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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해 님의 서재입니다.

제우스의 EX급 헌터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조경해
작품등록일 :
2020.01.27 16:51
최근연재일 :
2020.02.29 21:15
연재수 :
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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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43
추천수 :
1,406
글자수 :
213,233

작성
20.01.27 16:59
조회
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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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글자
14쪽

제우스의 창이 되다

DUMMY

‘그러고 보면 항상 재수가 없었지.’


기남은 두 번째 벼락을 맞은 뒤, 지난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 가는 것을 느꼈다.


‘아빠는 헌터 노릇 하다 돌아가시고, 엄마는 지병 때문에 입원하고, 여동생은 돈 먹는 기계고, 기껏 뼈 빠지게 일했더니 이젠 골로 가는 중이고. 젠장...’


다행히 지나가던 행인이 구급차를 불러주긴 했지만, 응급처치에도 불구하고 의식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뒤질 줄 알았으면 차라리 야구나 계속할걸 그랬어. 그러면 포텐이라도 터졌을지 모르는 건데.’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야구부 소속이었고, 전국 대회 4강까지 진출해 주전 선수로 활약할 만큼 나름대로 재능도 있었다. 하지만 어머니가 병으로 몸져눕게 되자 그는 야구를 포기했다. 당장 생활비도 없는 마당에 야구를 할 수는 없는 법이니까. 그렇게 그는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가정의 생계를 책임졌고, 3년 동안 소년가장으로서 성실히 살았다. 비록 돈을 버는 족족 어머니의 병원비와 여동생의 학비로 나가긴 했지만, 그래도 그가 선택한 삶이었기 때문에 불만을 말한 적은 없었다.


‘좋은 아들, 좋은 오빠, 좋은 후배... 죽을 때가 되니 다 부질없구나...’


가족을 위한 삶.


어쩔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런 삶에 지쳐가고 있었던 것만큼은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었다. 그도 한때는 프로 선수로서 부와 명예를 꿈꾸던 소년이었고, 성공하고 싶은 욕심이라면 청년이 된 지금도 남아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3인분의 생계를 위해 청춘을 포기해야 한다는 점은 이제 갓 어른이 된 21살 청년이 견디기에는 가혹한 짐이었다.


“일어나라 이 미천한 것! X발XX야! 정신 차려! 젠장, 여기서 죽으면 안 된단 말이다!”


의식이 흐려지는 와중에도 제우스라는 양반은 어린애 같은 목소리로 쫑알거리고 있었다. 그 목소리를 들으며 눈을 감던 기남은 속으로 생각했다.


‘교회라도 다닐 걸 그랬나. 그랬으면 X신 대신 제대로 된 신이 왔을지도 모르는데.’


없던 신앙심도 생겨나게 만드는 제우스의 목소리를 들으며, 기남은 의식을 잃은 뒤 구급차에 실려 갔다.


*


“으...”


병원의 침대에서 눈을 뜬 기남은 주변을 둘러보며 상황을 파악했다. 그가 눈을 뜬 곳은 일하는 곳 근처에 위차한 대학병원의 6인실이었다. 왼손에는 의료용 힐링 포션이 링거를 따라 흐르고 있고, 응급실이 아닌 일반실 침대에 누워있는 것을 확인한 그는 중상은 피했다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죽지는 않은 건가.’


몸을 움직이는 데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걸 확인한 기남은 간호사를 불러서 퇴원 수속을 밟으려 했다.


‘이 포션 조금이라도 환불받으려면 빨리 퇴원해야지. 의사 양반은 기왕이면 의료보험 되는 걸 놔주지 왜 비싼 포션을 쓰고 난리냐.’


던전에서 발견된 물질로 개발해낸 힐링 포션은 거의 모든 외상을 치료하는데 탁월한 성능을 보였다. 다만 쓰일 곳이 너무 많은 탓에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 문제였다. 오죽하면 외과의들이 자신들의 병원 수익을 위해 힐링 포션을 남용한다는 사실이 방송에 나올 정도였으니까. 기남은 예전이 이런 뉴스를 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힐링 포션을 전부 맞기에는 돈이 아까울 수밖에 없었다.


“아, 오빠 지금 일어났어?”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챙겨 입던 도중에 기남의 여동생 전소민이 병실의 문을 열고 들어왔다. 한 손에는 편의점 봉투가 들려있는 것으로 보아 잠깐 편의점에 다녀온 것처럼 보였다.


“어, 지금 퇴원하려고. 몸도 멀쩡한 것 같고.”


“아니 누구 마음대로? 의사쌤 왔다 갔어?”


“내 몸인데 내가 더 잘 알지. 별문제도 없는 것 같은데 뭐 하러 입원해. 돈 아깝게.”


기남의 말을 들은 소민은 한숨을 내쉰 뒤 인상을 쓰며 말했다.


“몸 상태는 많이 나아졌는데, 그래도 의사쌤이 하루 정도 입원하래. 일단 간호사 언니가 힐링 포션 링거 놔준 건 다 맞고 가.”


“야, 됐어. 이거 한 팩에 백만 원이 넘어. 의료보험도 안 되는 걸 남의 허락도 없이 막 꽂아 넣네. 무슨 돌팔이도 아니고.”


“맞고 가라니까? 엄마도 동의했으니까 그냥 맞으라면 쳐 맞아. 괜히 나중에 후유증 생겨서 골골대지 말고.”


“아니, 엄마한테 이런 거 말하지 말라니깐. 괜히 스트레스만 늘잖아.”


“그럼 내가 니 보호자할까? 니가 동생 할래?”


“하... 진짜. 하여간 한 마디를 안 져요. 한 마디를. 내가 엄마 때문에 참는다, 진짜.”


말은 그렇게 했지만, 기남 역시 소민이 나름대로 걱정해주고 있다는 점은 알고 있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가족은 가족이었으니까.


소민은 그가 생각보다 건강한 것을 보고는 씩 웃으며 말했다.


“그러게 누가 하루에 번개를 두 번씩이나 맞으래? 하여간 누가 전기남 아니랄까 봐.”


그러자 기남은 이름을 가지고 놀리는 것도 지긋지긋하다는 듯이 말했다.


“아, 진짜. 야, 누군 이런 식으로 이름값 하고 싶었냐? 친구 놈들이 나 번개 맞았단 소리 들으면 다 쳐 웃을걸? 이제 ‘전기남이 아니라 번개남으로 부르자’, ‘이제 번개맨 마냥 번개 파워까지 쓰는 거 아니냐?’, ‘야, 야, 저기 피카츄 지나간다. 백만 볼트 써봐!’ 뭐 이런 소리가 벌써부터 훤하다 야.”



“아 그니까 개명 신청이나 하라고. 오빤 쪽팔리지도 않아?”


“할아버지가 내 이름 때문에 지금 돈으로 100만 원 가까이 썼다더라. 내 운수 좋으라고 작명소에서 받아왔다는데 아깝잖아.”


“좋기는 무슨. 하여간 나 대학 들어가면 이름 바꿔. 이상한 이름 계속 쓰지 말고.”


“야, 내 덕에 너라도 괜찮은 이름 쓰는 줄 알아. 니가 먼저 태어났으면 넌 전기녀였을걸?”


“와... 그건 좀 오반데...? 늦게 태어나길 잘했네. 아, 그리고 이거.”


소민은 그렇게 말한 뒤 편의점 봉투를 환자용 사물함에 넣었다.


“과일이랑 간식거리니까 심심할 때 먹어. 이거 내 돈으로 산 거다?”


“하여간 생색내는 거 봐라.”


“생색은 이럴 때 내야지. 더 필요한 거 없지? 나 이제 간다?”


“있다고 해도 갈 거잖아? 얼른 가라. 내일 학교 가야지.”


“엄마한테 전화하는 거 잊지 말고, 퇴원하고 한 번 더하는 것도 까먹지 마.”


“잔소리는. 알았으니까 얼른 가.”


용건을 마친 소민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한 발걸음으로 병실을 나섰다. 그렇게 기남이 여동생이 떠난 모습을 보고 있자 허공에서 제우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매 상봉은 잘 봤다. 아주 그냥 아폴론마냥 지극하던데?”


그러자 기남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스마트폰을 귀에 가져다 댔다.


“그러고 보니까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아 보이던데, 안 그래요?”


그가 스마트폰을 들고 말한 이유는 단지 혼잣말을 하면 이상하게 보일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이런 식으로 통화하는 척이라도 하지 않은 채 제우스가 쫑알거리는 것에 대답하다 보면 대학 병원이 아니라 정신 병원으로 옮겨가도 할 말이 없을 테니까.


“마음 같아서는 네놈의 정신머리부터 고쳐주고 싶지만, 넓은 아량으로 네놈의 무례는 용서해주마.”


‘하, 사람 잡을 뻔한 것 치곤 뻔뻔하네. 그리스 신화 신들도 고생이 많았겠어,’


제우스의 대답을 들은 기남은 냉소가 나오려는 것을 겨우 참은 뒤 대답했다.


“일단 장소를 좀 옮기죠. 병실에서 할 얘기도 아닌 것 같으니까.”


“뭐, 좋다. 하늘 같은 아량으로 허락하마.”


‘저런 식으로 말하는 놈들은 죄다 속이 좁은 게 문제지만.’


기남은 속으로 말하는 것까지 들리지 않는 걸 다행으로 여기며 병실 바깥에 있는 정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네놈도 이미 알겠지만, 나는 제우스다. 천공의 지배자이자 올림포스의 진정한 주인이며 왕권과 권력의 수호자이니라. 네놈도 내 이름 정도는 들어본 적 있겠지?”



“알긴 알죠. 정말 있을 줄은 몰랐지만.”


“그래, 그러면 그리스 신화가 어떻게 끝났는지도 알고 있나?”


“예. 서력 이후에 다른 신화의 신들처럼 고향으로 돌아갔다면서요?”


“그래. 다른 신들처럼 인간에게 그만 간섭하기로 협상했지. 우리는 모두 올림포스로 돌아갔다. 2천 년 동안 평화롭게 살았어. 2천 년 동안. 그런데... 젠장! 내가 방심한 사이에 자식새끼란 놈들이 패륜을 저지를 줄이야!”


제우스는 말을 하던 도중 당시의 기억이 떠올랐는지 분에 겨운 목소리로 언성을 높였다.


“아폴론이 만든 극약이 디오니소스의 술에 들어갔다. 약을 탄 건 헤르메스! 내게 먹인 건 아프로디테! 이 계략을 허락한 건 헤라였다! 그렇게 내가 독에 당하자 아르테미스가 전쟁의 효시를 당겼지! 그러자 포세이돈이 해일을 일으켰고 하데스의 군세가 몰려왔다. 선봉장에 선 건 아레스! 놈이 이끄는 군세는 모두 헤파이스토스의 무구로 무장했더군! 놈들을 먹여 살린 건 데메테르의 짓이었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계획을 세우고 작전을 지휘한 건 아테나였다! 헤스티아를 제외하면 12 주신이란 놈들이 모두 패륜에 참여한 거다!”


‘왜 그랬는지는 대충 알 것 같은데. 말하면 또 지랄하겠지.’


인성으로 유명한 그리스 신화 세계관에서 손꼽히는 인성을 지닌 게 바로 주신 제우스였다. 남녀노소를 넘나드는 성욕, 원하는 게 보이면 곧바로 손에 넣는 집념, 방해하는 것들은 모조리 없애버리는 폭력까지. 현대의 기준으로 봐도, 당시의 기준으로 봐도 인성으로는 어디 가도 꿇리지 않는 게 제우스란 신의 본질이었다.


“아프로디테와 아레스, 헤라는 영면시켜줬고. 포세이돈과 하데스는 반죽음으로 만들어줬지. 하지만 다친 몸으로 날뛰는 것도 한계가 있었지. 나는 후퇴하는 수밖에 없었고, 영면할 곳을 찾아 성좌에 몸을 숨기는 수밖에 없었다. 나는 이제 머지않아 긴 겨울잠에 들겠지...”


상황을 대략적으로 파악한 기남은 제우스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그러면 제가 뭐 도와드릴 거라도 있나 봐요? 이렇게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주시는 걸 보면.”


“그래, 아까 말했던 대로 나는 조만간 영면한다. 완전한 상태로 부활하는 건 아무리 빨라도 수십 년은 지나야 가능하겠지. 하지만 갈 땐 가더라도 놈들이 하하 호호 거리는 꼴은 순순히 못 보지. 무슨 뜻인지 알겠나?”


“그 말은...”


“놈들을 엿먹이고 싶다, 이 말이다. 내가 잠든 사이에, 네 손을 빌려서 말이다.”


난데없이 신들의 가정사에 끼어들게 된 기남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에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릴. 헌터도 아닌 일반인이 무슨 수로 신이랑 싸워요.”


“네 힘은 비루하지만, 내 힘은 위대하지. 네놈도 분명 보았을 게다. 내가 신들의 지식을 네 머릿속에 때려 박았으니 말이다.”


“아, 그 상태창...?”


“그래. 신의 지식을 네 뇌에서 그렇게 해석한 게지. 전부 이해하려고 하면 뇌가 터져버렸을 테니 말이다. 지금은 떠올릴 수 없는 지식도 네가 성장하면 너만의 방식으로 눈에 보일 게다. 감사히 여기도록.”


제우스의 말을 듣던 기남은 전날 눈에 보였던 ‘상태창’을 떠올렸다. 그러자 제우스가 말했던 ‘신의 지식’이란 것들이 게임 화면처럼 눈앞에 펼쳐졌다.


[이름: 전기남]

[신격: 신탁을 받은 필부 (C)]

[신앙: 제우스의 창]

[인지도: 무명인 (F)]


[보유 능력]

[태고의 괴력(S):티탄 혈족이 지닌 신화적인 괴력의 편린.]

[천공신의 번개(SSS):신의 번개를 소환해 적을 응징한다.]

[(??를 ?는 자)(?): 미해금 능력]

[(??의 ???)(?): 미해금 능력]

[(???의 ??)(?): 미해금 능력]


[성장 진척도]

[능력 개방 상황: LV 1]

[인지도 보정: 0%]

[신살 진행도: (0/12)]


‘전에 봤던 그대로야. 잘못 봤던 게 아니었어.’


“네가 벼락에 맞은 순간, 너의 기억을 읽어봤다. 참으로 비루하기 짝이 없는 인생을 살았더구나.”


기남이 제우스의 말에 귀를 기울이자 상태창은 사라졌다.


“하지만 내 힘과 지식을 받은 이상 그렇게 사는 것은 더 이상 용납 못 한다. 너는 이제부터 내 창이요, 내 신전의 신관이다. 그러니 언제나 당당함과 품위를 유지해라. 네게 도전하는 놈들은 모조리 짓밟아라. 원하는 게 있다면 힘으로 쟁취해라. 때로는 도망치고, 무릎 꿇는 일도 있겠지.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반드시 승리를 거머쥐어라. 나는 그렇게 왕이 되었고, 영원히 군림했다. 너 또한 내게 신앙을 바치고, 내 길을 걷는 이상 그렇게 될 것이다.”


제우스의 말은 터무니없었다. 왕이 되라니. 있던 왕들도 물러나는 민주주의 시대인 2020년의 기준으로는 시대착오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기남은 제우스의 말에 심장이 뛰는 것을 느꼈다.


‘S급 능력이랑 SSS급 능력. 내 기준으로 이해한 능력이니 차이가 있을 순 있겠지. 하지만 진짜 SSS급이라면, 아니, 협회 공식 기준으로 A급 능력 정도만 돼도 인생이 바뀐다. 억대 연봉도 꿈이 아니야!’



그는 원래 신을 믿지 않았다. 아무리 기도해도 신은 그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기도를 들어주는 신이 나타난다면, 단지 기도하는 것만으로 인생을 바꿀 수 있다면 마다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기남은 눈을 감은 뒤 양손을 모아 기도했다.


“천공의 지배자이자 올림포스의 진정한 주인이며, 왕권과 권력의 수호자이신 제우스님을 따릅니다. 나약한 몸이지만, 최선을 다해 그 뜻을 따르겠습니다.”


그러자 제우스는 기도에 화답했다.


“제대로 된 기도는 아니지만, 그 뜻은 알았다. 네놈을 제대로 된 창으로 벼려내 줄 테니, 네놈은 준비가 되었을 때 신들의 심장을 꿰뚫어라. 그 대가로 너는 유아독존이 무엇인지 실감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제우스는 2020년 만에 신탁을 내렸고, 기남은 그날 잠들기 전에 아르바이트를 때려치우기로 결심했다. 이제 헌터가 돼서 억대 연봉을 받을 일만 남았는데 최저임금을 받으며 아르바이트를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아르바이트의 굴레에서 벗어난 기남은 간만에 후련한 기분으로 잠들 수 있었다.


작가의말

그리스 신화식 예절 교육, 빡세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35 설용
    작성일
    20.01.27 20:00
    No. 1
  • 작성자
    Lv.97 묘한인연
    작성일
    20.02.19 06:04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25 조경해
    작성일
    20.02.19 13:45
    No. 3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72 창졸지간
    작성일
    20.02.23 22:16
    No. 4

    작가님 영면에 들면 영원히 잠든다는 건데 제우스가 영면에 들었다가 나중에 다시 깨어날거라는 표현은 좀 이상하게 느껴집니당 재밋게 보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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