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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해 님의 서재입니다.

제우스의 EX급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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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조경해
작품등록일 :
2020.01.27 16:51
최근연재일 :
2020.02.29 21:15
연재수 :
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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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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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13,233

작성
20.02.0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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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글자
14쪽

그을린 퀸

DUMMY

번개의 창이 그을린 인형 여왕의 몸을 꿰뚫었을 때, 민하윤은 마력의 흐름이 달라진 것에 위화감을 느꼈다.


“조심해요. 미끼일 가능성이 높아요.”


그녀는 오성그룹의 헌터 교육 기관에서 1등을 놓친 적이 없는 엘리트였던 만큼, 마력의 흐름과 보스몬스터의 외형을 통해 빠르게 상황 판단을 내릴 수 있었다.


기사처럼 갑옷을 갖춘 보스몬스터라면 피지컬을 활용한 정면대결을 선호하지만, 하늘거리는 옷을 입은 마법사형 보스몬스터라면 속임수도 즐겨 쓰곤 한다.


그리고 그녀의 이런 판단을 대변하듯이, 탑의 아래쪽에서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인형 여왕이 박수를 치며 올라왔다.


“문답무용으로 킹을 쓰러뜨릴 정도로 무례하지만, 머리까지 굳은 것은 아닌 모양이로구나.”


민하윤은 여왕을 보자마자 곧바로 지팡이를 휘둘러 공간을 찢어버릴 준비를 끝냈다.


하지만 평소처럼 마법을 발동시켰음에도 여왕 주변의 공간은 일그러지지 않았다.


‘마법 저항? 아니면 마법 무효화?’


던전에서는 마력의 농도가 높아지는 만큼, 이에 비례해 마법사가 사용하는 마법 역시 더 강해진다.


하지만 던전의 마력의 주인인 보스몬스터 역시 마법사라면, 발생한지 고작 20년도 채 되지 않은 현대 마법으로는 한 수 접어줄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었다.


“재밌는 재능이구나, 받아치는 재미가 있었어. 딱 그 정도였지만.”


민하윤의 공격이 통하지 않자 기남은 말했다.


“저것도 미끼에요?”


“...마력의 흐름만 보면, 저건 본체에요.”


“그래요? 그럼 일단 쏘고 보죠 뭐.”


심플한 대답에 인간 마법사와 몬스터 마법사 둘 다 어처구니 없어했지만, 기남은 말을 끝내자마자 순식간에 번개의 창을 완성했다. 처음 번개의 창을 만들었을 때에 비하면 몇 배는 더 빠른 속도로 만들었지만, 상대 역시 SS급 보스 몬스터인 만큼 순순히 당해줄 생각은 없어 보였다.


기남이 미끼를 향해 번개를 던졌을 때부터 ‘보이지 않는 반사 마법진’을 준비했던 여왕은 공격을 받아칠 준비를 처음부터 마친 상태였다.


‘어서 던져 보렴, 그대로 되돌려줄게.’


자신의 마법을 믿고 날뛰는 마법사의 오만함을 그대로 되돌려 주는 것.


그것이야말로 신과 마법이 살아 숨 쉬던 ‘은의 시대’를 풍미한 이 마녀 여왕에게는 가장 큰 즐거움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저 ‘마법’이 반사 마법진에 닿는 순간, 저 번개는 주인에게 되돌아갈 게 분명했다.


“잠깐...!”


수상한 기운을 눈치 챈 민하윤은 기남을 말리려 했지만, 그녀의 말은 한 발 늦고 말았다. 그녀가 말을 제대로 하기도 전에 번개의 창이 이미 기남의 손을 떠났기 때문이다.


쾅!


벼락의 창이 지평선 끝까지 뻗어나갔고, 먼지 돌풍이 탑 위를 휩쓸었다.


그리고 돌풍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것은, 인형의 여왕이 아니라 두 사람의 인간뿐이었다.


기남은 잿더미가 된 여왕(이었던 것)을 확인한 뒤 민하윤에게 말했다.


“아, 뭐 말하려고 했어요?”


민하윤은 마법진 째로 잿더미가 된 여왕과 기남을 번갈아 보더니 이내 상황을 파악했다.


“...저쪽만 마법 무효화가 되는 게 아니었나보네요. 마법 무효화보다는 마법 관통력에 가까운 것 같지만요.”


창과 방패의 대결.

무엇이든 반사하는 마법 ‘방패’와, 무엇이든 꿰뚫는 번개의 ‘창’이 벌인 승부는 창의 압승으로 끝났다.


사실 마력의 양이 같다면, 마법사형 보스는 가장 까다롭고 위험한 보스다.


던전에서 나오는 마력의 주도권은 보스몬스터에게 있고, 그 마력을 가장 효율적으로 다루는 게 마법사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법사형 보스는 마법사형 헌터의 상위호환이나 다름없었다.


따라서 만약 이 자리에 있던 것이 S급 마법사인 민하윤이 아니라 SS급 마법사, 길드마스터 오태성이었더라도 방금 그 마법진을 뚫는 것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마법사형 보스라고 해서 무적인 것은 아니다. 방금 기남이 그랬던 것처럼, 마법을 무시하는 능력을 지닌 헌터가 있다면 공략 난이도는 현저히 떨어진다.


마법을 쓰지 못하는 마법사만큼 무력한 것도 없었으니까.


이럴 때는 차라리 우직하게 피지컬로 승부를 보는 보스 쪽이 더 위협적이었다.


“그래도 아직 긴장을 놓지 마세요. 저도 마법사긴 하지만, 마법사는 속임수가 특기거든요.”


아직 던전이 무너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민하윤은 경계할 것을 지시했다. 그리고 그 말에 부응하듯 기남은 다시 번개의 창을 만들었다.


인형 여왕이 또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마법사는 막을 수 없는 일격이 또 다시 날아갈 것이었다.


한편, 탑 위에서 두 헌터가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탑 내부에서는 한 인형 병사가 숨을 죽인 채 떨고 있었다. 그 정체는 인형 병사의 몸속으로 몸을 숨겨 겨우 목숨을 유지한 인형 여왕이었다.


***


‘신의 번개이라고? 이 시대에 어떻게 그런...!’


이 병사는 원래 여왕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병사는 이 던전에 걸려있는 마법 덕분에 여왕의 기억과 마법은 온전히 이어받은 채 ‘여왕’이 될 수 있었다.


[퀴닝(Queening)]


체스의 졸병 기물인 폰(Pawn)이 체스 판의 끝에 도달했을 때 퀸이 될 수 있는 특수 규칙이자, ‘여왕’이 만들어낸 특수 마법.


이 던전의 주인인 ‘여왕’은 던전에 봉인당하기 전에 자신의 본체가 파괴된다면 병사 중 누구라도 ‘여왕’이 될 수 있도록 마법을 걸어뒀다. 퀸이 죽는 것을 기점으로 발동하는 이 마법이 있는 한, 그녀는 던전 내부에서 무적의 존재여야 했다.


던전에 마력만 남아있다면 폰(Pawn)은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고, 폰이 단 하나라도 남아있다면 여왕은 몇 번이고 다시 태어날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정작 이 불사의 마법을 개발해낸 당사자인 ‘여왕’은 불합리함에 치를 떨어야 했다. 설령 궁극의 마법을 개발했더라도, 그 본질이 결국 ‘속임수’인 이상 신의 힘 앞에서는 무력할 수밖에 없었다.


속임수는 진실을 직면했을 때 민낯이 드러나고, 신의 권능은 진리에 가장 가까운 힘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밀랍 날개로 하늘을 난 이카루스가 태양에 가까워지자 추락했던 것처럼, 신의 힘에 닿은 마법은 그 효력을 잃고 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죽음마저 속인 마녀, 그을린 여왕은 봉인이 풀리자마자 신의 힘을 마주한 이 운명에 분노했다.


‘저주받을 신들! 내 영혼까지 능욕해 속이 풀리는 게냐! 그런 것들이 정녕 신이라니!’


그을린 퀸.


인형에 봉인 당한 태고의 마녀.


그녀는 신과 마법이 살아 숨 쉬던 ‘은의 시대’에 태어나 마녀들의 정점에 오른 마녀여왕이었지만, 감히 신의 불을 흉낸 대가로 이름을 잃은 채 인형에 봉인당한 신세가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긴 봉인이 끝나자 다시 이름을 되찾으러 세상에 나왔지만, 봉인이 풀린 그녀를 맞이한 것은 주신의 권능이 담긴 벼락의 창이었다.


‘저건 이길 수 없어... 이길 수 없다면...’


그녀는 자신의 가슴에 손을 집어넣어서 코어를 꺼냈다. 던전의 주인임을 상징하는 마력 덩어리. 한 세계의 주권을 상징하는 물건인 만큼, 이것을 사용한다면 그녀 역시 신이나 다름없는 힘을 쓰는 것이 가능했다.


‘나 혼자만 죽을 순 없지. 화려하고, 추악하게. 평생 쌓아온 마녀의 독기를 보여주마.’


결심을 끝낸 여왕은 던전의 코어를 깨트려 마력을 흡수했다. 그러자 인형의 껍데기가 부숴지고, 은의 시대를 풍미했던 대마녀가 본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


“이사님 먼저 나가세요. 금방 나갈 테니까.”


던전에 지진이 일어나고, 심상치 않은 마력이 눈에 보일 정도로 흘러넘치기 시작하자 기남은 탈출을 권했다.


그는 불사의 몸이었기 때문에 보스몬스터와 동귀어진 하더라도 괜찮았지만, 평범한 인간이라면 한 번 죽으면 그걸로 끝이었다.


더군다나 그의 번개에 마법을 관통하는 성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상, 마법사인 민하윤은 던전에 있는 것만으로도 기남의 번개에 휘말릴 위험이 있었다.


민하윤 역시 이 상황이 위험하단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쉽사리 발걸음을 때지 못했다.


“서창현 헌터님도 부산에서 그렇게 말했어요. 그리고 영영 못 돌아왔죠.”


S급 이상의 던전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최고의 헌터도 던전에서 무사귀환을 장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헌터가 된지 고작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이 신입 헌터는 SS급 보스가 등장한 던전에서도 뻔뻔스러움을 잃지 않았다.


“최고의 헌터가 되겠다고 한 거, 빈 말 아니에요. S급 깨고, SS급 깨고, EX급도 깨고... 세계 최고 연봉까지 갱신해야 최고의 헌터죠. 여기서 죽을 생각 없으니까, 연봉 협상 빡세게 할 생각이나 하세요. 자원봉사나 영웅놀이 할 생각으로 온 건 아니거든요.”


민하윤은 그 뻔뻔스러운 태도를 보면서 어처구니없어했지만, 한편으로는 그 뻔뻔함이 싫게 느껴지지 않았다.


“2억 달러.”

그녀는 그렇게 운을 땐 뒤 이어서 말했다.


“한화로는 2400억 정도. 지금 최고 연봉을 받는, 현재 유일한 SSS급 헌터, 페이트리엇 헌터님이 받는 연봉이에요. 정말 이것보다 더 받을 자신 있어요?”


“말했잖아요. 빈 말 아니라고.”


거기까지 대답을 마친 기남은 번개의 창을 다시 만들기 시작했다. 이제 보스 몬스터가 다시 등장하기까지 얼마 남았지 않았음을 직감한 것이다.


“잘못하면 던전째로 없어질 수 있으니까, 먼저 나가요. 그래도 이사님이 살아야 던전 하나 날려먹어도 시말서를 덜 쓰지. 안 그래요?”


마지막까지 돈 얘기만 하는 기남을 보며 민하윤은 피식 웃었다. 기남은 아무리 봐도 스스로를 희생해서 세상을 구할 위인으로는 보이지 않았고, 기남의 그런 모습을 보자 더 안심이 되었기 때문이다.


“죽지 마세요. 연봉은 알아서 올려드릴 테니까. 먼저 갈게요, 밖에서 다시 봐요.”


“안 죽을 거니까 걱정 마시고, 좀 있다 뵙죠.”


말 그대로 죽을 수 없는 몸이었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믿음직스러운 목소리가 나왔다. 덕분에 민하윤은 순순히 그 말을 믿으며 던전을 탈출했다.


그리고 민하윤이 탈출을 끝낸 직후, 던전의 바닥에서 수천 명의 인형 대군이 다시 나타났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서 마녀의 여왕이 하늘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여왕과 헌터는 서로를 인지하자마자 공격을 시작했다. 여왕은 저주를 압축한 창을 다른 인형 병정들과 함께 일제히 발사했고, 기남은 여왕을 향해 벼락의 창을 던졌다. 그 결과 벼락에 직격당한 여왕의 본체가 한 번 더 소멸했다. 아직 병사가 남아있으니 부활할 수는 있었지만, 본체를 잃을 때마다 마력에 큰 타격을 입는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기남 역시 타격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는 번개를 던지자마자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창을 요격했지만, 그럼에도 그 숫자가 수 천을 넘다보니 그의 몸에도 저주가 담긴 창이 대 여섯 개 박혔다.


하나하나가 수백 년이 넘게 부정적인 감정을 녹여낸 저주의 창. 이 창은 보통 사람이라면 스치기만 해도 뇌가 터져서 즉사해야할 정도로 치명적인 정신 공격 마법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던진 창은 기남의 번개에 소멸했을지라도, 다른 병사들의 창이 기남의 몸에 직격한 순간, 여왕은 승리를 확신했다.


‘끝났다! 이겼어!’


제 아무리 신일지라도 정신을 공격하는 저주에는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그것도 수백 년이 넘도록 증오와 분노를 녹여낸 저주의 창이라면 더더욱 그랬다.


하지만 창이 직격한 순간, 하늘에서 떨어진 벼락이 기남의 몸을 감쌌다. 그러자 기남의 살갗이 타들어가면서 저주의 창 역시 재가 되어 사라졌다.


‘자해? 아니야... 저런 식으로 저주를 푼다고?’


총을 다루는 총잡이도 총에 맞으면 죽는 것처럼, 신의 힘을 자신에게 쓰는 것도 일종의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하지만 저 헌터는 죽기 위해 번개를 자신에게 쏜 게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이 정도의 번개 정도는 익숙하다는 듯이 다시 벼락의 창을 만들었다.


‘발사해라! 계속 발사해!’


여왕은 병사들에게 명령해 저주의 창을 일제히 발사했다. 하지만 이미 상대가 노리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던 기남은 번개의 창을 지면에 꽂아 폭발을 일으켰다. 그러자 탑을 중심으로 반경 3km에 이르는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고, 그 폭발에 휘말린 여왕과 병정들은 잿더미가 되어 사라졌다.


전력을 다해 만들어낸 대군이 순식간에 몰살당하자, 만약을 대비해 단 하나의 인형을 숨겨뒀던 여왕은 망연자실해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여왕의 인형을 찾아낸 기남은 한 손에 야구 배트를 든 채 여왕에게 달려들었다.


“끝났냐? 남은 재주는 더 없고?”


여왕은 망연자실한 채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이 시대에 신의 힘을 지닌 자가 남아있을 줄 몰랐던 시점에서 그녀에게 처음부터 승산은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목숨을 구걸하는 것만은 도저히 할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여왕은 노기 어린 표정으로 기남을 노려봤다.


마녀의 시선은 그 자체로 저주나 다름없다.


이는 얼마 남지 않은 마력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저항이었다.


하지만 기남은 인형 여왕에게서 수상쩍은 기운을 느끼자마자 머리를 향해 배트를 휘둘렀다. 그 결과 인형 여왕은 제대로 고개를 들기도 전에 머리통이 날아갔다.


여왕의 머리가 지평선 끝까지 날아가는 것을 기점으로 던전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천벌을 받아 육신이 잿더미가 됐던 마녀의 여왕. 겨우 인형 속에 숨어들어 목숨을 부지했던 비참한 삶이 또 다시 천신의 힘에 의해 끝장난 것이다.


던전이 붕괴하는 것을 확인한 기남은 던전의 출구로 빠져나왔다.


7번째 대한민국 출신 SS급 헌터가 세상에 나오는 순간이었다.


작가의말

에피소드 하나가 또 끝났네요.

내일도 잘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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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을린 퀸 +10 20.02.03 1,780 42 14쪽
10 S급 던전, 그을린 탑 +7 20.02.02 1,832 43 17쪽
9 S급 던전 진입 준비 +6 20.02.01 1,900 41 13쪽
8 최강, 최속의 일격 +7 20.01.31 2,082 44 16쪽
7 마지막 신탁 +5 20.01.30 2,211 50 15쪽
6 EX급 능력 +5 20.01.29 2,418 51 13쪽
5 한 끗에 5억을 벌어? +11 20.01.28 2,481 55 15쪽
4 코인 던전(2) +5 20.01.27 2,746 48 17쪽
3 코인 던전 +4 20.01.27 3,203 60 16쪽
2 제우스의 창이 되다 +4 20.01.27 3,911 76 14쪽
1 프롤로그 +10 20.01.27 4,547 65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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