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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le breakers

농구천재: 판타스틱 앵클 브레이커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HweeStudio
작품등록일 :
2023.05.10 13:12
최근연재일 :
2024.04.05 07:02
연재수 :
17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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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0
추천수 :
32
글자수 :
84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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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3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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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용산 드래곤즈, 두 번째 경기

DUMMY

화창한 날씨에 몰려든 사람들로 '도로변에 줄지어 서있는 가로수처럼'

코트를 한 바퀴 빙 둘러서 서 있는 모습이 농구 코트가 만원 관중으로

꽉 찬 느낌이다.


휙~

동전 던지기로 공격권을 먼저 획득한 용산 드래곤즈가

체크 볼을 건네받고 경기를 시작하였다.


“자! 신나게!”

“자신 있게 부딪치자!”

캡틴 지경서의 파이팅 넘치는 구호로 경기가 시작되었다.


긴장감으로 무척이나 초반에 힘들었던 첫 경기에 비해

<팀 2003> 선수들 표정이나 분위기가 한결 나아 보인다.

그래서 인지 좀 편안하게 두 번째 경기를 좀 기대하게 만든다.


"자, 가보자고! 파이팅!"

활기찬 강재민의 주도로 친구 응원단의 모습도 밝아 보인다.


휙~

용산 드래곤즈 강지원이 사이드 잽으로 상체를 흔들다가

볼을 코트에 강하게 파운딩 한 다음 살짝 몸을 띄우고

공격 출발 자세를 갖추는 드랍과 포켓 동작으로

트리거 스텝(trigger step)을 취하더니 튕기듯이 전진 스텝을 밟아

질주했다.


"따라가!"

휙~

수비 타이밍이 반 박자 늦은 최요셉이 급히 몸을 틀어 강지원을 따라갔다.


"팍!"

순식간에 최요셉을 제치고 안으로 들어간 강지원은 최요셉이 달라붙자

즉시 볼을 하이 포스트 위치로 들어간 이승준에게 바운드 패스로

날카롭게 집어넣었다.


“안에서 막아!”

최요셉이 바로 볼을 향해 몸을 돌리며 외쳤다.


휙~

그러나 이승준은 볼을 잡자마자 즉시 왼쪽 윙사이드에서 기다리는

신재웅에게 체스트 패스로 빠르게 연결했다.


“어?”

하이 포스트에서 공격을 예상한 <팀 2003> 선수들이 일 순간

수비 방향을 잃었다.


용산 드래곤즈 세 선수 모두 공격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드리블없이 삼각 패스를 빠르게 연결한 것이다.


"블락!"


팍!

잠시 주춤거렸던 천휘가 뒤늦게 서둘러 수비 점프를 했지만

신재웅의 점프 샷 타이밍이 좀 더 빨랐다.


슈~ 우~ 웅~

신재웅의 슈팅 스타일이 드리블 없이 예비 동작을 가져가지 않는

거의 캐치 앤 샷이다.

이 패턴은 2점 슛에 강점을 가진 팀이 드리블 없이 패스 연결로 빠르게

오픈 찬스를 만들어 득점하는 전형적인 플레이다.


하늘로 높게 둥근 무지개를 만들며 날아간 볼이 림 테두리를 스치지 않고

그대로 골네트 안으로 들어갔다.

2득점!


용산 드래곤즈 첫 공격이 클린 샷으로 2점이 들어갔다.


"와! 생각보다 슈팅 타이밍이 빨라!"

"수비를 밀착해서 붙여야겠는데!“

“슛이 정확해!”

천휘가 최요셉에게 2점 라인 수비 강화를 말했다.


<팀 2003> 선수들 생각보다 패스 타이밍과 슈팅 속도가 빠르다.

용산 드래곤즈 선수들은 상대 수비가 밀착하기 전에

자신들이 장점인 외곽 슛으로 지속해서 공격을 할 것이다.


연습경기나 동네 경기는 공격 시간 제한이 거의 없기에

당연히 드리블로 상대를 먼저 흔들어,

충분히 공격 시간을 보내면서 개인 돌파를 시도하는 것이

일반적인 공격 스타일이다.


<팀 2003> 선수들도 먼저 볼을 잡으면

수비수 앞에서 돌파를 시도하거나 돌파 이후에 찬스가 나거나

돌파가 막히면 그제야 패스해 주는 길거리 농구 습관이 많이 남아있다.


“자! 천천히 하나씩!”

지경서가 손뼉을 치면서 동료들을 격려했다.


<0 대 2>


휙~

최요셉이 실점한 볼을 잡아 수비를 피해 드리블로

오른쪽 윙 사이드로 빠르게 치고 나갔다.

강지원이 밀착 수비로 바짝 붙어서 따라왔다.


휙~

지경서가 픽 앤 롤 플레이를 위해 윙 사이드로 올라와

최요셉을 급하게 따라오는 강지원에게 강력한 스크린을 걸었다.


“스위치!”


팍!

수비를 따돌린 최요셉이 2점 라인 안으로 90도로 꺾어서 파고들자

이승준이 수비 스위치로 최요셉의 앞 진로를 가로 막았다.


“패스!”

지경서는 스크린을 건 다음 페인트 존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오히려 탑 위치로 거리를 벌려서 픽 앤 팝 전술로 위치를 잡았다.


팍!

앞으로 달려가던 최요셉이 순식간에 안쪽으로 들어가던 동작을 멈추고

왼발을 바닥에 강하게 정지 시키면서 몸을 180도 회전하는

백 피봇 동작으로 지경서에게 킥 아웃 패스로 볼을 빼 주었다.


"아차!"

지경서 수비를 놓친 용산 드래곤즈 선수들의 아쉬운 외침이 울려 퍼졌다.


“나이스!”


슈~우~웅~

볼을 잡은 지경서가 호흡을 가다듬기 위해

코트에 볼을 한번 바운스 하고 정확한 원 모션 슈팅 자세로

점프 없이 침착하게 슛을 던졌다.


"볼이 짧아!"

지경서 몸이 덜 풀렸는지 슈팅 궤도가 약간 낮아 보인다.


“리바운드!”

양 팀 선수들이 모두 크게 외치며 '먹이를 쟁탈하는 물고기 떼처럼'

한꺼번에 림 아래로 몰려들었다.


텅~

파~ 팍!!!

포물선을 크게 그리며 림을 향해 날아간 볼이

림 가장자리를 맞고 튀어 올랐고

박스 아웃 이후에 바닥을 가장 먼저 박차고

솟아 오른 이승준이 양손으로 볼을 잡아 챘다.


"패스!"


휙~

이승준은 코트에 내려 서자 마자 바로 수직으로 코트를 박차고

다시 공중으로 점프하면서 자신을 가로막는 천휘 수비를 피해

오버 헤드 패스로 재빠르게 외곽으로 볼을 보냈다.


“코너로!”

신재웅이 크게 소리치면서 달려 나갔고 오른쪽 코너)에

자리를 잡은 신재웅에게 볼이 빠르게 전달되었다.


“아! 코너에 수비 비었어!”

프레디의 외침이 멀리서 메아리쳤다.

신재웅을 담당해야 할 천휘는 공격 리바운드에 참여했기에

신재웅을 막는 수비가 비어 있다.


슈~우~웅~

여유 있게 호흡을 가다듬은 신재웅이 제자리에서 정확한 자세로

점프하면서 머리 위에 끌어올린 볼을 힘껏 공중으로 날려 보냈다.


철~렁~

오른쪽 코너에서 출발한 볼이 둥글게 아치를 그리면서

백 보드에 매달린 림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2득점!


“오케이!”

신재웅의 2점 슛이 다시 성공했다.

용산 드래곤즈 팀의 2연속 2득점이 너무 빠르게 나왔다!


“어!”

“이런! 놓쳤네!”

<팀 2003> 선수들의 당황한 외침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순식간에 점수를 벌이는 패스 연결 플레이가 연속해서

용산 드래곤즈에서 나오고 있다.


약간 당황한 <팀 2003> 선수들의 표정이 조금씩 굳어지고

눈빛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집중!”

"수비부터 집중해!"

초반 집중력이 좀 떨어져 보이자 프레디가 강하게 소리쳤다.


<0 대 4>


실점한 볼을 잡은 지경서로부터 골대 밑에서

탑으로 길게 롱 패스가 빠르게 전달되어

최요셉이 볼을 다시 잡았다.


‘하나씩, 확실하게!’

최요셉은 생각을 정리하고 상대방에게서 볼을 보호하기 위해

대각선 방향으로 상대의 핸드 체킹을 방어하면서

볼을 드리블로 조금씩 움직였다.


“여기!”


휙~

분위기를 초반에 빼앗기면 어려워질 거라는 생각에

최요셉이 볼을 빠르게 다시 수비를 달고 윙으로 돌아 나온

천휘에게 보내면서 일대일 플레이를 요구했다.


“천휘! 아이솔(isolation, 일대일) 해!

천휘는 날아 오르듯 러닝 점프를 볼을 공중으로 잡아 채면서

바닥에 착지하고 상대와 페이스 업 공격 자세를 잡았다.


휙~ 휙~

천휘는 신재웅을 앞에 두고 좌우로 크로스 오버로 볼을 이동 시키면서

넓게 수평으로 공간을 벌리는 와이드 스킵 스텝을 시작하였다.


휙~ 휙~

와이드 크로스 오버와 한쪽 긑에서 움직임이 끝나는 순간

상체를 순식간에 흔드는 헤지테이션 스킬이 이어지자

천휘를 따라 동시에 이동하면서 수비 하는

신재웅의 무게 중심이 점차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텅!

2-3번의 커다란 와이드 스킵 스텝으로 신재웅이 휘청거리자

천휘는 오른손에 감싼 볼을 코트에 강하게 파운딩하여

신재웅의 시선과 움직임을 순간적으로 주춤하게 만들었다.


“어?!”

순간적으로 신재웅의 움직임이 차가운 얼음처럼 정지하게 되었다.


팍!

천휘는 '마법사가 검은 장벽을 단칼에 갈라버리는 커다란 마법 검처럼'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아이버슨 킬러 크로스 오버로 신재웅의

신체 균형을 단숨에 베어 버렸다.


"허~억!"

신재웅이 균형을 잃고 휘청이면서 코트에 주저 앉았다.

천휘는 질풍처럼 신재웅을 제치고 빠르게

페인트 존, 엘보 지역으로 파고들었다.


“막아!”

용산 드래곤즈 선수들의 수비 콜 소리가 요란하게 들렸다.


팍~

골대 앞에 위치하던 커다란 이승준이

페인트 존에서 골대로 향하는 진로를 차단하려고

맹렬하게 뛰쳐나와 달리는 천휘 앞쪽을 가로막았다.


휙~

천휘는 드라이브 인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골대를 향한 시선을 돌려서

외곽에 있는 최요셉을 보고 양손으로 패스를 보내는 것처럼

패스 페이크로 이승준과 다른 수비수들에게 혼란을 주어

수비 움직임이 일 순간 주춤거리도록 만들었다..


텅!

곧이어 강한 바운드 패스로 골 밑 페인트 존으로

컷 인 플레이로 들어오는 지경서에게 볼)을 전달했다.


휙!

수비가 비어 있던 지경서가 볼을 잡아 바로 코트를 박차고

점프하면서 가볍게 백 보드 뱅크에 레이 업으로 볼을

올려 놓았다.


텅~

뱅크를 맞고 튕겨나온 볼이 림 안으로 정확하게 들어갔다.

득점!


“굿 패스!”

“나이스 메이드!”

<팀 2003> 선수들이 패턴 플레이로 첫 득점에 성공한 것을

서로 격려하면 파이팅을 외쳤다.

Backhand-Layup-629x44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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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53. 시저스 더블 비트인 더 레그 23.06.06 14 0 11쪽
53 52. 4강을 뚫어라! 23.06.05 19 0 14쪽
52 51. 승리의 버저비터 23.06.05 21 0 10쪽
51 50. 스윙 스텝 23.06.04 17 0 9쪽
50 49. 푸시 크로스 오버 23.06.04 18 0 10쪽
49 48. 위기의 순간이 다가오다. 23.06.03 17 0 10쪽
48 47. 드리블 헤지테이션 23.06.03 19 0 11쪽
47 46. 8강, 퀀텀 워리어스 23.06.02 17 0 9쪽
46 45. 스위치 핸드 레이 업 23.06.02 17 0 9쪽
45 44. 마지막 3초 23.06.01 15 0 9쪽
44 43. 환상적인 페이크 23.06.01 17 0 10쪽
43 42. 비하인드 더 백 크로스 오버 23.05.31 16 1 9쪽
42 41. 스피드 스탑 23.05.31 18 0 10쪽
» 40. 용산 드래곤즈, 두 번째 경기 23.05.30 20 0 9쪽
40 39. 승리의 앨리웁 덩크 23.05.30 21 0 10쪽
39 38. 업 앤 언더 레이 업 23.05.28 19 1 10쪽
38 37. 라존 론도 페이크 23.05.27 20 0 10쪽
37 36. 턴어라운드 점프 샷 23.05.27 20 0 9쪽
36 35. 샘갓 크로스 오버 +2 23.05.26 22 1 11쪽
35 34. 락 다운 디펜스 23.05.26 20 0 11쪽
34 33. 스킵 스텝으로 시작하자 23.05.25 20 0 9쪽
33 32. 첫 시합, 퍼펙트 BC 23.05.25 19 0 10쪽
32 31. 서울 지역 예선 23.05.24 22 1 12쪽
31 30. 아름다운 청춘 23.05.24 24 1 10쪽
30 29. 앵클 브레이커를 위한 8가지 핵심 요소 23.05.23 25 0 10쪽
29 28. 승리를 결정짓는 크로스 오버 23.05.23 25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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