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Ankle breakers

농구천재: 판타스틱 앵클 브레이커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HweeStudio
작품등록일 :
2023.05.10 13:12
최근연재일 :
2024.04.05 07:02
연재수 :
177 회
조회수 :
5,738
추천수 :
32
글자수 :
844,553

작성
23.05.30 09:05
조회
20
추천
0
글자
10쪽

39. 승리의 앨리웁 덩크

DUMMY

텅!

손대영이 볼을 한번 코트에 바운스 다음 윙 사이드 안쪽으로 치고 들어가

지체 없이 원, 투 스텝을 밟으며 코트를 박차고 공중으로 치솟아

다급하게 풀 업 점프 샷을 던졌다.

시간에 쫓겨서 평소보다 빠른 타이밍에 슈팅 균형이 약간 흔들렸다.


“리바운드!”

“미스다, 리바운드!”

양 팀 선수들의 고함 소리가 커다랗게 코트 전체에 메아리쳤다.


슈~ 웅~

텅~

높이 날아올랐다가 포물선 정점을 지나 서서히 아래로 떨어진

볼이 림 가장자리를 맞고 다시 공중으로 튀어 오르자

리바운드를 준비하고 있던 프레디가 가공할 서전트 점프로 솟아 올라

칼날처럼 쭉 뻗은 오른손 끝으로 김장훈보다 먼저 볼을

천휘쪽으로 쳐냈다.


"나이스 리바운드!"

<팀 2003>의 적극적인 압박 수비가 결국 성공한 것이다.


“좋아! 한 번에 가자!”


시합 종료 시각이 6초 남았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이지만

충분히 일대일 돌파가 가능한 시간이다.


팍!

빠르게 손대영이 2점 라인을 통과하고 골대를 향해 돌아선 천휘 앞쪽에서

'먹이를 덮치려는 맹수처럼' 잔뜩 웅크린 포워드 자세로

수비를 시작했다.

천휘가 드리블을 시작하면 즉시 덮칠 준비를 하고 앞으로 다가서려

했다.

"안 돼!"

“너무 가까이 붙지 마!”

천휘의 뛰어난 드리블 돌파를 우려한 다른 퍼펙트BC 선수들이 크게 외쳤다.


휙~

잠깐 앞으로 다가서려던 손대영은 천휘가 이번 경기에서 2점 슛을

던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오히려 수비 거리를 좀 벌리고 형식적으로 한 손을 들어 슈팅을

막으려는 자세를 취하면서 드랍 백 디펜스로 변화를 주었다.


최우선으로 천휘의 골 밑 드라이브인 공격을 막으려는 의도였다.


팍! 팍!

페인트 존 근처에서 수비 형태를 유지하는 이대성은

대치하고 있는 두 사람과의 거리를 좁히면서

만약 천휘가 손대영을 돌파하면 바로 협력 수비로 커버 하려고

짧게 수비 스텝을 옆으로 움직이면서 둘의 대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휙~ 휙~

천휘는 큰 동작으로 왼발을 두 번 연속으로 왼쪽으로 짧게

스킵 스텝으로 튕기듯이 몸을 띄우는 동작으로 이동했다가

왼발이 코트에 닿는 순간 강하게 코르를 다시 박차고

순식간에 오른쪽으로 몸을 날리면서 인 앤 아웃 크로스로

볼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전환 시켰다.


텅~ 텅~

순간 천휘가 다시 오른손으로 낮은 자세에서 더블 크로스로

볼을 오른손, 왼손, 오른손으로 이동 시켰다.


그리고 비트인 더 레그로 볼을 왼쪽 다리 사이로 보내고

엉덩이 뒤로 튕겨 오른 볼을 왼손으로 잡자마자

즉시 스내치 백으로 볼을 감아,

등 뒤로 크게 스윙 해서 오른쪽 다리 옆으로 내던져

연속 세 번의 방향 전환을 시켰다.


거의 복싱 레전드 '파퀴아오'가 연속 스트레이트와 연타를

2초에 5번 이상 상대방 안면과 옆구리에 몰아치는 강력한 타격이었다.


4초!


“헉!"

"젠장!!”

연속적인 크로스 오버 스킬에 걸린 손대영이 심하게 휘청 거리면서

결국 코트에 주저 안았고 천휘가 신속하게 라인 안쪽으로 치고 들어갔다.


"막아!"


팍!

계속 두 사람의 대치 상황을 예의 주시하던 이대성이 즉각

폭발적인 속도로 앞으로 튀어 나오며 천휘 앞을 가로 막았다.


텅!

이대성이 돌출하듯이 튀어나오자,

앞으로 빠르게 달리던 천휘는 순간 속도를 줄이면서

볼을 강하게 대각선 방향으로 푸시 크로스로 이대성 오른발 앞에

밀어 놓은 다음 왼손으로 '독수리가 먹이를 낚아 채듯이' 볼을

잡아 왼쪽 가슴 높이로 당긴 다음 회오리 바람처럼 순식간에

몸을 크게 한 바퀴 360도 회전하여 단숨에 이대성의 수비 범위에서

벗어났다.


"아차!"

이대성의 눈 앞에서 번개처럼 천휘가 왔다가 사라졌다.


3초!


휙~

천휘는 정면으로 강하게 원, 투 스텝을 크게 밟으면서 코트를 박차고

공중으로 솟아 올랐다.


“슛 주면 안 돼!”

“막아! 시간 다 되었어!”


파~ 팍!

두 사람이 돌파 당하는 것을 지켜보던 김장훈이 골대 밑에서

마크하던 프레디에 포기하고 골대 앞으로 튀어나오면서

수비 블락을 위해 러닝 점프로 벼락같이 천휘를 향해 덮쳐왔다.


팍!

슈~ 웅~

천휘는 공중에 뜬 자세에서 오른손을 길게 위로 뻗어 볼을

포물선을 만들어 슛을 하는 플로터 스킬로

공중에서 덮쳐오는 김장훈 너머로 볼을 림을 향해 올렸다.


2초,


"나이스!"

돌연 커다란 외침이 골대 밑에서 들려왔다.


파~ 팍!

그 순간 골 대 옆 덩크 스팟에서 자리를 잡고 있던 프레디가

질풍처럼 달려와 코트를 박차고,

자신의 엄청난 탄력만큼 최대한 공중으로 치솟아 올라가

림 옆에서 떨어지는 볼을 잡았다.


꽈~~~앙!!!!!!!!

그리고 온 몸을 커다랗게 활 시위가 뒤로 당겨진 것 같은

서커스 동작을 만들었다가 빠르게 앞으로 튕겨져 나오면서

림을 향해 부서져라 내리치는 양 손으로 강력한 앨리웁 덩크를 시도했다.


1초!


삐~ 익~


득점과 동시에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buzzer)가 울렸다.


“이런, 제기랄!”

“아~~~~~”

허탈한 표정을 짓는 퍼펙트 BC 선수들의 탄식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오~ 예스!"

"미쳤다!!!!!!”

<팀 2003> 선수들이 동시에 코트 안과 바깥에서 안으로 튀어 들어왔다.

관중석에서 신나게 응원하던 강재민을 비롯한 다른 친구들도

우르르 코트에 쏟아졌다.


"대단해!"

"우승 후보를 꺽다니!!!!"

"대단한 놈들이야!!!"


사실 천휘와 프레디는 그동안 오랜 시간 연습을 하면서

로우 포스트 지역에서 오픈 찬스가 나면 앨리웁 덩크를

시도하기로 약속했고 연습 경기에서 가끔씩 시도를 했었다.


보통 청소년 게임에서는 잘 나오지 않는 앨리웁 덩크지만

프레디는 185cm에 키에도 서전트 점프(Sargent Jump)가 1m가 넘는

가공할 흑인 특유의 탄력과 점프력이 있어

이런 엄청난 패턴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었다.


같은 팀, 키 큰 지경서도 한 손 덩크는 되지만

앨리웁 덩크는 불가능한 부분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했기에 더욱 과감한 시도였고

멋지게 성공한 것이다.


“와!”

“최고다!”

“예술이다!”

“짱! 멋지네!”

이 경기를 관전하고 있던 관중들과 참가 팀 선수들이

놀라운 경기력으로 승리를 쟁취한 <팀2003> 선수에게 감탄했다.


“다음 경기가 엄청 기대되네!”

“새로운 다크호스의 출현이네!”


천휘와 친구들이 코트 중앙에 상대 선수들과 인사를 위해 모였다가

치열한 경기를 펼친 퍼펙트BC 선수들과 서로 격려를 하고 헤어졌다.


“대단한 실력이다!”

“인정!”

“결승에서 다시 보자!”

“완전히 농구 괴물들이 나타났어!”

인사를 하면서 엄지를 들어 올리며 멋진 승부를 벌인

<팀 2003> 선수들에게 퍼펙트BC 선수들이 다가와 악수를 건네며 말했다.


“와! <팀 2003> 첫 번째 공식 승리다!”

어려운 강자인 퍼펙트 BC를 멋지게 역전한 것은

이번 대회 출발이 상당히 희망적이라는 신호다.


“와, 겨우 이겼네!”

“역시 대회 경험이 많고 개인 역량이 우수하다 보니

경기 운영이 쉽지 않네!”

지경서가 치열한 경기에 대해 스스로 감탄하면서 말했다.


“맞아! 그동안 연습경기에서도 수월하게 이겼지만

정식 대회는 긴장감이 높고 패턴 플레이가 잘 먹혀들어 가지 않아."


"거의 개인 기량에 의존하다 보니 고비가 많았어!”

프레디도 정말 힘들었다는 표정으로 소감을 전했다.


“그래,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집중해야 예선을 통과하겠어!”

“뭐 행운도 좀 따랐고 이기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했잖아!”

“하~하~하!”

최요셉도 유쾌하게 말을 보탰다.


“그렇지! 그동안 우리가 수많은 도장 깨기 등으로

100여 차례나 농구 연습 시합을 가졌던 것이 많이 도움이 되었어!”

천휘도 승리의 감동이 채 가시지 않은 들뜬 표정으로

친구들을 붙잡고 마구 흔들면서 말했다.


"하하하!"


“더 파이팅하고 끝까지 가보자!”

승리에 대한 흥분이 채 가라앉지 않아서 인지

<팀 2003> 친구들이 이제 막 끝난 경기 분석을 하며

끊임없이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었다.


짜식들! 좀 많이 긴장했었군. ㅋㅋㅋ.


잠시 후 여유를 가진 <팀 2003> 선수들은

다른 조 경기를 참관하고 어느 팀이 어떤 장점이 있는지

분석하면서 다음 경기를 대비했다.


다음 경기는 용산 드래곤즈다.

용산고 중심의 농구 연합 동아리 모임인데 전력이 꽤 탄탄했다.

휘문과의 경기에서 용산이 21점을 먼저 내는 공격력으로

쉽게 승리했었다.

특히 2점 슛 8개로 16점을 득점했다고 한다.


장거리 슈팅이 좋은 용산 선수들을 어떻게 수비 해야 하는지

계획을 세우고 시합에 들어가야겠다.


용산 선수들의 신체 사이즈는 <팀 2003> 선수들과 비슷해 보였다.

용산 에이스는 큰 체중과 키 197cm로 리바운드가 엄청나게 강한

센터 이승준, 슛이 아주 좋은 키 180cm 슈팅 가드 강지원,

키 182cm 포인트 가드 신재웅, 키 193cm 포워드 최구준이다.


선발 세 명이 중학교까지 엘리트 농구를 했다고 하니

기본적인 실력을 인정해야 한다.


첫 경기 이후 30분 뒤에 조 별 예선 두 번째 경기가 시작되었다.

천휘, 지경서, 최요셉이 선발로 나섰고 프레디가 벤치에서

대기했다.


첫 경기를 힘겹게 치렀지만 승리를 거두었기에

자신감이 많이 차올라 있는 상태라 <팀 2003>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경기장에 들어섰다.

1324981674.jpg

images (1).jpg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농구천재: 판타스틱 앵클 브레이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8 57. 물러설 수 없는 승부 23.06.08 14 1 9쪽
57 56. 리버스 레이업 23.06.07 18 1 10쪽
56 55. 부상을 극복하라. 23.06.07 18 0 9쪽
55 54. 원드밀 덩크 23.06.06 16 0 9쪽
54 53. 시저스 더블 비트인 더 레그 23.06.06 14 0 11쪽
53 52. 4강을 뚫어라! 23.06.05 18 0 14쪽
52 51. 승리의 버저비터 23.06.05 21 0 10쪽
51 50. 스윙 스텝 23.06.04 17 0 9쪽
50 49. 푸시 크로스 오버 23.06.04 18 0 10쪽
49 48. 위기의 순간이 다가오다. 23.06.03 17 0 10쪽
48 47. 드리블 헤지테이션 23.06.03 19 0 11쪽
47 46. 8강, 퀀텀 워리어스 23.06.02 17 0 9쪽
46 45. 스위치 핸드 레이 업 23.06.02 17 0 9쪽
45 44. 마지막 3초 23.06.01 15 0 9쪽
44 43. 환상적인 페이크 23.06.01 17 0 10쪽
43 42. 비하인드 더 백 크로스 오버 23.05.31 16 1 9쪽
42 41. 스피드 스탑 23.05.31 18 0 10쪽
41 40. 용산 드래곤즈, 두 번째 경기 23.05.30 19 0 9쪽
» 39. 승리의 앨리웁 덩크 23.05.30 21 0 10쪽
39 38. 업 앤 언더 레이 업 23.05.28 19 1 10쪽
38 37. 라존 론도 페이크 23.05.27 20 0 10쪽
37 36. 턴어라운드 점프 샷 23.05.27 20 0 9쪽
36 35. 샘갓 크로스 오버 +2 23.05.26 22 1 11쪽
35 34. 락 다운 디펜스 23.05.26 20 0 11쪽
34 33. 스킵 스텝으로 시작하자 23.05.25 20 0 9쪽
33 32. 첫 시합, 퍼펙트 BC 23.05.25 19 0 10쪽
32 31. 서울 지역 예선 23.05.24 22 1 12쪽
31 30. 아름다운 청춘 23.05.24 24 1 10쪽
30 29. 앵클 브레이커를 위한 8가지 핵심 요소 23.05.23 25 0 10쪽
29 28. 승리를 결정짓는 크로스 오버 23.05.23 25 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