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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해 님의 서재입니다.

제우스의 EX급 헌터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조경해
작품등록일 :
2020.01.27 16:51
최근연재일 :
2020.02.2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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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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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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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3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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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최강, 최속의 일격

DUMMY

파이브스타 길드의 훈련용 던전.


그곳의 내부에는 지평선이 보일 정도의 황야가 펼쳐져 있었고, 그 중심부는 폭격이라도 맞은 것처럼 수십 미터 지름의 구덩이들이 움푹 파여 있었다. 그 구덩이 중 하나의 길이를 측정하던 기남은 한숨을 푹 내쉬며 생각했다.


‘아니야... 역시 이 정도로는 부족해...’


EX급 번개 덕분에 미사일 수준의 화력을 낼 수 있어도,

SS급 괴력 덕분에 전투기 수준의 속도로 달릴 수 있어도,

그는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었다.


‘이 정도는 다른 최상위권 헌터도 할 수 있으니까.’


파이브 스타 길드에 입사한 뒤 그는 자신의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최상위권 헌터들의 화력을 정리한 자료를 읽어봤다. 그 결과 자신의 수준이 국내 탑 20위급 딜러 정도라는 것을 알게 됐고, 국내 탑 5 수준의 딜러는 소형 핵탄두 수준의 최대 화력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국내 20위 안에 들면 뭐하냐. 전 세계 기준으로 보면 이 정도는 200명 넘게 있단 건데.’


국내 Top 20위급 딜러형 헌터.


이것만으로도 S급 헌터나 다름없는 수준의 화력을 낼 수는 있었지만, 기남은 그리스 신화 최강의 신이 친히 하사한 번개가 고작 이 정도의 위력일 리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신화에서는 나라 하나 정도는 가볍게 멸망시켰다는데, 그러면 나도 적어도 핵폭탄 정도 위력은 낼 수 있어야지. 신이랑 싸워야 한다는 인간이, 같은 인간들한테 꿀리면 안 되니까.’


그 역시 자신이 사용하는 번개가 평범한 벼락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단지 전기를 방출하는 것만으로는 이 정도의 파괴력이 나올 수 없었으니까.


하지만 앞으로 어떤 던전에 들어갈지 알 수 없고, 어떤 적들과 대적하게 될지 알 수 없는 이상 이 정도 수준으로 만족하기에는 성이 차지 않았다.


아무리 제우스가 준 신의 지식으로 판단한 기준이라곤 하지만, EX급이라는 제우스의 번개를 S급 헌터들 수준으로 쓴다는 것은 한심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


‘이러면... 이제 남은 건 [그 방법]밖에 없나. 지금까진 죽는 게 무서워서 제 위력이 안 나왔던 거니까.’


기남은 연속해서 번개를 발사한 여파로 까맣게 그을린 자신의 손을 바라봤다. 사실 처음 불로불사를 받았을 때부터 어떻게 하면 능력을 더 강하게 쓸 수 있는지는 알고 있었다.


다만 이를 알면서도 그대로 실행할 수 없었던 것은 그만큼 고통이 따랐기 때문이다.


‘그래도 쓰면 쓸수록 덜 다치긴 하니까. 몸이 적응이라도 해서 다행이지.’


각오를 끝낸 기남은 하늘을 향해 오른손을 올린 뒤 최대 출력으로 벼락을 불러들였다. 몸이 견딜 수 있는 한계까지 벼락이 모이자 그의 입에서 고통스러운 신음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그는 어금니를 꽉 깨문 뒤 한계 이상으로 번개의 출력을 높였다.


‘몇 번 죽어보면, 감이 잡히겠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머리 위로 폭포와도 같은 양의 번개가 쏟아졌다.


그리고 잠시 후, 번개가 폭발하자 반경 6km 규모의 거대한 폭발이 던전의 지면을 소멸시켰고, 그 후폭풍으로 버섯구름이 피어올랐다.


그로부터 약 5분이 지난 뒤, 완전히 부활한 기남은 다시 한 번 죽는 것을 각오하면서 번개의 창을 압축시켰다. 이번에는 반경 8km 규모의 폭발이 일어나면서 주변을 초토화시켰다.


부활하고, 폭발하고, 파괴되고.


부활하고, 폭발하고, 파괴되고.


그야말로 죽음을 무릅쓴, 이 담금질과 같은 과정을 반복한 끝에 그의 몸은 점점 번개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3일차가 되는 날에는 전력을 다한 번개를 맞아도 즉사는 면하는 수준으로 버틸 수 있었다.


5일차가 되는 날에는 대폭발에 휘말려도 몸을 가눌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그리고 훈련 7일차가 되던 날, 그의 몸은 전력을 다한 번개에 맞더라도 살갗이 약간 그을리는 정도의 피해만 입게 되었다.


또한 그의 몸이 제우스의 번개에 적응하면서 몸의 감각 역시 더욱 날카롭게 벼려졌다.


이제 그의 눈은 번개를 바라보더라도 시력을 잃지 않았고, 오히려 번개의 속도를 어느 정도 눈으로 쫓을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더해 번개의 속도에 가까운 수준으로 몸의 반응할 수 있게 되면서 소총탄 정도는 야구 배트로 가볍게 후려칠 수 있는 수준의 반응 속도를 얻게 되었다.


'확실히 죽어도 상관없으니까 성장이 빠르네. 이 정도면 세계 신기록도 금방 뚫겠는데?'


훈련의 성과가 예상 이상으로 뛰어나자 그는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에 임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훈련의 성과에 너무 들뜬 탓일까.


그는 지나치게 힘을 발휘하는 과정에서 반경 20km 규모의 훈련용 던전 하나를 실수로 소멸시켜 버렸고, 이는 길드의 수뇌부가 그를 주시하는 계기가 되었다.


*


훈련용 던전이 붕괴한 다음 날.


오태성 사장의 집무실.


파이브스타 길드의 S급 헌터 서열 5위 민하윤 이사는 신입 헌터에 관한 보고서를 읽은 뒤 담담하게 말했다.


“이름값을 하는 분이네요. 이 보고서가 사실이면, 화력만큼은 역대 최고인 능력자라는 뜻이니까요.”


“그래. 이름값을 너무 과하게 해서 문제지.”


훈련용 던전이 무너진 것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 애초에 훈련용 던전이란 것은 헌터가 날뛰다가 무너지더라도 상관없도록 설계된 싸구려 던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가 된 것은 반경 20km이 넘는 훈련장을 쑥대밭으로 만들 수 있는 신입 헌터가 등장했다는 사실 그 자체였다.


오태성은 이 사건을 이제 막 입대한 신병이 핵미사일 발사 버튼을 손에 쥐고 있는 것보다 위험한 일이라고 판단했다.


아무리 훈련받은 군인일지라도 극한의 상황에 내몰리면 총기 난사 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 더군다나 아직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지 알 수 없는 신병이라면 그 위험성은 몇 배나 더 증가한다.


만약 누군가 실수라도 해서 신병이 핵미사일 발사 버튼이라도 누른다면,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끔찍한 일이 일어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태성 사장은 이 ‘걸어 다니는 핵미사일’에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채우기 위해 자신이 가장 신뢰하는 헌터를 불렀다.


“이 친구 관리는 네게 맡기마. 네 선발대 소속 팀원이기도 하고, 나이대도 얼추 비슷하니 잘 해낼 거라고 믿는다. 너도 이제 이사로서 부하 직원을 관리하는 법을 익혀야 하니까.”


민하윤.


2년 전 23세의 나이로 최연소 S급 헌터와 파이브스타 길드의 이사 자리에 오른 엘리트.


그녀는 오성그룹의 헌터 육성시설에서 초등학생 시절부터 빚어낸 걸작품이었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문제를 일으킨 적 없이 성실하게 임무를 수행해낸 모범 사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다음 세대에 파이브스타 길드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였고, 오태성 사장은 그녀를 내심 수양딸처럼 아끼며 차기 길드마스터로 점찍어놓을 정도였다.


“최선의 경우에는 큰 전력이 될 인재지만, 최악의 경우도 고려해야겠지. 그럴 일은 없어야겠지만, 만약 문제가 생기면 이 시계에 달린 버튼을 눌러라.”


“이건...”


“[청소부] 호출용 단말기다. 따로 감시팀을 붙여두긴 했지만, 그래도 만약 그 친구가 문제를 일으킬 것 같다면 그 버튼부터 눌러라. 네 능력이라면 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해결 할 수도 있겠지만, 벌써부터 굳이 네 손에 얼룩을 묻힐 필요도 없으니까.”


청소부.


이는 길드 소속의 암살 전문팀을 부르는 은어였다. 철저하게 대인전 능력과 위장 능력에 특화된 이 팀의 실력은 조건만 갖춰진다면 S급 이상의 능력자도 ‘자살’로 처리할 수 있다고 평가받았다.


그런 팀의 지원 요청 권한을 그녀에게 맡겼다는 것은, 비상시에는 그녀가 직접 이 남자를 죽여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어디까지나 정 안 되겠다 싶을 때만 사용하란 뜻이니, 너무 부담 갖진 않아도 된다. 강한 무기란 것도 결국 쓰기 마련인 법이니까.”


민하윤은 잠시 시계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원래 차고 있던 시계를 풀고 단말기가 부착된 시계로 바꿔 찼다. 그녀는 사장의 배려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믿고 맡겨주신 만큼, 열심히 맡아보겠습니다.”


“그래, 열심히 하렴. 그런데...”


업무과 관련된 대화가 끝나가 오태성 사장은 조심스럽게 말했다.


“둘만 있을 땐 편하게 말해도 된다. 전에도 말했지만 너를 딸처럼...”


“노력해 보겠습니다, 사장님. 저는 급한 일이 있어서...”


민하윤의 칼 같은 대답에 그는 내심 시무룩해 하는 눈치였지만, 그녀는 그런 태도에 아랑곳하지 않고 인사를 한 뒤 사장실을 나섰다.


사장실을 나선 그녀는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본 뒤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 손목시계에 붙은 ‘청소부’ 호출 버튼을 제거했다.


‘사람 잡는 시계라니. 이런 기분 나쁜 물건을 차고 다니려고 헌터가 된 게 아닌데...’


그녀는 오태성 사장이 어떤 심정으로 이런 시계를 줬는지 이해는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것과는 별개로 오태성 사장의 음습한 일 처리 방식은 그다지 좋아할 수 없었다. 그녀는 괴물을 잡기 위해 헌터가 된 것이지, 사람을 잡기 위해 헌터가 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걸어 다니는 핵폭탄이라...’


그녀는 복도를 걸어가며 문제가 된 사원의 관찰 결과 보고서를 다시 한번 살펴봤다.


[성명: 전기남]

[연령: 21세]

[헌터 등급: A+]

[헌터 경력: 없음]

[종교 유무: 있음]

[가족 관계: 편모가정. 여동생.]

[관심 사항: 연봉과 승진에 강한 욕구를 보임.]


[보유 능력 - 협회 기준]

[A+급 전기 방출 능력.]

[A+급 근력 강화 능력.]

[A+급 신체 재생 능력.]


[위험 관리 등급 - 자사 기준]

[전기 방출 능력: SSS]

[근력 강화 능력: SS]

[신체 재생 능력: SS]

[종합 위험도 평가: SSS]


[특이사항: 전기 방출 능력 사용 후 신체가 5분가량 사라지는 경우가 있음. 시간 경과 후 신체가 급속도로 재구성되는 것으로 보아 미확인 능력(은신, 변이, 환영 등)이 있는 것으로 사료됨. 추가 사항 발견 시 기록 예정]


헌터 협회에서는 이견 없는 정보 제공을 위해 A+를 최고 등급으로 표기하지만, 길드에서는 자사 헌터들의 능력을 정확하게 분류하기 위해 상황에 맞는 지표를 별도로 사용한다.


그 중 [위험 관리 등급] 항목의 경우에는 해당 등급의 능력을 지닌 헌터만큼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즉, 단 하나의 능력이라도 S등급이 나오면 S급 헌터만큼 주의해야 한다는 뜻이었고, 이는 이 신입사원이 국내에서 유일한 SSS급 관심 헌터라는 뜻이었다.


‘다른 이사님들처럼 잘 정착하면 등급이 낮아지겠지. 돈에 욕심 있는 사람은 돈으로 해결할 수 있으니까.’


한국 헌터 업계의 정점에 선 5대 길드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은 웬만한 대기업 이상이었고, 그 수익을 다시 헌터에게 배분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던전의 코어는 에너지원이나 신제품 개발로 활용할 수 있고, 던전의 부지는 창고나 폐기물 매립지로 활용하기만 해도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S급 이상 던전에 침식당한 지역을 탈환하면, 국가 규모의 이득을 얻을 수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정도 수준의 헌터가 길드에 들어왔다는 것은 일단 위험한 일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헌터 업계의 판도가 바뀔지도 모르는 기회이기도 했다.


‘일단 만나볼 필요는 있겠어. 이제 던전 진입까지 2주 정도 남았으니, 다른 팀원들과 합을 맞춰볼 필요도 있고.’


민하윤은 인사팀을 통해 스케줄을 조정하며 생각했다.


‘그리고 이 정도 수준의 능력자라면... 어쩌면 부산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혈귀의 도시 부산.


EX급 던전에 침식된, 대한민국 제 2의 도시.

그녀는 이곳을 되찾기 위해 아직까지 헌터를 그만두지 못했다.


*


‘후... 이제야 요령을 좀 알겠네.’


훈련용 던전을 무너뜨린 다음 날.


화력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얻은 기남은 빠르고 정확하게 창을 만들어내는 연습을 하고 있었다.


‘출력만 강하게 내는 건 별로 중요한 게 아니었어. 그보다는 창 모양으로 압축하는 게 더 중요한 거지.’


화력은 이제 충분했다. 단순히 폭발시키는 것 만이라면 웬만한 던전은 통째로 소멸시킬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화력을 조절할 수 없다면 던전에서 활약하는 것에 제약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같은 팀원이 번개에 휘말리거나, 던전을 훼손해서는 안 되는 상황일 경우에는 화력이 지나칠 정도로 강한 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기남은 던전을 부수지 않으면서, 빠르고 안정적으로 번개의 창을 만들어내는 연습에 매진했다.


‘샌드백 해줄 친구가 없는 게 아쉽네. 조만간 S급 던전에 간다고 하니까, 그때 실컷 던져봐야지.’


입사한 지 1달도 안 된 신입 헌터가 바로 S급 던전에 투입되는 것은 최근 들어서는 보기 힘든 일이었다.


아무리 뛰어난 헌터도 최소 6개월간 교육과 훈련을 거쳐야 실전에 투입되는 게 업계의 관례였기 때문이다.


만약 최대한 빨리 S급 헌터를 발굴하려는 길드마스터 오태성의 욕심과 코인 던전에서의 활약을 눈여겨본 장한수 사장의 추천이 없었더라면 그 역시 이번 S급 던전 선발대에 참여하지 못했을 것이다.


‘낙하산 출신에 막내 역할인 게 신경 쓰이긴 하지만... 뭐, 나야 실력 발휘만 할 수 있으면 상관없지.’


기남은 회사 직원들이 자신을 보는 시선이 그다지 곱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남들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겨우 들어올 수 있는 대기업에 낙하산을 타고 들어왔기 때문이다.


운 좋게 A급 보스를 잡고 들어온 애송이.


그것이 일반 사원들이 그에게 내린 평가였다.


‘그냥 낙하산이 아니라 치트키쯤 된다는 걸 보여줘야지. 일단 능력이 있으면 사람은 알아서 모이니까.’


포지션이 체계화된 이후 탱커와 힐러 포지션이 예전보다 훨씬 중요했지만, 그럼에도 가장 높은 몸값을 받는 것은 항상 딜러였다.


최선의 방어는 적에게 공격당하기 전에 미리 쓸어버리는 것이고,


최선의 치유는 피해를 입힐 원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남은 신전을 짓는데 1조 원을 쓰더라도 아까워하지 않을 정도의 몸값을 받기 위해 번개의 창을 가다듬는 연습에 매진했다.


‘역시 죽은 값을 하긴 하네. 번개에 저항력이 생기니까 연습이 훨씬 수월해졌어. 이래서 몸이 나쁘면 머리가 고생한다는 드립이 괜히 있는 게 아니라니까.’


물론 이 방법에 대가가 없던 것은 아니었다.


번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20번이 넘도록 죽은 탓에 이에 대한 패널티로 신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경고: 신격 하락.]

[신격: 신혈을 마신 반신 (B) → 신혈을 마신 반신 (C)]

[페널티: 재생능력 및 부활 능력 효과 감소]


‘그래도 재생력이랑 부활시간 증가 정도면 싸게 먹힌 편이네. 애초에 다치거나 죽을 일이 없는 게 최선이니까.’


모든 힘에는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대가를 치러서 얻어낸 힘을 알차게 쓸 수 있다면, 잃은 것 이상으로 갚진 것을 얻어낼 수 있는 법이었다.


그는 7일에 걸쳐서 번개의 창을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완성했다.


제우스의 기준에는 아직도 못 미칠지는 모르지만, 기남은 이제 자신의 능력이 스펙상으로는 확실하게 SSS급 헌터들마저 뛰어넘었음을 실감했다.


최강이자 최속의 일격을 최속의 반응 속도로 연사하는 헌터.


유일무이한 수준의 딜러가 완성된 순간이었다.


작가의말

우리 형 대신, 우리 핵이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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