분위기 속에서 걸린 탄피를 빼냈다.


"가끔 청소하는건 보았다. 그러나 그러면 뭐하냐? 애송아?

잘 들고 다녀야 할거아냐. 물 들어가, 흙 들어가, 먼지들어가, 잘하는 짓이다."


사실 좀 땅에 털썩털썩 놓거나 하긴 했는데...


그러나 나는 또! 또또또! 동료들에 의해서 살아났다.

뭔가 도움은 못되고...


감사하다기보다는 굴욕적이다.


"얘가 컨트롤러엔 좀 약해서 그래요."


이반이 그나마 변명을 해줬다.


"그래서 스카의 SIG도 컨트롤러를 무서워해요."


마지막말은 그냥 안하는게 나았을텐데.

어쨌든 나는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고마우면 내일 아침밥은 네가 맡아 하여라."


바실리중령은 마을을 벗어나며 그렇게 말했다.



..



이반의 인도를 따라 가는 동안 나는 그놈의 컨트롤러에 대한

공포와 악연을 떨쳐버릴 수는 없는지 생각해봤다.


중대한 죽음의 위기는 컨트롤러가 가져왔다.


대놓고 직접적인 공격을 한것도 컨트롤러였다.

컨트롤러가 공략하기 힘든 뮤턴트긴 해도...


우리는 걸으면서 마른식량을 먹었다.

식량이야 꽤 오래 있을만큼 건조해서 압축한 곡식가루나 건빵을 먹으면 됀다만 물이 문제다.


비가 오면 그걸 좀 받던지 해야겠는데.

비가 온지는 좀 된것같아서, 땅은 먼지가 흩날렸다.

그런 땅을 걸으면서 건빵을 먹자니 목이 절로 매어온다.


그래도 먹는건 꼭 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나는, 물과 함께 한웅큼의 건빵을 먹었다.



"저기다."


우리가 걷던 길은 쭉 뻗다가 언덕 끝에서 우측으로 휘어져 있는데,

우리가 서있는 언덕 에서부터 높은 담이 보인다.


그 담 위로 철조망이 올려져 있는걸로보아 군사시설인것 같다.

그리고 이곳저곳에 높다란 망루가 솟아있고.


"포레스터가 좀비가 있다고 했나?"


"예."


"그럼 아마 있겠지."


우린 담앞에 서서 철조망을 올려다보았다.


"아까 그 길 끝은 이 기지 입구로 향하던데."


바실리중령은 곰곰 생각하더니 말했다.


"그런데 입구로 들어가자니 저 쓸만한 망루가 멀단말이야."


이반은 이리저리 둘러보더니 말한다.


"아무래도 지형이 굴곡이 심하니, 담이 상대적으로 낮은곳이 있을것 같습니다.

거기로 침투해서 저 망루를 점령하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좋아. 너하고 렉스하고 같이가. 저쪽으로 돌아.

스카하고 내가 이쪽으로 돌테니, 적당한 곳이 나타나면 무전하도록."


"예."


나는 바실리중령을 따라 기지의 왼쪽으로 돌았다.

우리가 있던 곳은 이 군사기지를 정면에서 보았을대, 오른쪽 벽면이다.


근처에 폐 농가가 하나 있긴한데, 그 쪽으로 돌아오려다가 방사능이 있어서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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